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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관악산..

관악산/추석전날..

by 山梨 똘배 2006. 10. 9.

명절때라야 남들은 민족대이동이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고향으로 향하는 차량이 고속도로에 이어지고 또 나름대로 여행을 간다고 난리들인 데

사는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차례를 지내는 고로 오히려 내겐 한가할 뿐이다.

 

기껏해야 명절 당일에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큰집에 가서 차례를 지내고 오후엔 처가집에

가면 명절 행사가 끝나니..어떨땐 여러시간 고생하며 시골을 찾는 이들이 부러울때도 있다.

그분들이 보면 행복에 겨운 소리라고 할지는 몰라도..

 

늦으막한 시간에 갈때 마땅치 않으니 관악산으로 또 향한다.

평상시 자주 가던 문원폭포 계곡길도 식상하고 해서 오늘은 우측 생소한 길을 따라 올라 본다.

한사람 보이지 않는 한가한 등로.. 대신 쌓인 낙엽과 거미줄이 반긴다.

등로에 떨어져있는 밤송이를 까서 입에 넣어 보기도 하고

그렇게 오르다가 힘이 들면 바위에 올라 앉아 사진도 찍고 커피도 타먹고..

 

귀찮은 생각에 한숨자고 그냥 내려가려다 또 섭섭한 마음이 들어 육봉 상단부로 향한다.

오늘은 캔맥주하나 들고 오질 않아 육봉정산 국기봉 막걸리 장수 아주머니가 눈에 번쩍 뜨이고..

2,000원을 주고 누런 좁쌀 막걸리 한잔을 들이키니 기운이 나는 기분이다.

정상까지 가기도 귀찮고 가다가 힘들면 우측의 아무 능선이라도 타고 내려갈 요량이다.

 

화려한 단풍은 없지만 누렇게 변하는 산색들이 가을을 느끼게 해준다.

인적없는 바위를 찾아 보온통에 싸온 1식2찬의 점심을 꿀맛으로 먹고 또 커피한잔을 먹고

한참을 앉아 있다가 하산한다.

등로가 확실치 않아 내림 흙길에 한번 미끄러져 팔뚝에 상채기를 내고서리..

 

어영부영. 널널. 오늘도 5시간 산에서 놀았다..

 

 

다람쥐 먹으라고 두알만 먹었습니다..

 

 

물기가 있을 땐 미끄러울 듯..

 

 

앞의 육봉능선과 뒤로 정상부가..

 

 

산부추..

 

 

과천과 뒤로 청계산..

 

 

암릉을 오르는..

 

 

 

 

인덕원에서 오르는 능선..

 

 

 

 

억새..

 

 

바위들..

 

 

암벽을 오르는..

 

 

 

 

 

 

 

 

 

 

 

 

 

 

팔봉..

 

 

육봉..

 

 

 

 

 

 

 

 

 

 

태풍이 온다던디.. 시원한 바람..

 

 

철탑능선 암릉..

 

 

 

 

 

 

산국.. 딱한송이 보았네요..

 

 

같은 국화라도 산에서 피니 멋진듯~

 

 

구절초도 딱 한송이..

 

 

 

 

 

 

 

 

 

 

거의 다내려와서 본 육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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