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6년 12월 10일 / 14:17~17:28분
산행장소 : 관악산 / 과천구세군회관-철탑능선-두꺼비바위-송신탑헬기장-원점회기
산행인원 : 홀로..
산행글 :
40여일만에 관악산으로 향한다.
일요일 오전에 일이 있어 산행을 포기 하고 있다가 파란 하늘을 보니 그냥 일요일을 보내기 뭣해
집으로 들어가 대충 챙기고 관악산 종합청사로 향한다.
평소 한적해 즐겨찾던 백운암입구는 경방기간이라 철문이 굳게 닫혀 있어 과천시청으로 향한다.
과천시민은 아니지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과천향교쪽으로 오른다.
구세군회관도 통제를 할적이 있는 데 오늘은 통제를 하지 않아 구세군회관으로 들어가 오르기 시작한다.
일찍 오른 분들이 대부분 내려오는 등로를 홀로 오른다.
솔밭길을 지나 바위로 된 바닥길을 따라 오른다. 1년전에 먼저 저세상으로 간 친구넘과 두번정도
함께 했던 길인 데 그친구 생각이 나서 더 쓸쓸한 느낌이 든다.
부랴부랴 집을 나서느라 점심을 먹지 않아 시장기가 돈다.
등산하면서 식사는 제일 전망 좋은곳에서 하는 지라 조금더 오르기로 한다.
중간 봉우리 삼거리에서 우측 철탑능선을 타고 오른다.
얼마전에 눈이 왔지만 등로는 깨끗한 편이고 북사면에 잔설이 조금 보이고 가끔 고드름도 보인다.
새바위 암릉이 나온다. 예전에 한번인가 타고 오른적이 있지만 날씨가 차가워 우회길로 오른다.
새바위 쪽으로가 햇빛드는곳에서 맥주 한캔과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한참을 쉰다.
아래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홀로 조그만 돌탑에 돌을 얹고 있다.
무슨 소원을 빌까??
잠시후 그아이 가족들이 올라오고 쉬고 있는 나에게 인사를 건내며 지나친다.
오늘은 늦게 오른 만큼 일몰을 보고 내려가리라고 생각한다.
예전보다 산행에 약간 게으른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설악서북능선 산행시 무릎통증 이후부터 인 것
같다. 두꺼비 바위를 지나고 능선을 따라 오르자 저녁이라 한산한 연주암이 눈에 들어 온다.
송신탑앞 헬기장에 도착해 주변을 서성거린다.
아까 인사를 건낸 아이가족은 한쪽켠에서 간식을 먹고 있고..
5시는 되어야 일몰인 데 기다리다가 하늘을 보니 스모그로 인해 일몰을 보지 못할 것 같아 어둡기
전에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 간다.
아쉬움에 뒤를 돌아보며 내려가지만 노을도 시원치가 않다.
인적이 한산해지자 새들의 지저김소리가 크게 들린다. 인파로 인해 낮동안 편히 쉬지 못해 이제는
자기들 시간이라고 지저귀는 소리처럼 들린다.
차량과 도시의 불빛이 하나씩 켜지고 집으로 향한다.
종합청사 앞에서..
구세군회관..
대부분 내려 오는 산님들..
철탑능선..
중간이 송신탑. 우측이 연주대 정상..
내려오는 산님들..
과천 경마장과 뒤로 양재 방향..
중간 우측이 육봉능선 실루엣..
올라온 능선과 건너의 청계산..
비상을 꿈꾸는 새바위..
조그만 돌탑위에 돌을 올려 놓는 아이..
말모양의 바위..
중간 두꺼비 바위와 청계산..
연주암과 연주대..
연주암..
파란하늘이라도 도시는 짙은 스모그로..
스모그속의 북한산과 도봉산..
우측 송신탑헬기장과 평촌시내..
팔봉..
좌측 육봉과 우측의 팔봉 일부..
육봉능선..
기다림..
일몰을 기다리며.. 까치의 나는 모습..
내려가며 보는 연주대..
스모그속의 도시..
노을이 아쉬워..
경마장의 불빛..
청계산아래의 서울랜드..
날머리..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싱그럽다..
집으로.. 신호대기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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