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6년 9월 17일(일) 09:25~14:27분/약 5시간
산행장소 : 관악산/
종합청사-우측능선-철탑능선-연주암-연주대-통신탑헬기장-남2능선-청사 뒤
산행인원 : 홀로
산행글
태풍 산산의 북상소식으로 경기일원만 제외하고 전국에 비소식이 있어 동네에서 김밥두줄을
사들고 관악산으로 향한다.
카페에서 선바위역부터 몇분이 산행을 한다고 하니 시간때가 맞으면 상봉(?)을 기대 해본다.
하늘은 회색빛이고 들머리 입구를 들어서니 초가을 느낌이 완연하다.
단풍은 아직 들지 않았지만 녹음 짙던 풀색이 생기를 잃은 듯이 보이고 낙엽들도 보인다.
묘지한기가 있는 곳을 지나 예전에 혼자 오르던 외딴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지나친 산님이 없는 지 역시 거미줄이 얼굴에 걸치고..
조금 올라 전망바위에서 문원폭포와 육봉능선을 바라보니 요즘 인기가 있는 코스라 역시
암릉을 오르는 산님들이 많이 보인다.
잎새가 노랗게 물이 들기 시작하고 조금 오르다가 허기감이 든다.
우유한컵 먹고 진땀을 흘리니 그런 모양이다.
김밥 한줄을 먹고 있자니 선바위에서 올라 오시는 선배님의 전화..
연주대에서의 상봉시간이 좀 어긋날 듯하다. 철탑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하는 데 한분이 말씀을
건네온다. 혹시 산행기 쓰지 않느냐고? 어디서 보셨냐고 여쭈니 한산이라고 말씀하신다.
똘배라고 말씀을 드리며 인물사진은 별로 올리지 않는 데 어떻게 아시느냐고 했더니만
그렇게 보인다고 하신다. 친구와 설악산 같이 간걸 보신 듯 대발이 까지 기억을 하신다.. 헐~
먼저 올라가시라 하고 천천히 오른다. 능선에 오르자 태풍의 여파로 바람이 거세다.
건너편 연주암에서의 목탁소리가 은은히 들린다. 산에서의 목탁과 독경소리는 잘어울리는 것
같다. 두꺼비 바위를 지나고 연주암으로 향한다.
무슨 공사를 하는 지 트럭과 암석들이 보인다.
연주암에는 수능을 보는 자식들을 위한 기도가 한창이다.
부모의 정성이 대단하다.
다시 선배님께서 전화가 오지만 시간때가 맞지 않아 예정대로 진행하시라 말씀드리고
연주대로 오른다. 이곳은 산님들이 많아 자주 오르지 않아 오랫만이다.
시원한 아이스케끼 외치는 소리가 반갑더니만 이제는 조금 생경하다.
정상에 꽉찬 산님들로 장터가 따로 없다.
꼭대기에 올라 사당방면이 보이는 곳에 앉아 땀을 식힌다.
잠시 있으니 시원하다 못해 바람이 거세워 추워진다.
정상에는 서울에서 제일 비싼 막걸리(한잔3,000원) 생각이 간절하지만 가져온 캔맥주를
한잔한다. 한참을 앉아 있다가 헬기장으로 향한다.
능선옆에 앉아 간식을 먹는 데 바람이 거세어 오래 앉아 있기도 그렇다.
능선을 타고 하산한다. 한1/3 쯤 내려가니 라파님의 전화.. 연주암에 계시단다.
일행들을 만나기로 했다는 데 하산중이니..
오랫만에 만날 기회인 데 다시 올라 가기도 그렇고 다음을 기약한다.
그늘이 진 한적한 계곡을 내려가니 조그만 날벌레들이 귀찮게 주위를 맴돈다.
잎새들의 색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고..
한 보름만 지나면 산색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자연은 시간은 너무나 정확한 느낌이다.
산에서는 참 푸근함을 느낀다.
달콤한 공기와 바람.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푸른색 등..
오늘도 산의 정기를 흠뻑 받고 집으로 향한다.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이..
싸리나무꽃..
좌측의 육봉능선..
육봉오름.. 중간부의 산님들..
멀리 광교산..
구세군회관에서 오르는 능선..
초가을과 도시..
앞에서 알짱대는..
육봉 오름..
조심하세요~
철탑능선..
아기자기한 암릉..
잎새의 색이 변하기 시작..
연주암 근처.. 어느분이 올려 놓은 동자승..
연주암..
기원..
쑥부쟁이..
연주대 응진전..
정상의 인파..
사당방면 서울시내..
사당으로 향하는 능선..
연주암..
말바위 능선 아래..
멀리 북한산이 희미하게..
억새..
초가을의 풍경..
암릉의 사람들..
좌측 육봉과 우측의 팔봉능선..
하산할 과천방향..
암릉을 오르는 산님과 뒤로 희미하게 북한산..
철탑능선 새바위 부근..
태풍의 영향..
물 마른 계곡..
누리장나무..
닭의장풀..
오색찬란..
고마리..
개망초와 달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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