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6년 4월 16일 09:50~15:10/5시간 20분/실제산행은 약 3시간
산행장소 : 의왕 청계사-능선-석기봉-청계사
산행자 : 혼자서
산행글 :
모처럼 가까운 곳을 찾는다.
집사람은 밀린 일에 또 부활절이라고 성당 간다고 하니
혼자서 관악산으로 향하다가 청계산 자락을 바라 보니 산색이 곱다.
작년 석기봉에서 보던 알록달록 곱던 색깔이 생각나서 초행인 의왕 청계사 쪽으로 향한다.
입구에서 쓰레기수거료로 500원을 내고 조금 오르니 주차장이 있어 차를 세운다.
주차료는 무료다. 1차선 남짓한 좁은 도로에 다른 이들은 차를 가지고 올라간다.
아마 청계사를 가는건지..
한 15분후에 청계사에 도착한다.
규모가 제법 큰 사찰인 것 같다. 주변에 주차공간도 많다.
계단을 올라 바쁠 것 없어 절을 구경한다.
석탄일이 멀지 않아서인 지 오색의 연등이 찬란하다.
커다란 사진기로 작품사진을 찍는 분이 보인다.
단청의 색은 언제 보아도 화려하고 오묘한 느낌이 든다.
바람에 풍경이 흔들려 청아한 소리가 들린다.
근교의 절이라 행락객과 불자가 많이 보이지만 조용한 편이다.
뒤로 올라 가니 각양각색의 동자승 인형들이 놓여 있는데 아마 수천개 이상은 되는 것 같다.
불자들이 가져다 놓은 것 같은 데 많기도 많다.
그옆으로 커다란 부처님의 와불이 보이고..
주차장에서 청계사로 향하는 길..
계단만 오르면 청계사..
청계사..
오색의 연등..
약수터에 비친 연등 색깔..
동자승 인형이 수천개는 넘을 듯..
사찰 위쪽의 와불..
내려 오면서 어차피 또 이곳을 들려야 되니 능선으로 오른다.
등로 주변에 화사한 진달래가 피어 있고 능선에 오르자 시야가 좋아 북한산까지 보인다.
제법 찬바람이 거세어 자켓을 꺼내 입는다.
석기봉과 이수봉 갈림길에 이르자 막걸리가 눈에 띈다.
배낭에 찬 켄맥주가 하나 있지만 다른 분들 먹는 것을 보니 먹고싶어
2,000원에 한잔 들이키니 시원하다.
주변등로엔 진달래와 생강나무.. 가끔 제비꽃이 보인다.
헬기장엔 벌써 많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고..
바람이 차가워 옷을 여미고 석기봉으로 향한다.
좌측으로 서울랜드와 건너편의 관악산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 온다.
서울랜드위의 저수지 물빛이 참 곱다. 산빛도 많이 바뀌었지만 작년의 그것 보다는
조금은 이른 느낌이다. 아마 다음주 정도면 산속의 벗꽃이 피어 더 이쁠 것 같다.
남산과 북한산이 보이고..
서울랜드..
저수지의 물빛이 곱다..
망경대와 석기봉..
의왕의 백운저수지..
석기봉..
가운데 국사봉과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수리산..
석기봉 암릉사이에 앉아 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한참을 앉아 있는다.
서울랜드의 주차장은 만원이고 가로수 벗꽃들이 만발해 알록달록한 색이 이뻐 보인다.
바람이 써늘해서 왔던 길로 다시 향하다가 좀 짧은 생각이 들어 과천방향 능선으로 향하다가
청계사쪽의 희미한 계곡으로 내려간다.
인적이 없어서인 지 낙엽에 발이 빠져 미끄러지기도 하며 이리 저리 둘러 본다.
흔한 제비꽃과 개별꽃이 눈에 띄고 양지 바른 곳을 살피니 금붓꽃이 보인다.
금붓꽃..참 귀하게도 생겼다.
양지녘에 앉아 가져간 도시락과 캔맥주를 먹고 한참이 지난 후에 청계사를 다시 지나서
개울가로 해서 주차장으로 향한다.
근교의 산행이지만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
각자의 취향 나름이지만 등로를 벗어나 조금만 유심히 살펴 본다면 조그맣고 앙증맞은
들꽃들이 기다리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매력이 있어 좋은 것 같다.
서울랜드와 관악산..
계곡에 청계사가 있다../ 능선은 과천방향으로..
개별꽃..
양지꽃..
금붓꽃..
제비꽃..
금붓꽃 군락..
피나물../ 동의나물과 비슷한 데 동의 나물은 꽃잎이 5장이고 잎도 둥글다.. 둘다 나물이름이 붙어 있지만 독성이 강해 식용은 하지 않는게 좋을 듯..
현호색..
산괴불주머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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