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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청계산..

<청계산> 봄 들꽃을 찾아서..

by 山梨 똘배 2005. 9. 18.

산행일시: 2005년 5월 8일(일)11:11-14:53분<3시간 42분소요>

산행장소: 청계산<천림산 봉수지-이수봉-망경대-옛골>

산행인원: 똘배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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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산행계획이 없어 일요일 늦잠을 잔다. 어버이날은 부모님과 식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어제 저녁 조카딸애의 딸 돌잔치로 대신한다.

늦은 아침을 먹고 빈둥거리니 참으로 무료해 배낭을 챙겨 뜸했던 청계산으로 향한다.

 

작년 이맘때 들꽃들이 제법 피어있던 것을 기억하며 기대감을 가지고.. 

차를 몰고 청계산 옛골로 향하니 도로 옆에 꽉찬 승용차들로 주차하기가 마땅치 않아

우측으로 한참을 가서야 주차를 하니 천림산 봉수지라는 표지가 보여 11시 11분에

이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우측으로 능선만 타면 이수봉과 정상이 나오리라는

생각에서다..

 

날씨는 흐려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것 같지만 개의치는 않는다.

 

위/ 들머리 입구 표시..

 

위/ 들머리 오르는 길..

 

위/ 제비꽃이 인사를하고..

 

위/ 복원되지 않은 봉수지터..

 

위/ 금낭화..

 

위/ 등로 주변의 나무가지를 자르는..

 

위/ 걷기 편한 등로..

위/ 이수봉 정상석..

 

11시 59분에 이수봉 정상석에 도착한다. 원래 이곳이 정상이 아닌데 군시설물때문에

이곳에 설치했다고 한다. 이곳까지는 근 50분을 내자신에겐 엄청 빠르다는 속도로 올라왔다.

아이스케키 파는 곳이 있지만 조금더가면 막걸리를 한잔하기위해 그냥 지나친다.

 

간혹 오르내림이 있지만 10여명이 산악자전거를 탈 정도로 등로는 편하다. 담에 마라톤

훈련 겸 산악 마라톤을 해보고 싶은 충동이 드는 구간이다.

 

위/ 산악 자전거를 타는..

 

위/ 막걸리 파는 곳..

 

막걸리 파는 곳이 보여 걸음을 멈춘다. 이천원을 주고 누런 막걸리 한사발을 들이키니

기분이 한결 느긋하고 좋아진다. 조금 걸으니 헬기장이 나오고 좀더 지나자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많은 산님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다.

 

식사하는 모습을 보니 시장기가 돈다. 배낭에 들은게 고작 빵두개와 커피. 초코바가 있을

뿐이니 망경대 방향 경치 좋은 곳에서 그거라도 맛나게 먹을 생각이다.

 

위/ 망경대 아래 석기봉의 산님들..

 

위/ 건너 관악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위/ 멋진 소나무..

 

위/ 제비꽃..

 

위/ 고사리 순..

 

위/ 애기나리..

 

 

위/ 병꽃나무..

 

위/ 석기봉에서의 조망.. 서울대공원이 보인다..

 

 

위/ 각시붓꽃..

 

위/ 석기봉으로 오르는..

 

위/ 석기봉아래 낭떠러지 부근에서 스릴을 즐기며 먹는 간식..

 

위/ 조심해서 내려가는..

 

 

석기봉 바로 밑에서 커피를 타서 간식을 먹는다. 비구름이 몰려오고 한기가 들어 윈드

자켓을 꺼내어 입는다. 모처럼 각시붓꽃이 보이지만 찬바람에 잎을 다문 모습이다.

철쭉 몽오리도 그렇고..

 

정규등산로를 피해 일부러 옆으로 들꽃을 찾아 걸어보기도 한다.

청계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북사면이라 물기가 있어 흙이 질척거려 조심하지 않으면

미끄러지기 십상이라 나뭇가지를 잡고 조심스레 내려간다. 작년에 반바지에 샌달을 신고

이곳에와서 무릎을 깐 일이 있다..

 

 

위/ 개별꽃..

 

위/ 현호색 한송이..

 

위/ 참꽃마리..

 

위/ 뒤돌아 본 석기봉..

 

위/ 청게산 정상을 오르는 산님들..

 

 

위/ 이분들을 따라 갔다가 등로를 이탈..

 

청계산 정상에 올라 운무로 뿌연 조망을 잠시 보고 매봉쪽으로 하산한다.

앞에 세분이 가길래 따라서 5분여를 가다가 다른 능선으로 빠지고 만다.

그분들은 돌아가지만 우거진 숲을 헤치며 들꽃을 볼 욕심으로 그냥 진행한다.

 

인적이 드문곳인지 등로도 없고 낙엽속으로 발이 빠진다.

 

 

위/ 산괴불주머니..

 

위/ 병꽃나무..

 

위/ 원시의 숲..

 

 

 

위/ 벌깨덩굴..

 

이름 모를 몇종류의 들꽃들이 보이고 감으로 하산 지점을 찾아 내려간다. 근교산이니 안심이 되지만 먼곳에서 이런경우엔 정상등로로 다시 돌아가야할 것이다.

멀리서 아주머니들 소리가 난다. 봄나물 채취하는 분들이다. 나물을 모르니...

잠시 후에 한분의 나물 가방이 보인다.

  

위/ 채취한 나물들..

위/ 피나물..

 

 

위/ 산괴불주머니(좌)와 벌깨덩굴(우)..

 

위/ 정상등로가 나오고..

 

 

위/ 고추모종 받침대 위에 물병과 소주병을? / 등산객에게 경고를?

 

위/ 애기똥풀..

 

위/ 민들레와 홀씨..

 

위/ 좌측은 군부대라 진행을 할수 없다.

 

한참 원시림(?)을 진행한후 군용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통제가 되어 군용 도로를 10분여 따라 오른다. 우측에 군부대가 있고 조그만 초소사이로 등로가 보인다.

 

위/ 군부대 갈림길에 표시된..

 

위/ 군용도로를 따라서..

 

위/ 밭을 개간한..

 

아래는 성남시에서 들로에 조성해 놓은 들꽃 화단에서

개화한 몇개를 찍은 사진 입니다.

 

위/ 앵초..

 

위/ 동의나물..

 

위/ 금낭화..

 

위/ 금낭화..

 

위/ 수호초..

 

 

위/ 매발톱꽃..

 

위/ 날머리..

 

14시 53분.. 3시간 40여분의 널널한 산행을 마치고 어머니께 잠시 들르고 집으로 향한다.

다양하진 않지만 생명력 있고 자연과 조화되어 있는 들꽃을 본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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