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山行이야기../경상도의 산..

남해 금산<681m>..

by 山梨 똘배 2006. 4. 3.

산행일시 : 2006년 4월 2일(일)

산행장소 : 남해군 금산<錦山 681m>

산행자 : 똘배와 친구 대발..

 

금산매표소에서 본 정상부의 멋진 암릉..

 

<한국의 산천 자료>

 

 

남해 금산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중에 유일한 산악공원이다. 기암괴석의 절경과 남해를 한눈에 굽어보고 있어 전망도 장쾌하다.

한겨울에도 포근하여 겨울 등산 코스로도 좋다. 금산은 삼남 제일의 명산으로 온갖 전설을 담은 38경의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빼어 닮았다 하여 소금강 혹은 남해금강이라 불린다. 주봉인 망대(701m)를중심으로 왼편에 문장봉, 대장봉, 형사암, 오른편에

삼불암, 천구암등 암봉이 솟아 있다. 탑대(고제암)를 중심으로 가사굴, 쌍홍문등 명소가 많다.
 

금산의  절경 38경 중에서 쌍홍문, 사선대, 상사암, 암불암 등이 대표적인 명소다. 쌍홍문은 여인의 눈동자 같기도 하고 커다란

해골에 두 눈이 뻥 뚫린 듯하기도 한 쌍굴로서 높이는 7~8m쯤이다. 굴이 둥근 모양이어서 ‘한 쌍의 무지개’라는 이름을 얻었다.

굴 속에 들어 뒤로 돌면 다도해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멀리 상주해수욕장의 쪽빛 바닷물이 반짝이고 크고 작은 섬들이

림처럼떠 있다.

굴 속에서 내려다보는 산과 바다의 조화도 절경이다. 금산에서 가장 웅장한 높이 80m의 상사암에는 양반집 규수를 짝사랑하던

머슴의 전설이 얽혀 있는데 이 바위에 올라 기원하면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신라 신문왕 3년(683년) 원효대사가 이 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했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 이름은 보광사

였고 산 이름도 보광산이었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이 곳에서약 200m 떨어진 큰 바위 아래에서 기도를 올리고 세상을 얻었다.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그 만큼 큰 비단을 구할 수가 없자 비단이란 이름으로 산을 덮어주었다.

이후 현종은 보광사를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자 보리암으로 개칭했다.<한국의 산하 퍼옴>

산행글 :

 

일요일마다 산으로 향하는 데 이번에는 좀 걸를라고 마음 먹었는 데 다시 산으로 향하고 말았다.

금요일 친구가 남해안 쪽의 산행을 예약했다고 하는 데 혼자 다녀 오라고 한다.

토요일 군에서 아들이 휴가를 나오고 날씨는 오전에 비가 온다고 하고 마눌도 일요일 모처럼 쉬기 때문에 여러 모로 한주 쉴라고

했는 데 토요일 저녁에 오히려 마눌이 산에 안가냐고 되묻는다. 

 

그러지 않아도 산엘 가지 않으니 일요일에 뭐를 하나 하고 궁리를 하고 있는  데 이게 웬떡이냐

하고 부랴부랴 대발에게 연락하니 산악회에 마침 자리가 남았다고 하여 떠나기로 한다.

양재에서 떠난 버스는 휴게소에 정차를 하는 데 산을 통해 알게 된 불암산님을 오랜만에 만난다.

 우리나라가 좁다고 예기를 하지만 지겹도록 버스를 타고 삼천포 대교를 지나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가 12시40분이 넘어서 들머리에 도착한다.

보통 10시~11시 정도에는 산행 출발을 하는 데 거리가 멀으니 늦어진 것이다.

 

산행 출발 후 조금 오르다 땀이 나서 반팔만 입고 오른다.

초입에 동백꽃이 보이더만 등로 옆에는 진달래. 얼레지. 제비꽃등이 제법 눈에 띈다.

공기가 맑아 그런 지 유난히 새소리가 많이 들린다. 적당히 바닷바람이 불어 조금은 써늘하지만 그런대로 반팔차림도

괜찮은 듯 싶다. 암릉과 뒤섞인 등로도 좋고 바위위에서 보는 조망도 일품이다.

 

5시간 이상 차를 타고 오면서 다리가 풀리지 않았는 지 다리가 뻐근해 내가 뭔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주변에 펼쳐지는 색다른 풍경과 헬기장에서 친구와 같이 막초를 한잔하니 어느새 마음도 느긋해지고

지겨웠던 버스에서의 기분도 풀린다.정상 망대에 올라 사진 몇컷을 찍고 금산 정상석을 지나 보리암에 들른다.

 

천혜의 절경에 위치한 사찰이지만 행락객들이 많아 조용한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쌍홍문을 들러 하산하는 계단 등로 옆에는 진달래가 많이 피어 있고 짧은 산행이지만 봄을 제대로 느낀 산행이었다.

 

짧은 산행이 끝나고 산악회에서 준비해 놓은 식사를 하고 다시 길고 긴 귀경길에 오른다.

 

 

산행후기 :

 

당일산행으로는 너무 먼곳이라 10시간 이상을 버스를 타고 가서

3-4시간 밖에 산행을 하지 못해 맛만 보고 온 산행이 되었다. 

또 모처럼 찾은 바닷가에 가서 회도 먹지 못하고 아쉽게 돌아섰지만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조망과 암릉미가

조화된 멋진 곳이다.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가면 바다와 산행을 겸할 수 있는 좋은곳이다. 

 

 

등로 주변엔 진달래들이..

 

 

암릉미 좋은 등로..

 

 

상주해수욕장 방향..

 

 

설흘산 방향..

 

 

마치 북한산의 여우굴 같은..

 

 

 

 

 

 

 

扶蘇岩/ 중국 진시황의 아들 부소가 유배를 살다 갔다는 전설이 있는 부소암..

 

 

다락논과 바닷가.. 망원이 아쉽다..

 

 

 

 

 

 

 

 

헬기장과 정상부..

 

 

 

 

 

금산 정상에서 보는..

 

 

망대에서 보는..

 

 

금산 정상석과..

 

 

보리암의 절경..

 

 

 

 

 

 

 

 

시끌하지만 스님의 수도는 계속되고..

 

 

 

 

 

 

 

 

쌍홍문 내부..

 

 

쌍홍문 내부에서 본..

 

 

 

 

 

아래에서 본 쌍홍문..

 

 

계단 등로..

 

 

 

 

 

입구에서의 거리..

 

 

벗꽃과 동백 가로수..

 

 

 

 

 

버스에서 본 죽방..

 

 

 

 

 

산행중에 본 들꽃들..

 

얼레지 / 오전엔 꽃입이 오므라져 있다가 오후에는 젖혀진다.<아래사진>

 

 

 

 

 

개별꽃..

 

 

현호색..

 

 

제비꽃..

 

 

흰제비꽃..

 

 

동잭꽃..

 

 

 

 

 

 

 

 

진달래와 벗꽃..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