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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설악산..

늦가을 설악산 / 백담사.영시암.오세암.봉정암..

by 山梨 똘배 2009. 10. 26.

 

산행일시 : 2009년 10월 25일 / 08:20~18:20분(10시간)

산행장소 : 설악산 / 용대리(버스)-백담사-영시암-오세암-봉정암-수렴동대피소-영시암-백담사-용대리(버스) /산행거리:21km

산행인원 : 똘배와 고교친구 4명

 

 

남녘은 단풍이 한창이지만 이 가을 설악을 못보고 지나는 것이 못내 아쉬워 친구들과 작당을..

체증과 산속의 인파가 걱정되지만 못보고 지나는것 보다 부대끼고 지나는것이 나을듯..

 

친구들과 새벽 4시 40분에 만나 광주로 가서 합쳐진 인원이 5명..

고맙게 친구안사람이 5인분 도시락과 약밥까지 준비해주어 점심 걱정을 덜고 설악을 향해 어둠속을 달린다.

용대리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버스탑승장에 가니 예상보다는 줄지어진 사람이 적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백담사 앞에 도착을 하니 8시가 조금 지났다.

산행 준비를 하고 기념사진을 한장 담고 오르기 시작한다.

 

단풍은 끝물이라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조금 아쉬운 마음은 어쩔수 없고..

다행이 설악에 처음 오는 친구가 있어 단풍이 아니라도 설악의 조망처중에 손꼽히는 곳을 구경만해도 의미가 있는 산행..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 예전보다 등로가 걷기 좋아졌다.

수량은 적지만 옥색의 물빛에 감탄을 하고 멀리 숲속으로 영시암이 보인다.

영시암엔 인파들로 시끌하고 이른시간에도 국수공양을 하는 모습..

그맛이 일미라 하는데 몇번을 지나쳤지만 아직 기회는 닿지 않았다.

 

잠시후 오세암과 수렴동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이곳서 주로 수렴동을 지나 봉정암으로 오르는 인파가 많아 오세암 오르는 길은 상대적으로 한산해진다.

숲사이로 보이는 수렴동 등로는 마치 성지순례라도 하는듯 행열이 이어져 있고..

조금 오르다가 용대리에서 사온 막걸리와 과일로 갈증을 달래고 다시 오른다.

아직 붉은 단풍이 햇살을 받아 눈을 즐겁게 한다. 

 

오세암 못미쳐 오른쪽 봉우리로 오른다.

예전엔 없던 산불조심.입산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설악산에서도 손꼽히는 조망인데 그냥 지날수는 없고 허락된 등로 옆에 있는데 입산금지를 하는 이유가 오히려 이상하다.

약간 가파른 길이지만 조심만 하면 그리 위험하지는 않은데 말이다.

망경대에 오르니 들리는 친구들의 탄성..

옅은 가스층인지 햇살탓인지 약간은 희미하게 보이는 풍경이 빼어난 풍경을 감추지는 못하고..

 

멋진 풍경을 벗삼아 간단히 식사를 하고 다시 내려선다.

 

 

 

 

 

모터니가 작은 분들은 F11을 누르고 보시면~

 

 셔틀버스로 이동중에 담은 백담계곡..

셔틀버스비 편도 2,000원. 운행시간은 07시~19시까지(계절별로 차이남)

 

 

 

 출발기념

 

 

 

 산행을 시작하며.. 갈수기라 계곡에 물이 별로 없다..

 

 

 

 발걸음도 가벼운 친구들..

 

 

 

 수량은 많은편이 아니지만 옥빛의 계곡은 여전하고..

 

 

 

 벌써 늦가을 기분이..

 

 

 

 

 

 

 

 아직 남아 있는 단풍이 유난히 붉다..

 

 

 

 영시암이 보인다..

 

 

 

 09:24분..

 

 

 

 많은 인파.. 국수공양 줄이 길게 보이고..

 

 

 

 오세암과 수렴동계곡 갈림길..

 

 

 

 오세암길로 갈라지는데 마치 성지 순례를 하듯 봉정암에서 내려오는 행열..

 

 

 

오세암으로 오르는 많이 한적해진 등로..

 

 

 

 잠시 간식을 먹는데 나타난..

 

 

 

 

 

 

 

 

 

 

 

스침..

 

 

 

 10:43분.. 망경대에서 보는.. 우측 첨봉의 용아장성 위로 중청. 대청이 햇살을 받아 희미하다..

 

 

 

 만추의 오세암..

 

 

 

 가야동 계곡의 금강문..

 

 

 

 서측으로 보이는 맨뒤의 귀때기봉..

 

 

 

 설악의 몇군데 안되는 조망처중의 하나..

 

 

 

 망경대에서..

 

 

 

 다시 내려서 오세암으로..

 

 

 

11:24분.. 다시 약간 가파른 내림길로..

 

 

 

 

11시 33분.. 오세암에 도착..

불자인 친구들은 합장을 하고 또 법당에 절을 올리는 사이에 경내를 둘러본다.

공양시간이라 미역국에 밥을 먹는사람들이 십수명 보이고..

잠시후 마등령과 봉정암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여기부터 봉정암까지의 거리가 4km..

막바지 가야동을 지나 봉정암을 오르는 가파른 등로를 빼면 그리 험하지는 않지만 몇번의 오르내림이 인내를 시험하는 구간이다.

나중에 보니 4km에 2시간 30여분이 소요되었다.

무릎에도 징후가 오고 설상가상 오른쪽 대퇴부가 껄적지근하니 나중 하산길이 염려되기도 하였다.

 

가끔 반대편에서 넘어오는 일행들 몇팀을 본것을 빼고는 한적한 등로다.

가야동 계곡 건너는길은 예전에 없던 목교가 설치되어있고 봉정암으로 오르는 가파른 등로엔

그래도 계곡물이 흘러 땀을 씻어낼수 있어 좋았다.

힘든 오름길후에 펼쳐지는 봉정암 사리탑 위에서의 조망은 그래서 더 멋져 보인다.

 

사리탑엔 조용히 기도를 하는분들이 보여서 조심을 하고..

용아와 공룡능선을 한참을 바라본다.

공룡능선은 구름과 기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한쪽에 자리를 잡고 정상주(오늘 산행중 제일 높으니)와 식사를 40여분간 느긋이 하고 봉정암으로 내려선다.

 

역시 불자인 친구들은 경내를 샅샅이 뒤지고

얼핏보기에 요양을 온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몇명이 보인다.

여느 사람들과 다르게 약간은 핏기가 없고 표정이 무거워 보여 안스러운 마음도 들고..

 

이곳서 백담사까지는 10km가 넘는 긴 내림길이다.

봉정암에서 봉정골로 하산하는 가파른 내림길을 빼고는 다행이 다른 계곡보다 완만하고 목교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다행인지 아까 느끼던 무릎과 대퇴부의 통증이 조금 완화된 느낌..

양쪽 스틱을 펴고 부지런히 내려간다.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내려가는 버스 막차가 19시까지..

그것을 놓치면 6km의 지루한 도로길을 걸어야 되니 서두룰수 밖에 없다.

 

계곡 내림길은 화려한 단풍은 간곳없고 늦가을 풍경 일색이다.

17시 10분.. 수렴동대피소는 새로 단장이 되었지만 인기척이 보이지를 않고

영시암도 마치 철시를 한듯이 아침과는 사뭇 다른 풍경..

이후 어둠이 내려 사진담기를 포기하고 백담사에 도착하니 6시 20분..

 

버스를 타고 용대리에 도착해 저녁식사를 한후에 집으로 돌아온다..

새벽 4시에 출발해 다시 집에 도착한 시간이 23시경..

 

늦가을 설악이 보고 싶어 강행군을 한듯 하지만 자연속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이 의미가 있는 하루였다.

 

 

 

 

11:33분..  오세암..

 

 

 

 앞의 봉우리가 망경대..

 

 

 

11:44분..  마등령. 봉정암 갈림길..

 

 

 

 

 

 

 

 가을속을 걷는..

 

 

 

 첨봉들의 맨위쪽을 올라서야 봉정암 사리탑..

 

 

 

13:05분.. 몇년전엔 없던 가야동 계곡의 다리..

 

 

 

 가야동 계곡..

 

 

 

 공룡능선은 운무가 살짝..

 

 

 

 오름길이 힘겹고 지루한..

 

 

 

 

 

 

 

 드디어 봉정암 상단부에..

 

 

 

14:14분.. 봉정암이다..

 

 

 

 공룡은 운무와 노니는중..

 

 

 

 용아능선 상단부..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사리탑.. 경건한 마음이 들고..

 

 

 

 공룡을 덮는 구름..

 

 

 

 

공룡을 배경으로..

 

 

 

 

 

 

 

 까마귀 한마리도 구경중..

 

 

 

 소청대피소를 당겨본..

 

 

 

 갖가지 모양이 바위가..

 

 

 

중청봉..

 

 

 

식사후 15:18분.. 봉정암 뒤의 암봉들..

 

 

 

 

 

 

 

 

 

 

 

 하늘도 시원해졌다..

 

 

 

 봉정골 내림길에 본..

 

 

 

 가파른 내림길..

 

 

 

 수량이 적은 계곡..

 

 

 

 물빛은 옥빛..

 

 

 

 뛰어들고 싶어지는..

 

 

 

 쌍폭중의 하나..

 

 

 

 쌍폭이 모여서..

 

 

 

 수렴동 계곡길..

 

 

 

 

 

 

 

 

 

 

 

 

 

 

 

 10km가 넘는 지리한 하산길이지만 풍광을 보며 걷는..

 

 

 

 

 

 

 

 17:11분.. 수렴동 대피소가 새로 지어졌는데 영업은 안하는듯..

 

 

 

 물속에 가을이..

 

 

 

17:27분..  한가해진 영시암..

이후로는 힘도 들고 어두워서 카메라는 휴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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