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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설악산..

설악산의 여름 (1일차) / 한계령-중청-신선봉-천불동-설악동..

by 山梨 똘배 2010. 7. 6.

 

 

 

 

산행일시 : 2010년 7월 4일 / 12:15~20:00시

산행장소 : 한계령(12:15)-한계령삼거리(14:31)-끝청(18:26)-중청대피소(20:00)

               (산행시간은 도움이 되지 않을겁니다~) 

 

 

출발..

차일피일 미루던 설악 1박 산행을 결행한다.

산에서 라면이라도 끓여 먹으려니 코펠과 버너를 넣고 배낭을 메어보니 0.1톤에서 조금 빠지는 ㅠㅜ..

먹을거라고는 간소(?)하게 라면 두개에 밥 두덩어리 과일조금과 수면도움용 주류 약간..

그나마 이슬이 안주로 삼겹살 대용인 스팸은 냉장고에서 꺼내 오지도 않고..

 

오늘 점심용으로 김밥 한줄을 사서 넣고 동서울터미널에 도착.

10시 버스에는 운전기사까지 4명.. 조금 민망스러운 경우다.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후 12시 10분에 한계령 도착하니 구름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일요일이라 젊은 청춘들이 보이고..

그들을 뒤로하고 계단을 오르는데 몸상태가 심상치 않은듯 하고..

 

조금 올라 휴게소 방향과 아래를 보니 구름이 더 몰려들기 시작..

비는 오지 않는다고 했으니 믿어볼 밖에..

조금 오르다가 반바지로 갈아입고 오르기 시작한다..

 

초반부터 땀으로 목욕을 하고 어깨는 짖누르고 뒤에서 가지 말라고 잡아 당기는 형국..

누구를 탓하겠는가? 그간 산행에 게으른 나를 탓할수 밖에..

 

 

 

오르면서 본 한계령 휴게소 풍경..

이곳이 1,000m정도되니 중청봉 1,600 까지면 약 600여m를 오르면 된다.

그러나 서북능선 코스가 쉽지만은 않은곳이니..

 

 

 

 산속으로..

 

 

 

 윗부분은 구름과 노닐고..

 

 

 

 돌아 본 흘림골 등선대도 구름과..

 

 

 

 0.5km 올라왔는데 30분..

 

 

 

 우측 오색 방향에서 진한 운무가 올라온다..

 

 

 

가지런한 돌계단이 달갑지 만은 않고..

 

 

 

귀때기봉이 눈에 들어온다..

 

 

 

 13;21분.. 1km를 한시간이 넘었다.

그러나 이시간은 중청봉까지 계속 유지되는 상황..

 

 

 

 우측에서 운무가 몰려들고.. 좌측은 가리봉..

 

 

 

 오메 단풍들었네.. 뒤는 귀때기청봉..

 

 

 

 뭔꽃인지는 모르지만..

 

 

 

 

 

 

 

 다시 운무가..

 

 

 

 설상가상..

 

 

 

 뒤를 보니..

 

 

 

 

 

 

 

14:01분.. 처음보다는 몸이 조금 적응된듯~

 

 

 

뒤.. 끊임없는 계단길..

 

 

 

 귀때기봉을 곧 덮을 기세다..

 

 

 

 

 

 

 

귀때기청 오르는 저 너덜길 때문에 고생한 기억도..

 

 

 

 14:31분.. 한계령삼거리..

 

 

 

 동쪽의 공룡능선 라인..

 

 

 

 천년주목..

 

 

 

 

 

 

 

웃는 강아지..

 

 

 

 오색방향을 점령하고 서쪽으로 전진하는 구름..

 

 

 

 귀때기청봉..

 

 

 

 

 

 

 

 햐~ 힘은 들어도 선경이 따로 없네..

 

 

 

 

 

 

 

 

 

 

 

 

 

 

 

 동양화가 따로있나..

 

 

 

 

 

 

 

 바다(?) 위를 나는 헬기..

 

 

 

 

 

 

 

 

 

 

 

 이곳에 앉아 김밥과 얼음 캔맥주를..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이순간은!!~

 

 

 

 가야할 정상부는 구름에..

 

 

 

 

 

 

  

 구름이 공룡능선을 넘으려고 시도중인.. 가운데가 1275봉이다..

 

 

 

 

 

 

 

 

 

 

 

 15:36분.. 3km를 세시간이 넘은 시간에..

 

 

 

 

 

 

 

 그야말로 구름바다.. 점봉산은 점령을 당하지 않고 꿋꿋하다..

 

 

 

 고사목과 뒤로 귀때기봉..

 

 

 

 중간이 마등령..

 

 

 

 

 

 

 

 걷지는 않고 이러고 앉았으니 더딜수 밖에..(셀카)

 

 

 

 

 

 

 

 

 

 

구름에 가린 가리봉과 우측의 귀때기봉.. 

 

 

 

 

 

 

 

 파도가 넘실댄다..

 

 

 

16:48분..

허! 이제 반조금 지났는데 4시간 30분이 소요..

 

 

 

 약간 평지코스라 속도를 올려보고..

 

 

 

이곳 주변부터는 등로옆을 파헤친 흔적이 많다.

멧돼지가 나무뿌리를 판 흔적인데 흙상태가 파헤친지 얼마되지 않은듯한곳을 지날때는 혼자라 섬칫하기도.. 

 

 

  

 

 

 

 

 계속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눈을 뗄수가 없다..

 

 

 

 끝청 오름길에 뒤돌아 본..

 

 

 

남쪽 방향의 섬(?)..

 

 

 

 

 

 

 

 망원으로 당겨보니.. 선자령??

 

 

 

산수화 한폭도 그려보고..

 

 

 

 

 

 

  

 

 

 

 

 

 

 

 

 

 

 

 

좌측 귀때기봉..

 

 

   

 

 

 

 

 

 

 

  

18:26분 끝청에서..

 

 

   

 꽃과 어울어진 운해가 그럴싸~

 

 

 

 금방 시야가 덮히고..

 

 

 

19:03분.. 중청하단..

 

 

 

 

 

 

 

 

 

 

 

 

 

 

 

 

 

 

 

 

 

 

 

 

 

 

 

 일몰을 기다리느라 40여분을 ㅠㅜ..

구름과 싸우다 지친 해가 그냥 들어가 버린다.

 

 

 

 박새. 꽃개회나무와 대청봉..

 

 

 

 천불동 계곡은 하루종일 구름과 놀았나 보다.

뒤로 울산암과 달마봉..

 

 

 

 달마봉은 꼭 호랑이가 앉은 모습..

뒤의 불빛은 바다위 오징어배..

 

 

 

 

 

 

 

20:07분.. 대청봉과 중청대피소..

 150명 정원에 10명도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고교생 단체 20여명이 백담사에서 올라왔단다..

 

 

 

 21:13분.. 속초시내와 어선 불빛..

 

 

 

중청대피소에 도착하니 직원이 반긴다. 조금 늦어 전화를 했다는데 휴대폰이 불통이었으니..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편히 쉬라고 2층 제일 가장자리의 공간 넓은곳을 배정해준다. 

취사장에 가서 라면에 찬밥 넣어 수면제로 팩소주 하나를 먹고 있으니

고교생들이 몰려 들어와 코펠에 밥을 얹어놓고 식사준비를 하고..

서투른 모양새지만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소중한 시간일테다.

 

피곤해 잠을 청하는데 23시.02시.03시.. 세번이나 깨어나고..

 

밖을나가 보니 종일 태양과 싸운 구름은 분이 덜 풀렸는지 밤새 별들과 또 싸운다.

잠자리를 뒤척이다가 6시에 일어난다.

05시 조금 넘어 일출시간이라는데 온전한 일출을 볼것 같지도 않고 피곤도 하고..

 

 

2일차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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