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1일..
점심에 친구들과의 모임 약속으로 잠깐 청계산 계곡을 다녀올 생각으로
카메라와 삼각대까지 챙겨 청계산으로 향한다.
운중동을 지나 가는중에도 구름은 쉴새없이 움직이고 청계사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르는데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고 숲사이로 간간히 빛내림도 보여 오르기 시작한다.
숲속에 들어서고 잠시후 다시 날씨가 흐려지고..
비는 오지 않지만 계곡쪽으로 오르는 길은 나뭇잎에 붙은 물방울로 옷이 다젖고
밤새 쳐놓은 거미줄 청소까지 얼굴과 몸으로 치우며 오르는데
습도가 높은탓인지 비오듯 땀을 흘려 죽을맛이다.
집나가면 가개생이란 말이 왜? 생각이 나는지..
설상가상 시기가 그런지 들꽃들도 보이지 않아 패잔병 처럼 다시 계곡을 따라 하산..
다 내려와서 청계사쪽 계곡을 타고 잠시 올라본다.
밤새 야영을 했는지 작은 텐트가 하나 보이고 다행히 다시 하늘이 벗어지기 시작해
접사놀이를 하다가 집으로 들어 오니 온몸이 젖은 거지꼴을 보고 집사람이 혀를 차는구나~
샤워후 오후에 남한산성 근처의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모임자리를 저녁까지~
산행 초입에 파란하늘이 보여 기분이 개운해지고..
청계사로 오르는 길옆 솔잎에 붙은 물방울들..
작은계곡엔 옅은 물안개가..
약간의 빛내림도..
개망초..
물방울과 햇살..
국사봉쪽은 구름의 유희..
등로로 접어들어..
산딸기..
까치수영..
피나물 군락..
봄에 계곡 전체를 노랗게 물들어 장관이었던..
날씨가 다시 짙은 운무로..
더 오르기를 포기하고 내려오다가 만난 작은 달팽이..
같은 나무 푸른 잎사귀중 이넘만..
개망초..
무당벌레의 줄타기..
물방울도 그림을 그리고..
청계사로 오르는 계곡.. 숲에서 밤을 보낸듯..
살짝 골안개가..
뱀무..
아주 작은 넘인데 뭉툭한 머리가 특이하다..
무척 큰 산딸기.. 제대로 익어 맛도 좋았다..
노란 뱀무에 물방울이 염색된듯..
물방울에 담은 뱀무꽃..
.
.
.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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