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8년 2월 8일 / 10:20~15:20분
산행장소 : 과천국사편찬위원회-산불초소-육봉남능선-국기봉-헬기장 우측능선-계곡-일명사지좌측능선-과천
산행인원 : 혼자서
산행글
설 전날 잠깐 청계산을 다녀오고 설날 큰댁에서 차례를 지낸 이후
집에서 있으니 소화도 안되고 몸살이 나는 기분이다.
된 몸살에 걸린 집사람은 꼼짝 않고 누워만 있으니 맘편히 갈곳은 산밖에 없는 모양이다.
산악카페 회원 몇분이 관악산을 간다했는데 운이 좋으면 중간에 만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관악산으로 향한다.
역시나 다른때와는 달리 등로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겨울에 육봉쪽은 잘 가지 않는데 지난번 들른 코스를 다시 가기가 뭐해 육봉의 남쪽 능선을 타고 오르기로 한다.
암릉인데 햇살을 많이 받아서 바위면은 얼지 않아 오를만하다.
육봉으로 오르는 동쪽 사면에 제법 사람들이 보이고 서쪽에서 하얀 구름들이 조금씩 몰려 오니 하늘색이 참 곱다.
그늘가에 나리꽃 진것이 아직도 꽃대가 남아있다.
능선에서 첫번째 바위사면을 엉금엉금 기어 오르고 두번째 경고판이 있는곳은 여지 없이 좌측으로 우회한다.
간간히 잔설이 있지만 아이젠 없이도 오를만하다.
국기봉에 도착하니 전경 수십명이 훈련차 올라 왔는지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아들 친구가 과천에 근무하고 있어 둘러 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시끌한 소리를 뒤로 하고 정상쪽으로 향한다.
조망는 선명치 않지만 하늘은 비교적 맑은 편인데 서울쪽으론 뿌옅게 보인다.
팔봉 입구에서 카페 선배님께 전화를 해 보는데 삼성산에서 식사준비를 한단다.
시간이 맞으면 같이 점심이나 할수 있을까? 했는데 시간차가 많이 나니 그냥 진행한다.
능선의 북사면 내림길은 얼어 있어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내려가는 헬기장 전능선으로 접어 들어 식사를 하고 커피까지 마시고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아침에 쌀쌀한 날씨는 봄과 같이 푸근하다.
계곡에 접어들자 등로가 확실치 않아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곳을 천천히 내려선다.
계곡 좌측으로 건너서 다시 능선으로 오른다.
우측의 육봉 능선을 보며 천천히 진행을 해 날머리에 도착하니 15:20분.. 5시간이나 지났다.
산엘 다녀오니 집사람은 골골.
처남댁이 동서네 왔다고 빨리 오라고 몇번 전화를 하니 마지 못해 일어난다.
처가집도 차례를 지내지 않지만 한상 차려 놓은 밥상을 잘 먹고 술까지 몇잔 먹고서 일어선다.
위/ 설날에 자전거 타고 나간 탄천변에서..
올려본 육봉과 정상부..
가운데가 올라온 산불감시탑..
육봉으로 오르는..
등로의 노송 사이로..
올라온 암릉..
시들은 나리꽃대..
위험 슬랩경고..
안양에서 올라 오는..
기암과 뒤로 국기봉..
뒤로 수리산..
정상쪽 통신탑..
뒤로 청계산..
팔봉능선..
삼성산..
국기봉의 전경들..
팔봉 상단부에서..
서울 강서 방향.. 스모그 띠가 보인다..
장군바위..
육봉위로 헬기가.. 사고는 아닌듯 하다..
육봉 동쪽사면..
철탑능선의 두꺼비바위..
청계산..
내림길의 사구..
마른 산국..
약수터..
청계. 광교산..
난초치는 기분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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