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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관악산..

관악산의 겨울..

by 山梨 똘배 2008. 1. 14.

산행일시 : 2008년 1월 13일 / 10:00-16:10분

산행장소 : 관악산 / 과천 종합청사(공무원교육원)-문원폭포-육봉능선우측계곡-능선-헬기장-연주암윗능선-연주암-철탑능선-과천

산행인원 : 똘배 혼자..

 

 

가을 관악산 산행이후 근 3개월만에 고향과 같은 관악산을 찾는다.

그간 지방산행도 제법 다녔고 날씨 또한 추워진다고 하고

강원도엔 30cm이상의 눈이 쌓였다고 하니 겁(?)도 나고..

이틀전인가 제법 눈도와서 관악산 설경도 볼만할듯 싶어서이다.

 

아침 기온을 보니 영하 7도.. 아닌게 아니라 콧속이 싸하다.

이 추운날 뭔 산행이냐며 한소리를 하는 집사람을 가는길에 가게에 데려다 주고 과천으로 향한다.

과천에 도착하니 그간 겨울 같지 않게 푸근했던 날씨 탓인지 제법 추위가 느껴진다.

단단히 여메고 계곡길을 따라 오른다.

 

평상시 약수터 근처에 몇명의 산님들은 보였는데 오늘은 보이지도 않는다.

모처럼 육봉쪽을 오르려다 미끄러울 듯하여 계곡길을 타고 오르는데

앞의 폭포에 고드름이 많이 달려 있어 몇컷 담고 육봉 우측의 계곡을 따라 오른다.

이름모를 작은새들이 지네들 영역을 침범해서인지 주변에서 짹짹대며 시위를 하니 심심치는 않다.

눈은 많이 녹았지만 낙엽을 밟으면 미끄럽고 평소 인적이 드믄 계곡길을 오르는데

쉽지가 않아 등로가 아닌 우측 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달라 붙는다.

 

조망이 좋은 양지녘 눈밭에 앉아 커피와 간식을 먹고 주능선에 올라선다.

팔봉과 삼성산 그 좌측으로 수리산이 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청계. 광교능선과 의왕의 모락산이 보인다.

능선은 사람이 많이 다닌길이라 미끄럽고 조심스러워 아이젠을 꺼내어 착용한다.

날씨는 차갑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걸을만하다.

 

막초를 파는 방앗간이 나오고 잠시 머뭇(?) 거리다가 쌀쌀한 날씨에 그냥 지나친다.

구름에 해가 가려 흐릿한 날씨가 스산하게 느껴진다.

헬기장 전 우측 능선에 내려가 점심을 먹는다.

오늘은 반주없이 뜨거운 밥과 국물.. 청승떠는듯 하지만 제법 먹을만하다.

 

식사를 마치고 헬기장을 지나 무너미고개에 다다르자 역시나 많은 인파..

그래도 모처럼 왔으니 정상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정상부는 보아야할터..

휙하니 한번 �어 보고 연주암으로 내려선다.

효령대군 영정을 모신곳을 지나 연주암을 둘러 본다.

날씨탓인지 그래고 여늬때 보다 붐비지는 않는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젊은친구가 자기 사진을 찍어 달란다.

사진예기를 잠시 나누고 철탑능선으로 향한다.

아이젠을 끼어서 바위를 밟는 금속성소리가 귀에 거슬리지만 암릉길 곳곳이 얼어 붙어 벗지도 못하고 천천히 내려선다.

지난 가을에 올랐던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그때 보았던 산부추. 산국. 며느리밥풀꽃들이 말라 붙어 아직도 흔적이 남아 있다.

해가 잠시 나와 육봉이 보이는 곳에 앉아 커피한잔을 더 타서 먹고는 내려선다.

 

서너시간이면 족할거리를 무려 6시간..

차가운 날씨지만 나름대로 편안한 산행이었다.

매주 지방산행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과의 저녁식사를 모처럼 밖에서 하였다.

 

 

 

 들머리 목교..

 

 

눈이 많이 녹은 등로..

 

 

 계곡..

 

 

 송글송글 맺힌..

 

 

 고드름이 주렁주렁..

 

 

따스한 햇빛에 녹아내리는..

 

 

 

 

 

양지쪽의  진달래 봉오리..

 

 

 겨울새..

 

 

 

 

 

물방울이..

 

 

 올라온 계곡..

 

 

과천과 청계산..

 

 

 육봉능선의 사람들..

 

 

 팔봉능선과 삼성산..

 

 

 정상쪽으로 향하는 능선..

 

 

 뒤돌아 본..

 

  

서북쪽은 눈이..

 

 

 동쪽 양재방향..

 

 

육봉과 잔뜩 흐린 하늘..

 

 

청계산과 관악산에 둘러싸인 과천시..

 

 

 수리산과 뾰족한 태을봉..

 

 

 통신탑 헬기장..

 

 

헬기장에서 본 청계산..

 

  

 

 

 

 연주대의 응진전..

 

 

 

 

 

 말바위능선의 산님들..

 

 

 연주암..

 

 

 주 등산로로 내려가는.. /  저앞은 청계산..

 

 

 연주암 전경..

 

 

 두꺼비 바위..

 

 

산부추의 겨울..

 

 

우측의 철탑능선이 내려온 길..

 

 

해가 빼꼼..

 

 

 산국의 겨울..

 

 

물개가 업드린 모양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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