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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일상..

가을아침..

by 山梨 똘배 2007. 10. 5.

2007년 10월 5일 아침..

 

아침에 딸래미 등교시키고 돌아온던중..

 

한주간 친구일로 우울했던 기분도

모처럼 파란하늘을 보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습관처럼 들른 연꽃밭은 누런 연잎으로 변해

어수선하니 찾는 이들도 없고

 

작년에 길가에 코스모스가 제법 피었었는 데

잡초와 같이 농부가 베어냈는 지 그마져도 없다. 

그냥 오기 뭐해 근처의 길옆 작은 공원에 들러 카메라들 들으니

별로 무겁지도 않은 카메라가 버겁다.

 

10여일동안 카메라를 들지 않았더니 뭐라도 찍어 보고 싶은 데..

한달전부터 시원찮던 오른족 팔꿈치가 추석때 무리가 갔는 지

이틀간 수저도 제대로 들지 못하여 조금 지나면 날듯하여

기다리다가 안되겠다 싶어 그저께 한의원가서 침을 맞았는 데

조금 나은듯도 하지만 조심스럽다.

 

어젯밤 곁에게 일요일 나들이라도 잠깐 가자하니

김치를 담궈야 한다며 싫단다.

아마도 요즘 경기가 좋지 않으니 마음이 편치 않은 듯하다. 

그럼 나혼자 산에라도 간다하니 혀를 차며 그팔로 어딜 가냐고 한다.

지난주 산행을 걸렀더니 시작되는 단풍의 색깔이 눈 앞에 어른거리는 듯 하고

바위 없는 육산이라도 가야할텐데..

날은 궂는다고 하고.. 쩝.

 

오후에 탄천이라도 나가야할 모양이다..

 

 

 

 낙엽이 하나둘 바닥에 떨어지고..

 

 

잎새가 가을하늘인 줄을 아는가 보다. 붉게 익어간다.

 

 

 아담한 메타쉐콰이어 숲.. 아직은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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