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일상..

팔월한가위 보름달 보셨나요?..

by 山梨 똘배 2007. 9. 25.

 2007년 9월 25일(추석날) 23:06분에..

 

 

추석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지금쯤 고향에 계시는 분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길에서 계신분들..

쉽지 않은 고향 방문길이지만 크고 둥근 보름달 만큼이나

풍요로운 정과 마음을 한아름 안고 돌아 오겠지요.

 

고향이 현재 사는곳이라 그분들의 느낌은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도시의 삶이라는 것이 달이나 별 한번 보는일이 쉽지 않은 데

모처럼 둥근 보름달을 보니 아득한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큰댁에서 차례를 지냈지만 어머니께선 솔잎을 따오면 함께 둘러 앉아

설탕넣은 참깨. 밤.팥등을 넣고 송편을 빚고

녹두부침개 부치는 것을 쳐다 보노라면 두어장을 받아 물김치와 함께 먹는 그맛이란..

그리고 차례를 지낸후 국사발에 가득 담긴 토란국..

어렸을때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 데 요즘엔 좋더라구요.

지금이야 모든 먹거리가 풍부하지만 그당시엔 명절때나 맛볼수 있는 음식들이기에

더욱 맛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밤이되어 둥근 보름달이 앞산에 떠오르면 볏짚단을 빗자루처럼 묶어 가지고 어른. 아이들이

함께 뒷동산에 올라 달을 향해 들고 간 볏집을 태우며 소원을 빌던 일들..

카메라를 들고 보름달을 담아 보았네요.

 

달은 변함없는 그시절의 달이건만 사람세상은 너무나 많이도 변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해 농사의 추수를 끝내고 맞는 팔월 한가위..

요즘이야 사계절이 따로 없이 농군들께선 수고하시겠지만요. 

특히 며느리들께선 수고 많이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남은 시간 즐겁고 평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는이야기..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에어쇼 2007 / 멀리서 보기..  (0) 2007.10.20
가을아침..  (0) 2007.10.05
DSLR카메라 이야기..  (0) 2007.09.19
분당율동공원 산책..  (0) 2007.07.23
[스크랩] 절의 기원과 의미 형식  (0) 2007.07.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