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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경기.서울의 산..

예봉-운길산과 수종사..

by 山梨 똘배 2007. 9. 27.

산행일시 : 2007년 9월 23일 / 09:35~16:52분(약 7시간 20분/보통6시간전후 소요됨)

산행장소 : 예봉산-운길산 / 팔당2리입구-예봉산-철문봉-적갑산-새재고개前-운길산-수종봉-수종사-진중리

산행인원 : 친구와 둘이

교통편 : 승용차. 버스 / 진중리 버스정류장옆 주차후 진중삼거리까지 버스타고 다시 팔당2리까지 버스로..산행후 차 회수..

 

 

산행글 :

 

추석 명절 연휴기간이지만 명절이래야 추석 당일날 가까운곳의 큰댁에 가서 차례를 지내면

되기때문에 크게 명절 기분이 날 것은 없다.

고향으로 가는 인파로 교통체증이 염려되어 멀지 않은 예봉-운길산 코스로 산행을 친구와 둘이 가기로 한다.

 

친구차를  타고 가는 데 오늘의 산행시간은 6시간 전후이기 때문에 두물머리에 들러 사진몇장을 찍고

양수리 해장국집에서 큼직한 덩어리의 선지해장국으로 뱃속을 든든히 하고

산행 반대지점에 주차를 하기 위해 진중리로 향한다.

파란 가을하늘에 떠 있는 구름의 모양이 너무도 이뻐 보이니 기분이 좋아지고..

 

버스정류장 근처에 주차를 하니 곧바로 버스가 오길래 팔당가냐고 물으니 2시간 30분 간격으로

있다고 해서 진중삼거리가서 다른 버스로 갈아 탄다.

9시 30분 예봉산 입구 팔당2리에 하차해 철로 굴다리 밑을 통과해 예봉산으로 향한다.

팔당 수원지때문인 지 개발이 안되어 옛모습의 정겨운 동네..

연탄재도 보이고 담장에 주렁거리는 열매들이 정겹다.

 

봄.여름 땀방울로 일궈 놓은 누런 벼이삭과 파란하늘의 조화가 풍요로운 가을을 느끼게 한다.

졸졸 흐르는 개울가를 따라 오르니 들머리에 주차된 차가 몇대 보이고..

완만한 등로의 좌우엔 소나무가 울창해 햇빛도 들어 오지 않는다.

50여분을 걸은 뒤 묘지가 있었던듯한 자리에서 강과 검단산이 보여 잠시 휴식을 한다.

 

 

 

 산으로 향하며 본 운길산과 구름..

 

 

 들머리..

 

 

 누런 벼이삭과 예봉산..

 

 

등로 초입의 소나무..

 

 

휴식중에 본 검단산..

 

 

 

휴식을 마치고 오르는 데 약간의 암릉길이 나오지만 먼저 보다는 좌측으로 조망이 보이고

바람도 솔솔 불어와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다.

10시 54분 앞에 여러명의 산객들이 보이고 바로 예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일단 정상석을 찾아 보는 데 이정표만 보이고 정상석이 보이지 않는다.

 

희안하다 하며 다시 돌아 보니 이정표 옆에 있는 데 가뜩이나 작은 정상석을 깔고 앉아 있는 것 아닌가.. 헐.

운길산은 두어번 올랐지만 예봉산은 처음인 데 정상의 조망이 참 좋다.

동쪽으로 양평의 용문산 자락과 길게 이어진 남한강이 보이고

남서쪽으로는 검단산과 멀리 청계.관악산이 보고 북으로 불암.수락.도봉.북한산의 능선이 확연하게 눈에 들어 온다.

게다가 파란하늘에 구름의 모양까지 멋져 보이고 바람까지 부니 가을산행의 참맛을 느끼는 것 같다.

 

간단히 갈증을 해소하고 철문봉으로 향한다.

평탄하고 부르러운 흙길이 걷기에 편하고 인적도 비교적 드믈어 무리가 없는 등로이다.

햇살에 비친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고 11시 26분에 헬기장에 도착한다.

역시나 이어지는 유순한 등로 11시 56분에 서북쪽 조망이 트이는 곳에 간식거리와 막걸리를 파는 곳이 나온다.

시원한 바람탓인 지 방앗간을 갈등없이 수월하게 지나친다.

 

 

 

예봉산 못미쳐 약간의 암릉길이..

 

 

두물머리..

 

 

좌측의 운길산과 우측 맨뒤로 용문산과 뾰족한 백운봉..

 

 

한강과 불암.수락.도봉.북한산이 눈에 들어 온다..

 

 

동쪽의 산들과 구름..

 

 

이제사 정상석이 비어지고..

 

  

한강과 북한산을 줌으로..

 

 

 남한강..

   

 

자주가는 관악산.. 

 

 

구름..

  

 

 헬기장..

 

 

억새와 검단산..

 

  

방앗간이 보이고..

 

 

 시원한 조망..

  

 

 

흙길의 부드러운 등로는 계속이어지는 데 숲이 우거져 조망은 없지만 시원한 바람에 지루하지가 않다.

 12시 30분에 등로 옆으로 내려가 느긋하게 식사를 한다.

김밥과 켄맥주. 그리고 친구의 도시락을 함께 나누고..

30여분의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

9월말인 데도 단풍의 기미는 보이지를 않지만 간간히 말라가는 잎새가 초가을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지금쯤 설악산의 단풍이 정상에서 부터 시작할텐데 10월초에 한번 가자는 예기를 하고..

앞에 커다란 송전탑이 보이고 우측으로 향한다.

13시 13분에 삼거리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세정사 1.7km 표시가 되어 있다. 예봉산에서 3.7km. 운길산 3.5km..

잠시후 운길산 봉우리가 숲위로 눈에 들어 온다.

새재고개 못미쳐 안내판에 13시 25분에 도착한다.

 

여기서 부터 운길산까지 몇개의 봉우리를 넘나들며 고도를 높히는 코스다.

등로주변엔 소나무가 주종인데 이곳의 소나무는 가지가 여러갈래로 갈라져 있다.

 

 

 

가야할 운길산.. 

  

 

 등로상 유일의 송전탑..

  

 

이곳서 좌측이 새재고개.. 직진으로.. 

 

  

 빼꼼히 도봉과 북한산이..

 

 

 

북사면이라 습기가 많아 그런 지 이름모를 버섯들도 많이 보인다.

14시 24분 암릉길이 시작된다.

예봉산과는 달리 거의 없던 암릉이 운길산쪽으로 향하면서 바위들이 보이는 것이다.

바위틈에 산부추의 모습이 에뻐 보이고 북쪽 아래로 누런 벼가 익어가는 논들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잠시 커피를 타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멀리 북한산의 주봉들이 눈에 들어 오는 데 이곳서 보니 그모습이 더욱 멋져 보인다.

다시 오름길을 올라 15시 14분에 운길산 정상에 도착한다.

몇번을 올라 기울어진 정상석을 바로 세워 놓았었는 데 오늘은 얌전하게 제대로 서있다.

헬기장을 지나 수종봉으로 향한다.

15시 30분에 무슨 시설물이 있는 수종봉에 도착..

곧바로 수종사로 향한다.

 

 

 

금버섯?? 

  

 

 운길산 정상으로 오르던 중에..

 

 

 커피한잔으로 휴식을 하며 본..

 

 

 다랭이논이 풍요로워 보이고..

 

 

 바위틈의 산부추..

  

  

 

 

  

 수종봉..

 

 

10여분만인 15시 40분에 수종사에 도착한다.

수종사의 검은 기와가 눈에 들어 오고 커다란 은행나무 주변에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해탈문을 들어가 경내로 들어 간다.

제법 사람들이 보이는 데 꼬마녀석 하나가 계속 떠들어서 조용한 분위기가 없다.

부모는 주의도 주지 않고 그냥 놔두니..

 

다실 삼정헌에는 땀에 찌들은 행색이라

오늘도 들어 가지 못하고 사진을 찍은후 수종사를 빠져 나온다.

이시간에도 수종사로 올라오는 이들이 많이 보인다.

 

 

  

 

 

 

 수목장을 치른듯..

 

 

 

 

 

 

 

 

 

 

 명상..

 

 

 

 

 

 

 

 

다실 삼정헌.. 

 

  

 

 

 

 

 

 

일주문을 빠져 나와 도로를 따라 걷다가 우측 능선으로 접어 드는 데

먼저 내려갔던 길이 아니라 조금 우회를 하게 된다. 

내려가던 도중 큰 묘소가 길게 이어져 누가 호화 묘를 이리 �나 하고 보니

조선시대 판서들의 묘인 데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듯 하다.

17시가 다 되어 차량있는 곳에 내려와 차를 회수하여 집으로 향한다.

 

 

운길산과 수종사는 몇번째 올랐지만 예봉산과 연계한 산행은 처음이다.

차를 가져가도 버스를 이용하면 산행하기가 편하고

운길산 정상 주변을 제외하고는 암릉도 별로 없는 유순한 흙길이라 걷기에도 편한듯 하다.

 

예봉산에서의 사방이 조망이 좋고 또 두물머리가 보이는 수종사에서의 조망도 좋은듯한 곳이다.

 

 

 

 판서를 지낸..

 

 

 날머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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