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7년 6월 17일 / 10:00~16:10분(6시간 10분)
산행장소 : 관악산 / 과천국사편찬위-산불감시탐-육봉남능선-국기봉-팔봉갈림길-능선하산
산행인원 : 홀로
산행글
토요일 인터넷으로 이산저산을 기웃거리다가 더운날씨를 핑계삼아 근교산행을 하기로 한다.
일기예보를 보니 30도를 훌쩍 넘긴다는 말에 지레 겁을 먹고 제일 맘편한 관악산으로 간다.
마눌은 이더운 날씨에 산에 가냐며 정성이라며 혀를 찬다.
반바지차림으로 과천으로 휭하니 달려가니 파란하늘에 흰구름.. 거기에 멀리 시야까지 좋으니 날씨는 좋다.
다만 아침부터 뜨거운 열기가 땅에서 치솟으니 그마져도 귀찮은 생각이 들어 산에서 슬슬 돌아다니다가
하산할 마음으로 오른다.
입구부터 육봉을 오르려는 단체팀들이 보여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작년에 나리꽃을 보았던 곳을 두리번 거리니 여지 없이 피어있다.
계속된 가뭄으로 생기는 없어 보이지만 올해 처음으로 보는 반가운넘.. 털중나리다.
이맘때의 관악산은 별반 들꽃들이 없다. 간혹 나리꽃이나 돌양지 정도뿐..
느릿한 걸음으로 오르다 등로옆으로 몇발자국 들어가니 관악에서는 처음보는 노루발..
딱 한송이 피어있지만 처음보니 예뻐만 보인다.
뒤에서 다른 일행들이 보여 비켜서서 오르다가 산불감시탑옆 바위 위에 앉아 물한모금으로 갈증을 달래고 조망을 한다.
시원한 하늘.. 바람도 조금 불어 주니 앉아 조망을 하며 쉰다.
연세 지긋하신분이 처음 오셨다고 방향을 물으신다.
다시 멀찌감치 따라 올라 암릉밑에 사람들이 정체되어 옆 숲그늘로 들어가 냉수에 커피한잔을 타서
과일 한조각을 먹고 다시 가니 그때까지 지체..
몇번 지나친 암릉길이라 어렵지 않은 데 지체가 된다. 허긴 나도 처음에 벌벌 기며 올랐으니..
육봉암릉 하단부에 좌측으로 우회를 하고 혼자만의 전망이 좋은 쉼터로 간다.
이곳은 대여섯명이 식사하기 좋고 그늘도 진 곳이다.
켄맥주를 꺼내어 시원하게 먹고 한참을 휴식한다.
육봉중 삼봉오르는 곳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철탑중계소가 그리고 아래로는 뚝떨어지는 절벽이다.
1년에 몇번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깨끗한 시야 덕에 동쪽으로 멀리 용문산과 뾰족한 백운봉이 확연하다.
누군가 길이 있는줄 알고 올라왔다가 뻘줌하니 다시 내려간다.
국기봉으로 향해 막걸리 파는 곳을 지나치고 인덕원방향으로 갈까? 하다가 시야가 좋으니 능선을 좀더 걷기로 한다.
바위 첨봉에는 꼭 한두사람이 올라있다.
나야 대부분 지나치는 데 바위만 보면 오르는 사람들을 보니 재미있다.
등로 옆 숲에는 식사하는 산님들이 곳곳에 보이고 땡볕 능선을 진행한다.
연주대 정상까지 올라 서울쪽의 트인 조망을 보고 싶기도 하지만 인파가 많을 것을 생각하니
그냥 호젖한 우측능선으로 하산키로 한다.
며느리밥풀꽃 나무가 많이 보인다. 아직 개화는 하지 않았지만 다름에 오면 피어 있을 듯..
적당한 장소에 앉아 떡과 커피를 한잔 더 먹고 천천히 하산하니 계속된 가뭄으로 계곡은 바짝 말라 붙어 있다.
때죽나무는 피었던 꽃이 다 시들해지고 이상한 생김새의 열매 같은 모습이 앙증맞다.
3시간 부지런히 걸으면 될 거리를 장장 6시간이 넘도록..
오름중에 보는 철탑능선..
털중나리..
노루발..
노루발..
계곡길로 오르는 산님들..
좌측 육봉부터 정상부까지..
육봉을 오르는..
남쪽에서 육봉으로 오르는 암릉..
엉금엉금..
오름중에 내려다 본..
양재방향..
돌양지와 과천 녹지..
육봉 암릉길..
v자 협곡
파란하늘과 산님들..
맨뒤 용문산과 뾰족한 백운봉까지 조망된다..
침봉마다 사람들..
바위틈의 돌양지..
육봉오름 능선중의 쉼터 산님들..
나무사이로..
암릉을 오르는..
인덕원에서 오르는 능선과 뒤로 수리산..
털중나리..
기암..
과천과 청계산..
위에서 본 육봉 암릉길..
정상 방향..
릿지..
육봉과 뒤로 청계.광교산 능선..
기암..
날개..
정상방향..
바위위의 돌양지..
쉬면서 보는..
용문산과 백운봉을 최대한 당겨 본..
때죽나무 열매..
털중나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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