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山行이야기../관악산..

관악산 / 육봉의 들머리 유감..

by 山梨 똘배 2007. 5. 21.

산행일시 : 2007년 5월 20일

산행장소 : 관악산 / 과천 국사편찬위원회-육봉-남사면-육봉-내림길-문원폭포-국사편찬위원회

산행인원 : 똘배 홀로..

 

 

산행전의 유감

 

일요일 오후에 두달에 한번하는 부부 동반 모임이 있어 오전에 홀로 관악산으로 향한다.

5월 15일까지 경방 기간으로 묶여있어 육봉을 오를수 있는 이곳 들머리로는 작년 10월말 이후

근 8개월여 만이다. 차를 세우고 들머리 입구에 선 순간.. 제길헐!!

들머리 입구라는 것이 고작해야 폭7-80cm이다.

그것도 배수로 철판위를 덜컹거리면서 걸어야 하는..

입구에는 감전주의라는 안내판까지 보이는 데 협박인 지???

그리고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과 교행되 되지 않을 정도이다.

 

수년전 이곳은 공터였는 데 어느 순간 관에서 공사를 시작하더니 들머리 통로를 바위로 쌓고

담을 쳐 놓았었는 데 그래도 그때는 폭이 2-3m는 되었었다.

경방기간 수개월동안 철조망 공사로 그곳을 좁혀 놓았는 데 이것이 개구멍인 지 사람다니는 길인 지??

 

개인사유지도 아니고 뭔 공무원교육원 부지란다. 게다가 부화가 나는 것이 철조망 담장을 친 곳은

내가 보기엔 교육원에서 꼭 필요한 공간도 아닌 데 이런식으로 해놓았으니..

싫으면 다니지 말라는 소리인 지 그나마 개구멍 마냥 뚫어 놓았으니 그거라도 감지덕지 하란 것인 지..

저 아래에서는 공무원들이 테니스시합을 하는 지 시끄럽더니만.. 

체력은 국력이니 공무원들도 체력을 길러야겄지..

 

 

 철조망으로 등로를 쪼개 놓고 감전주의 표시까지.. 해도 너무 한다..

 

 

 지나와서 본..

 

 

산행글

 

심드렁한 기분을 떨쳐버리고 계곡물소리가 들려 계곡으로 오르다가

내려 올때 시원한 탁족이라도 하려고 좌측능선으로 오른다.

아카시아 향내가 코를 간지럽히고 아침햇살이 비치는 잎새들이 마냥 푸르기만 하다.

진달래. 철쭉은 이미 없어 지고 등로 주변엔 들꽃 한송이 보이지 않는다.

 

 

여름 전초전의 맛이라도 보여 주는양 바람한점 없이 햇살은 뜨겁기만 하고 얼굴 검다고 마눌한테

한소리를 들어 생전 바르지 않던 썬크림을 바르고 왔더니 땀이 흘러 눈이 따갑기까지 하다.

생긴대로 살아야 하는건디..쩝~

앞에 등에 한마리가 알짱거리며 길을 인도하니 한컷 찍고 서서히 육봉을 향해 오른다.

산행 시작시에는 뿌옅더니만 하늘도 파래지고 흰구름도 점점 생기기 시작한다.

 

 

육봉능선에는 간혹 산님들이 보이고 야호소리 또한 간간히 들린다.

아침요기가 시원찮았는 지 시장기가 돌아 중간 너럭바위에서 커피를 한잔 타서 빵과 함께 칼로리를

보충하고 다시 오른다. 외길로 이어진 긴 바위능선.. 제법 긴장을 요해야 하는 구간이다.

오르며 사진찍기를 반복하며 오르는 데 바람이 불어대니 제법 섬뜩한 느낌..

 

 

육봉 능선 밑에 도착해 잠시 머뭇거리며 갈등을 하다가 우측의 육봉 내림길로 올라선다.

온길로 내려가기는 그렇고 좌측으로 돌면 헬기장까지는 가야하는 데 시간상 무리일 것 같아서이다.

바위위에 올라 오르는 산님들을 한참 구경을 한다. 뻔히 안전한 우회로가 있는 데도 암릉을 고집하는

사람들.. 물론 자신감이 있겠지만 산에서는 자신감만 가지고는 위험천만한 일인 데..

 

 

내려갈 방향을 살펴 보니 오르는 산님들의 행렬이 한참이라 서둘러 내려가기 시작한다.

내려서는 이는 고작 3명 뿐이다. 오르는 일행들은 보통이 2-30명씩 다니니 꽤나 기다리기도 한다.

산을 오르는 표정들도 각양각색이다. 즐거운이들과 힘이 많이 드는 지 주저 앉는이들도 있고..

천천히 내려와 문원폭포에 다다른다.

 

 

계곡은 며칠 간간히 내린 비로 제법 수량이 있어 물소리와 함께 하니 시원하다.

시간여유가 있어 계곡을 따라 사진을 찍으며 내려간다.

제비나비도 보이고 이름 모를 꽃에는 갖가지 곤충들이 분주하다.

잠시 앉아 땀을 씻고 휴식을 하는 데 바위틈에 오색찬란한 풍뎅이 모양의 곤충이

다쳤는 지 잘 움직이지를 않는다.

색깔이 너무 이뻐 꼭 보석을 보는 듯하다. 애들이 보면 손을 탈것 같아 낙엽속에 넣어준다..

 

 

짧은 산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한후 모임장소로 출발해 간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시원한 계곡..

 

 

 

 

 

 계곡과 정상부..

 

 

한송이 철쭉..

 

 

 육봉 정상부..

 

 

 등에..

 

 

남쪽에서 보는 육봉능선.. 

 

 

 붉은병꽃과 과천..

 

 

 

 기암..

 

 

 내려다 본..

 

 

오르는 암릉..

 

 

 

 

 

 우측의 청계산..

 

 

 암릉을 오르는 산님..

 

 

 정상부..

 

 

 육봉의 암릉..

 

 

 팥배나무와..

 

 

 암릉길..

  

 

 

 

 

 

 

 국기봉..

 

 

암벽타기..

 

 

 양재방향..

 

 

 노송과 바위..

 

 

 올라온 길..

 

 

 바위타기..

 

 

 육봉을 오르는 산님들..

 

 

 무념무상..

 

 

 육봉오름길의 산님들..

 

 

 문원폭포..

 

 

 

 

 

 오색찬란한..

 

 

 옥수..

 

 

 계곡물..

 

 

 가운데가 육봉..

 

 

 

 

 

날머리 목교..

 

 

애기똥풀과 하늘..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