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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관악산..

마눌과 함께한 관악산..

by 山梨 똘배 2007. 5. 7.

산행일자 : 2007년 5월 6일(3시간 20분)

산행장소 : 관악산

산행인원 : 마눌과 둘이서 

 

 

산행글

 

일요일날 지방 산행을 생각하고 있는데

금요일 저녁에 마눌이 근처 산에나 가자고 한다.

슬슬 산에 다니려고 마음 먹은 모양인 데

아직까지 지방 산행은 무리라고 생각되는 모양이다.

마눌의 한마디에 지방산행 꿈은 쏙 들어가고 만다.

근교산행도 5시간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데

오후에 김치를 해야 한다고 한 3시간 정도만 하잔다.

 

 

달리 토를 달 말도 없고 일요일 아침에

배낭에 간단히 짐을 챙기고 과천으로 향한다.

오랫만에 육봉에 오르려고 종합청사 백운정사 입구에 가니

5월 15일까지 입산금지 표시가 되어 있고 커다란 자물통으로 굳게 닫혀 있다.

왼쪽 도로로 여러명의 산님들이 향해 그리로 따라 간다. 

이곳으로는 처음이다.

주변에 군부대가 있어 군전용도로인줄 알았는 데 통제는 하지 않는 것 같다.

 

 

 

10여분 걸으니 야생화학습장 표시가 보인다.

우측으로 올라야 관악산 육봉인데 들머리가 확실치 않다.

뒤에는 모르는 10여명이 나를 따라오고 있고.. 

할미꽃과 금낭화 군락이 보인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성을 잘 해 놓은 것 같다.

두리번 거리다가 흔적을 다라 올라가니 임도가 나오고 조금 가니 묘지가 나온다.

 

 

한적한 코스를 둘이 오른다.

진달래는 벌써 보이지도 않고 연분홍의 철쭉과 붉은병꽃들이 보인다.

조금 오르니 각시붓꽃도 모습을 드러내고..

마눌은 힘이 드는 지 뒤에서 천천히 올라 오는 데

얼굴을 보니 완전히 찜질방 안에 있는 형국이다.

허긴 1년간 거의 산행을 하지 않다가 지난번

마이산이후 두번째니 그럴만도 할 것이다.

 

 

호젓한 숲길이 이어지더니 삼거리가 나온다.

안양쪽에서 올라오는 이들과 합류하면서 일시에

유원지에 온듯한 시끌한 느낌이 된다.

막걸리 파는이들이 보이고 암릉과 혼재된 등로를 앞서 천천히 오른다. 

마눌은 자기 신경쓰지 말고 먼저 오르라고 하지만 신경을 쓰지 않을수는 없는 일..

나는 우측의 바위등을 타고 오르고

마눌은 정상등로로 오르기를 하다가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

 

 

중간치 팻트병 맥주를 하나 얼려 갔는 데

거품으로 반은 빠져 나가고 과일로 요기를 하고 다시 오른다.

조금 가더니 마눌의 안색이 좋지 않아 이곳서 쉬고 있으라고 하고

나만 국기봉으로 오른다.

오르다가 보니 국기봉엔 인파만 가득하고 왼쪽의 암릉이 좋아 보여

그곳에 퍼질러 앉아 사진을 찍고 있는다.

경치가 좋아 마눌을 부르러 갔는 데 행방불명..

 

 

오늘따라 휴대폰도 가져오지 않았고 할수 없이

국기봉으로 오르는 데 마눌이 위에서 내려오고 있다.

뭐라고 한소리 하고 보니 손에는 아이스케키봉지가 하나 쥐어져 있다.

그렇게 먹고 싶었나??

잠시 휴식을 하다가 온길로 다시 내려 간다.

3시간여의 산행을 끝내고 30여분간 야생화 촬영을 한다음 인덕원에서

성남 방향으로 가다가 보니 냉면집이 제법 큰게 보인다.

 

 

 

차를 세우니 주차요원이 키를 놓아두라고 한다.

재산목록 1호인 카메라는 집어 들고 들어가서 회냉과 물냉을 시켜

둘다 맛을 보고는.. 제법 먹을만하다. 육수도 괜찮고..

마트로 가서 김칫거리를 사들고 집으로..

 

 

 

요즘 맞벌이 부부가 많다 보니 김치를 사먹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마눌도 예전에 한번 시간.비용도 덜들고 하니 사먹는 게 어떠냐고 한다.

어느날 식탁에 올라온 김치..

색깔은 비슷하지만 한입 넣어 보니 입맛에 맞지 않는다.

이거 우리 김치냐고 물으니 사와 보았다고 한다.

그 김치는 찌게용으로 쓰고 그다음 부터는 절대로 사지 않는다.

 

 

마눌의 솜씨에 내 입맛이 길들여졌는 지..

하여간 김치는 예전부터 반 식량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저녁때 김치 담그는 김에 돼지고기 좀 삶자고 하니 귀찮은 눈치다.

자전거 타고 잠깐 나갔다가 두어근사다가 부모님 오시라 해서 같이 식사를 했다.

요즘 어머니께서 건강이 많이 좋지 않으시다.

특별히 아픈곳은 없다시는 데 연로하셔서 그런지..

좋아지셔야 할텐데 걱정이다..

 

 

 군용도로로..

 

 

 야생화 학습장이랍니다..

 

 

 산중턱까지는 붉은병꽃이 피었구요. 정상부는 아직..

 

 

반투명의 마눌..

 

 

 각시붓꽃..

 

 

 연분홍의 철쭉과 연초록..

 

 

 헬기장..

 

 

 

 

 

 

 

 

 많은 산님들..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암릉길..

 

 

 과천과 청계산..

 

 

 조망..

 

 

 건너편 능선..

 

 

 국기봉..

 

 

줌으로 당겨 보았네요..

 

 

 역시 줌으로..

 

 

 이것도..

 

 

 하산시에 본 거북머리 모양..

 

 

 

 

 

 얼굴좀 타면 어때서리..

 

 

 계곡길로 오르는..

 

 

 주말농장의 딸기꽃..

 

 

 ???

 

 

 애기똥풀..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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