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연휴동안 술에 절은 몸이 천근만근이다.
집에 있어야 피로만 누적될터..
원래 어제밤 친구와 술한잔하면서 즉흥적으로 새벽에 설악산으로 출발해
귀때기청이라도 오르기로 했었지만 둘다 아침에 일어나니 9시는 훌쩍 넘어 버리고..
친구가 차를 가지고 와서 할수 없이 운길산. 예봉산으로 향한다.
꼭 산을 오른다기 보다도 산에서 휴식을 취할 요량이다.
처음으로 두물머리(양수리)에 들러 사진 몇장 찍어 본다.
돗단배와 물에 비친 반영.. 주변의 시들한 연꽃밭과 농가에서 심어 놓은 메밀..
모처럼 주렁주렁 수세미까지 본다. 비좁은 주차장에 뭔 드라마 촬영을 한다고 갑자기 차들이
밀려 들어와 간신히 빠져 나온다.
수종사 방향으로 가다가 순부부집에서 식사를 하고 수종사 오르는 도로 옆에 주차를 하고
좌측 계곡을 타고 오르다가 능선에 달라 붙는다.
즐겨찾는 관악산과는 다른 풍경이다.
그늘이 많이 져서 등로 주변의 바위들은 이끼도 많이 붙어 있고 오늘따라 뿌연 하늘이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주독이 빠지는 지 연신 땀이 흐르고 힘이 든다.
한 50분 오른후에 한쪽에 앉아 과일과 커피를 먹으며 한참을 휴식..
이곳도 단풍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누렇게 변하는 잎새들로 깊어가는 가을을 알수 있을 뿐이다.
그래도 청설모와 다람쥐는 가끔 보인다.
조그만 봉우리에 정자가 나오고 바로 잡초 우거진 헬기장이 나온다.
약간의 오름길을 힘들게 오르니 암릉이 나오고 조금지나 운길산 정상이다.
날씨가 맑으면 이어지는 적갑산. 예봉산이 확연히 보일텐데 희미한 그림자만 보일뿐이다.
삐뚤어진 정상석을 약간 수정해 보지만 제대로되지 않았다.
수종사나 들러 볼 생각으로 다시 온길을 돌아 좌측의 봉우리로 오르려는 순간 뜻밖에 산악카페의
산으로님 부부를 만난다.
간식을 나누고 예기를 한 후 작은 봉우리로 향하다가 운길산이 보이는 곳에 앉아 또 한참을 휴식..
봉우리에 오르니 태양열 집열판이 있고 두명의 산님이 있지만 나뭇가지 때문에 조망은 없다.
수종사로 향한다. 내림 흙길이 조심스럽다.
52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오고 수종사 해탈문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니 희미하게 두물머리쪽이 보인다.
날씨만 좋다면 조망이 좋을 것 같다. 이곳에서 아침일출도 볼수 있다고 들었다.
수도권의 여늬 사찰과는 다르게 경내는 비교적 조용하다.
좌측 건물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차를 먹는 분들도 보이고..
경내를 둘러 본 뒤에 도로를 따라 차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일주문이 나오고 일주문 좌측에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커다란 석불이 보인다.
좁은 도로를 내려와 차를 회수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두물머리로
두물머리로 가는 도중..
거의 시들고 몇송이 남지 않은 연꽃..
아름다움의 뒤.. 번식을 위한..
메밀꽃..
같은 색..
수세미..
운길산으로
초입등로..
시야가 답답..
매미 옷..
청설모..
헬기장..
다람쥐..
적갑. 예봉산으로 이어지는..
운길산..
가을색..
수종사로..
수종사로
사찰 주변의 단풍..
해탈문..
오층석탑..
두물머리방향..
경내..
520살 은행나무..
일주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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