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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여행..

바다내음이 나는 영흥도 이야기..

by 山梨 똘배 2006. 3. 5.

<20060305>

 

일요일 오전 비가 온다고 하고 와이프도 모처럼 휴일이라 산행계획을 잡지 않았는 데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는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바깥에는 목련몽우리가 곧 꽃을 피울 모양이고 창문을 열어도 봄기운이 완연한 느낌이다.

아침을 먹고 간단히 산행을 할려고 행장을 꾸리는 데..

윗동서네서 제부도에서 점심이나 하자고 연락이 왔다.

 

등산복 차림으로 처남네와 같이 차를 몰고시화를 지나 방조제를 건너고 한참만에 제부도

입구에 도착.. 친구내외분과 굴구이를 먹고 있는 동서를 만나 차키를 마눌에게 주고 대낮에

굴구이와 이슬이를 먹고 경치 좋은 바닷가를 찾는다고 영흥도로 향한다.

시간때가 맞으면 멋진 낙조라도 볼 기대감으로..

 

중간에 식당에서 바지락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몇년전만 해도 섬이던 선재도를 지나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에 도착..

날씨는 희뿌옅지만 모처럼 나온 바닷가.. 물이 빠져 갯벌이 알몸을 다 드러내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굴을 따고 있다.

 

빠져 나갔던 바닷물이 조금씩 들어 오고 있다. 물결의 모양이 갯벌에 그냥 남아 있고 자주 접하지

못하는 바닷가라 기분 좋게 해변가를 어슬렁 거리다가 주차장으로 왔는 데 9년간이나 동고동락

한 자동차가 날 잡아잡수하고 퍼져있다. 느긋이 떨어지는 해를 보고 오려 했는 데 난감하다.

보험회사에 연락하고 한참을 기다려 임시조치가 되어 시화오이도 주변에서 차를 고치고 저녁을

먹은 후 집으로 향한다.

 

매주 일요일만 되면 산으로 줄행랑을 쳤는 데 모처럼 찾은 바닷가도 좋은 것 같다.

이쪽 방향으로는 자주는 아니지만 몇년에 한번씩은 가는 곳이다.

동해안 보다 상대적으로 시원한 조망은 아니지만 수도권에서 가깝우면서 살아있는 갯벌도

볼수 있고 또한 저렴하고 풍부한 먹거리도 좋은 것 같다.

 

집에서 오후에 출발해 일몰시간에 마추어 아름다운 서해의 일몰을 본다면 금상첨화일듯.. 

 

위/ 목련 몽우리..

 

위/ 처남댁과 조카..

 

위/ 물 빠진 갯벌..

 

위/ 굴구이..

 

위/ 굴 한바가지에 만원인 데 직접 구어 먹는 맛이 괜찮다..

 

위/ 1인분에 5천원짜리 칼국수..

 

위/ 길가에 과일도 지천.. 조금 사가서 바닷가에서 먹는맛도 일품..

 

위/ 선재도를 잇는 다리..

 

아래사진은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의 모습..

 

 

 

위/ 굴을 따는..

 

 

위/ 무늬..

 

 

 

 

 

 

 

 

 

 

 

위/ 자갈 해변가도..

 

 

 

 

 

 

 

 

 

위/ 물이 들어오고..

 

 

 

위/ 허리도 아프실 듯..

 

 

 

 

 

위/ 청춘남녀..

 

 

 

 

 

 

 

 

 

위/ 네살박이 조카 녀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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