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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경기.서울의 산..

미치지 않고서야.. / 운길.적갑산

by 山梨 똘배 2012. 8. 7.

 

 

산행일시 : 2012년 8월 5일 / 09:30~17:50분

산행장소 : 운길산 / 운길산역-수종사-운길산-새재고개-적갑산-도곡리

산행인원 : 친구 창말과 둘이

운길산역에서 예봉산을 거쳐 팔당역으로 계획했던것이 중간탈출로..

 

 

 

지난주 잠시의 산행으로도 넉다운이 됬었던것을 망각하고 토요일 창말과 둘이 운길 예봉산 종주를 하기로 약속을 한다.

올해 유난한 폭염이라지만 숲이 많은 코스라 느긋이 걸으면 할만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열대야로 인해 밤잠을 설치며 비몽사몽 하던중 눈을 뜨니 새벽 3시.

어라? 영국과 올림픽 축구 8강전이네!!

90분의 정규게임을 보고 연장전 30분에 승부차기까지 보니 날이 샜다.

다행히 승리해 4강에 진출했으니 날샌 보람이 있구나.

창말과 8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깜박 눈을 뜨니 7시 40분이라 전화를 해서 조금 늦겠다고 하고 부랴부랴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선다.

 

차안에서 창말이 사온 김밥한줄로 아침을 대신하고 팔당역 근처에 주차를 하고

운길산까지 전철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09시 30분.

전철에서 내린 인파는 제법 많은데 마을길을 통해 산으로 오르는 사람은 우리뿐.

뭔가 이상함을 느끼지만 더운 날씨탓이라 생각하고 오른다.

 

푹푹찌는 지열과 물이 거의 없는 계곡을 따라 오르다 수종사에 들르니 더위때문인지 예전보다 한산하다.

다시 돌아나와 계단길을 타고 오르다가 운길산 정상에서 만나기로 하고 혼자 좌측능선으로 붙어 오르는데

정규등로가 아니라 그런지 왜이리 힘드는지.

문제는 거의 잠을 자지않은 상태라 몸이 축축 쳐지는게 죽을맛이다.

구사일생(?)의 기분으로 한참후에 운길산 정상에 올라 가야할 능선을 보니 갈일이 까마득..

 

12시에 아래 능선으로 내려가 션하게 얼려온 막초와 간식을 먹는데 예봉산까지 가기가 힘들것 같으니

나는 새재고개에서 빠져 팔당역에서 만나자고 하니 창말 이친구 찜찜한 표정.ㅎㅎ

나는 이코스를 서너번 타보았지만 창말은 처음이라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데 내 몸상태가 별로니 난감하다.

일단 새재고개까지 가본 후에 다시 생각하기로 하고 12시 30분에 일어나 진행한다.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가 13:50분에 식사를 하고 1시간이상의 휴식을 취한후 15시에 자리를 뜬다.

15시 15분 새재고개 도착.

이곳에서 운길산역으로 가는길도 땡볕에 비포장 도로길로 한시간 이상 걸릴듯 하여 늦더라도 애초 계획된 코스로 진행을 하기로 한다.

흘린 땀냄새에 날벌레는 윙윙거리고 졸음은 쏟아지니 이게 뭔짖인가 하는 생각이 ㅠㅜ..

 

16시 34분.. 기진맥진하여 적갑산에 도착해 지도를 보니 하산길이 있다.

나는 도저히 예봉산까지 힘들것 같으니 이곳으로 하산하여 팔당역에서 만나기로 하자고 하고 서로 갈라진다.

하산길은 아무도 없는데 왜이리 길게 느껴지는지..

17시 50분 도곡리에 내려서니 개울에 물기도 없고 막막하다.

차도 보이지 않고 땡볕도로를 따라 무작정 터벅터벅.

 

창말은 자기가 먼저 내려오면 차를 가지고 이리 온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빠를듯 하니 기다릴수도 없는일이다.

20여분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니 저 앞에서 올라오는 택시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내린후 기사분께 물으니 내려간다네!!

이런 구세주가!~

택시타면서 이리 고마울때가 처음인듯 하다.

택시기사도 혀를 차며 이런 날씨에 왠 산행이냐고??

팔당역에 내려 가게 앞 파라솔에 앉아 켄맥주하나 들이키고 성이 차지 않아 아이스콘 하나 빨고..

30여분 후에 창말이 와서 집으로..

 

폭염으로 조금은 무리하게 진행한 산행..

근교산행에서 설악공룡보다 더 힘들었다는 생각이 드니 미치지 않고서야 ㅠㅜ..

 

 

 

09:30분 / 운길산역..

 

 

 

우측 운길산과 좌측 끝이 이어진 라인..

 

 

 

작은 밤나무에 밤송이가 실하다..

 

 

 

 

 

 

 

뒤돌아 본  운길산역..

 

 

 

무릇..

 

 

 

산에 들어서니 몇몇의 산객들이 보이고..

 

 

 

수종사 일주문..

 

 

 

가는장구채..

 

 

 

 

 

 

 

10:42분..

 

 

 

 

 

 

 

삼정헌 창가로 보이는 두물머리..

 

 

 

수종사 마당에서 보이는 두물머리..

 

 

 

 

 

 

 

폭염속의 불심..

 

 

 

 

 

 

 

 

 

 

 

 

 

 

 

 

 

 

 

 

 

 

 

오색딱따구리 1타2피..

 

 

 

11:30분 / 헬기장..

 

 

 

멀리 불수사도북..

 

 

 

 

 

 

 

11:50분..

 

 

 

 

 

 

 

 

 

 

 

 

 

 

 

가야할 능선길..

 

 

 

 

 

 

 

 

 

 

 

자주조희풀..

 

 

 

 

 

 

 

 

 

 

 

13:50~15:00분..

 

 

 

 

 

 

 

15:14분..

 

 

 

여로..

 

 

 

돌아본 운길산..

 

 

 

16:34분..

 

 

 

 

 

 

 

17:55분 / 도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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