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년 5월 6일 / 10:10~17:10분(7시간)
산행장소 : 용문산 자락 / 연수리 백운암-형제우물-백운봉-함왕봉-장군봉-감미봉-연수리
산행인원 : 친구 창말과 둘이..
백운봉 정상에서 연두빛 신록아래로 보이는 연수리..
작년 7월에 백운봉을 다녀온후 10개월만에 친구와 둘이 백운봉으로 향한다.
수도권 근교에서는 제법 높은 1,000고지대의 산으로 호젖한 맛과 다양한 야생화들이 많이 있어 비교적 자주 가는 산이다.
대부분의 산객들이 사나사쪽 들머리를 많이 택하는데 연수리에서 백운봉으로 오르는길은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이라
선호하는 코스는 아닌듯 싶지만 내게는 나름 매력이 있는곳.
며칠전보다 낮기온은 그리 높지않다 하지만 계속된 오름길에 이마에서는 연신 땀이 흐른다.
숯가마터 이후 금낭화 군락이 보이지만 촛점 맞추기 힘든 카메라로 찍기가 쉽지않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20여분만에 형제우물에 도착해 시원한 석간수로 갈증을 달래고
우회를 해서 오르는길을 마다하고 제일 단코스인 급경사 직선코스를 따라 오른다.
벗꽃은 끝물이고 이미 시들해졌을듯한 진달래가 한창이다.
백운봉에 거의 올라설 무렵 아차 싶더니 우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발목이 꺽인다.
다행이 뼈는 손상이 아닌듯 싶지만 접질린것 같다.
양말을 벗고 스프래이 파스를 뿌리고.
수년전 장군봉에서 백운봉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심하게 접질려 혼줄이난적이 있었는데 공교롭게 또 백운봉근처에서..
백운봉 정상에 올라서 조망을 보고 근처에서 50여분간 점심을 먹고 친구에게 장군봉으로 진행하라고 하고
하산할 생각을 하는데 아무래도 기분이 개운치가 않다.
발걸음 내딛어보니 불편은 하지만 통증이 심하지 않아 등산화 끈을 단단히 조여메고 13:15분에 그냥 진행해 보기로 한다.
이후 15시 20분에 장군봉 도착.
16시 48분에 감미봉을 지나 헬기장 도착.
17시 10분에 연수리로 내려서 산행을 마감한다.
내려와 계곡물에 발을 씻는데 발등이 부어있고 집에 도착해 얼음찜질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부기가 많이 빠졌다.
한의원가서 침맞고 부항뜨고..
보름동안은 조심하라고 하는데.. 쩝.
처음 들머리를 잘못들어 남의집 정원으로..
소나무와 어울어진 꽃잔듸..
백운암 뒷뜰로 들어서니 보살님 한분이 계셔서 길을 잘못들었나 고하고 정상등로로..
앞에 올라야할 백운봉이 보인다.
위엄있어 보니는 백운봉을 향해..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는 매화말발도리..
큰계곡엔 물이 제법 흐르더니 지계곡으로 접어드니 물이 없고..
말괄량이 삐삐가 연상되는 금낭화가 눈에 띠기 시작..
미나리냉이..
으름덩굴 수꽃..
낑낑대며 허리를 숙이고 오르는 창말 ㅎ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되고..
산괴불주머니 군락..
참꽃마리..
개별꽃..
형제우물..
석간수 물맛이 시원하여 물통을 보충하고..
새순 잎새들이 싱그럽다..
산아래는 진녹색이지만 고도가 높은 이곳은 초봄 분위기..
용문산 정상부..
이곳 근처에서 발을 접질리고 ㅠㅜ..
백운봉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는 산객들..
아래..
팔당으로 흐르는 남한강..
두리봉 방향과 여주쪽..
백운봉 정상에서..
유명산..
용문산 정상..
사나사쪽..
돌아본 백운봉..
아직도 벗꽃이..
함왕성터..
각시붓꽃이 제법 많이 보이고..
헬기장에서.
하얀빛을 띠는 각시붓꽃..
뒷풍경..
양지꽃과 제비꽃이 지천이다..
15:20분 장군봉 도착..
장군봉에서 똘배와 창말..
다람쥐..
만만치 않은 하산등로..
백운봉..
용문산정상..
중간 우측 감미봉으로..
상원사..
훼손된 이정목.
이곳에서 우측 감미봉으로 향한다.
16:47분 감미봉을 지나 헬기장에서..
임도로 내려선다..
연수리 마을로 내려서는길에 백운봉으로 너머로 내리쬐는 햇살이 낮게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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