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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경기.서울의 산..

천마산 / 봄이오는 소리..

by 山梨 똘배 201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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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13년 3월 3일 / 11:20~16:00분

산행장소 : 천마산 / 팔현리-돌핀샘-천마산-헬기장-삼거리-팔현리

산행인원 : 똘배 홀로..

너도바람꽃..

 

 

 

매년 이맘때면 치루는 연례행사.

언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놀라운 생명력의 이른봄 들꽃을 찾아 나선다.

며칠전 검색을 해보니 이르기는 하지만 천마산에 너도바람꽃이 올라왔다니 급한 마음에 달려가 본다.

 

네비를 찍으니 45km에 한시간 정도 소요된다는 화면이 뜬다.

1년에 한번은 가는길인데 네비에 의존을 하다보니 길눈은 더욱 어두워지고 기계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다래산장 못미쳐 약간 넓은곳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니 음식점 다래산장에 주차안내 표시가 되어있는데

3-4월까지는 등산객에도 주차장을 개방한다고 되어있어 주인의 고마운 마음씨가 엿보인다.

 

계곡은 아직 겨울의 모습이지만 눈과 얼음녹은 물소리가 우렁차 곧 봄이 활개를 칠듯이 보이고

산객 둘이 보이는데 카메라를 들고 있어 꽃좀 찾았냐고 물으니 다른꽃은 없고 너도바람꽃만 몇송이 보인다고 한다.

계곡을 따라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아직 많이 이른듯 하고 한참을 오르다 보니 몇명의 진사가 보인다.

 

자리까지 깔아놓고 촬영에 여념이 없어 끼어들 틈조차 보이지 않아 옆에 있으니 자리를 내주어 몇컷 담고 오른다.

예년 같으면 앉은부채도 보일텐데 전혀 보이지 않는다.

조금 올라 개울가에서 점심을 먹고 한참 놀다 일어서니 정상을 가려는데 갑자기 귀찮게 느껴지고

다시 내려가기도 그렇고 해서 망설이다가 천천히 정상부로 향한다.

 

오를수록 등로가 미끄러워 아이젠을 차고 오르는데 발자국이 희미해지는가 싶더니 이길이 아닌가벼??

다시 정상등로를 찾아 오르는데 몇번 오른길이지만 유난히 힘들다.

아마 점심을 거하게(?) 먹은 탓인듯. 

 

마지막 정상부의 오름길은 힘이 부친다.

몇걸음에 한번씩 쉬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하산하는 산객은 나에게 늦은시간에 올라온다고 하고.

정상부에 도착하여 사방을 조망하는데 시계가 영 신통치 않다.

용문산과 운길산 또 북한 도봉산이 희미하게 보일뿐이다.

 

이후 호평동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은 무지막지한 진흙탕길이다.

간혹 아이젠은 차지 않은 산객은 엉덩방아를 찧기도 하고 미끄러워 내려오는 속도도 상당히 더디다.

적어도 3월까지 아이젠은 휴대해야 하는데 무모한건지 뭘 모르는건지 딱할뿐이다.

삼거리에서 호젓한 우측 오남리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16시가 다되어 주차된곳에 도착해 집으로 향한다.

 

아직은 이른감이 있어 완연한 봄을 느끼지 못했지만 1년만에 너도바람꽃을 본 반가운 산행길이었다.

곧 흐르는 계곡물의 속도처럼 봄이 금방 다가오지 않을까?

 

 

 

들머리 다래산장 입구 풍경..

 

 

 

좌측엔 공사가 진행중..

 

 

 

계곡은 한겨울 풍경..

 

 

 

이끼류가 햇빛을 한껏 받고..

 

 

 

양지쪽은 봄계곡 풍경..

 

 

 

굳이 봄꽃을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선점한 우선권자들이 찍는 동안 딴짓!~

 

 

 

는쟁이냉이..

 

 

 

너도바람꽃.

일주일전에 피었던 넘이라 그리 깨끗하지는 않지만..

 

 

 

 

 

 

 

 

 

 

 

언땅을 비집고 나온 녀석이라 더 기특하다..

 

 

 

 

 

 

 

필살기..

 

 

 

대화..

 

 

 

 

 

 

 

 

 

 

 

 

 

 

 

애벌레집은 봄빛..

 

 

 

우렁찬 봄소리..

 

 

 

처음본 새인데 물까마귀 같다.

흐르는물 바위틈에 둥지를 트는지 내가 있어 경계를 하다가 밥을 먹고 있으니 연신 이끼를 물어 드나든다.

물속에 몸을 담그기도 하는데 망원을 끼우고 기다려도 틈을 주지 않는다..

 

 

 

 

 

 

 

처녀치마 군락.

얼마 지나지 않으면 꽃대를 길게 키우고 예쁜 보라색 꽃을 피울터.

올봄에 다시 이곳에 올 계획은 없으니 꽃핀모습은 못볼지도 모르겠다..

 

 

 

햇살이 반짝이고..

 

 

 

도토리도 싹을 틔우려는..

 

 

 

낙락장송이 되거라..

 

 

 

처녀치마..

 

 

 

 

 

 

 

 

 

 

 

 

 

 

 

이슬이 한잔에 봄동겆절이로 먹는맛은??

 

 

 

 

 

 

 

근 한시간을 머물다가 부른배를 힘겨워 하며 오르기 시작..

 

 

 

 

 

 

 

고로쇠물 채취..

 

 

 

1.2km가 유난히 버거웠던..

 

 

 

 

 

 

 

착취..

 

 

 

잠시 길을 헤매고..

 

 

 

돌핀샘(약물바위샘)..

 

 

 

사태가 났는지 눈이..

 

 

 

엄청 가파른 등로..

 

 

 

맨뒤 하얀 부분이 용문산..

 

 

 

 

 

 

 

스키장 좌측으로 운길 예봉산과 뒤로 희미하게 하남의 검단산..

 

 

 

천마산 정상..

 

 

 

정상과 우측 뒤로 북한산이..

 

 

 

 

 

 

 

북한 도봉산을 당겨본..

 

 

 

 

 

 

 

지나온 우측 봉우리..

 

 

 

 

 

 

 

 

 

 

 

천마산 정상에서.

정상석이 새로 생겼다..

 

 

 

호평동방향으로..

 

 

 

 

 

 

 

꺽정바위..

 

 

 

얼어붙은 암릉길에 아이젠이 없어 조심스러운 산객..

 

 

 

헬기장..

 

 

 

낙엽송지대 진창길을 내려와 이곳에서 오남리로..

 

 

 

 

 

 

 

산괴불주머니..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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