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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강원도의 산..

10년만의 강추위속 태백산..

by 山梨 똘배 201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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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11년 1월 16일

산행장소 : 태백산 / 당골-망경사-장군봉-천제단-부쇠봉-문수봉-당골

산행인원 : 다섯명

진행시간 : 당골출발(09:00)~망경사(10:40)~장군봉(11:20)~천제단(11:28)~문수봉(13:05)~당골(14:35)

 

 

 

2주전에 친구에게 겨울 산행을 한번하자고 했더니 아직 태백산을 가보지 못했다 하여 그러자 하고 하였다.

몇명이 모이면 안내산악을 이용하는것 보다 경비도 절감되고 붐비는 등로도 피할수 있으니 그리 약속을 했는데..

 

예년과 달리 혹독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심지어 산행 당일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10년만의 강추위라는데 저절로 몸은 움추려 든다.

이틀전에 친구가 너무 추우니 다음으로 미루자는 뜻을 비췄는데 설마 얼어죽겠냐고 그냥 강행하자고 했는데

이제와서 변경을 할수도 없으니 그냥 출발키로 한다.

 

당일새벽 5시에 친구가 차를 가져와 모두 5명이 태백으로 떠나는데 서로 미쳤지! 미쳤어!!를 연발하며..

가는길에 구제역 소독때문에 차량 앞유리가 얼어 두번이나 얼음을 털어낸다.

게다가 엔진경고등이 들어와 친구는 걱정을 하는데 집에 올때까지 별일은 없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콧속이 금새 얼어 붙는 느낌이다. (주차비 2,000원과 1인당 입장료 2,000원)

다행이 아직은 바람이 없어 괜찮은데 얼굴이 따가워 머플러로 얼굴을 가리는데 눈주위에 습기가 차서 얼어 붙는 기분이다.

 

대부분 유일사나 사길령에서 시작하여 이 길이나 문수봉을 들러 하산하는데 위에서 내려오는 분들을 보니 행색이 가관이다.

모자나 눈썹주위에 성에가 낀분들도 많고 얼굴들은 뻘겋게 상기되어 있고..

시간때를 보니 대부분 일출을 보고 내려 오는분들인데 일출이 좋았다고 한다.

우리가 미치지 않았냐며 오르는데 이사람들을 보니 아직 우리는 경미한 증상??

 

꾸준한 오름길에 약간씩 밀리니 종아리가 뻐근해 아이젠을 차고 오른다.

바람이 적은 사면을 따라 계속 오르니 등에 땀이 베이고 자켓을 벗고 오르는데 여전히 얼굴은 시리다.

반재에 도착하니 어묵에 커피를 파는 장삿꾼이 보이고 잠시 쉬었다가 오르니 정상부와 망경사가 눈에 들어 온다.

망경사에서 친구부부를 기다리며 사진을 담고 있는데 남쪽을 바라보며 자리잡은 망경사의 사찰모양은 별로 운치는 없어 보인다.

이번이 태백산 네번째인데 대부분 문수봉으로 갔기 때문에 망경사는 처음..

 

잠시후 친구부부가 올라와 천제단으로 가고 우리는 장군봉(유일사로 가는길)으로 향한다.

고도가 높아져서인지 나뭇가지에 눈도 남아 있고 오늘은 지나간 이들이 없는지 바람에 흔적이 덥혔는지 발자국이 희미한곳도 있다.

우측으로 함백산이 보이고 조금더 진행을 하니 유일사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합류를 한다.

천년주목이 보이고 인파도 많이 늘어났다.

 

장군봉을 지나 천제단으로 가는길은 바람이 거세어져 썬글라스까지 끼고 가는데 볼이 여간 따가운게 아니다.

카메라도 놀랐는지 자동 촛점이 되지를 않아 수동으로 촛점을 맞추는데 겨울에도 이런것은 처음이다.

천제단에서 친구를 만나서 부쇠봉으로 향한다.

가는길 눈밭위에서 라면을 끓이는데 이넘의 가스버너 화력이 영 신통치 않다.

불옆에 온도를 높히고 흔들어주니 이내 끓어 뜨끈한 국물을 먹고 문수봉으로 향한다.

 

이곳부터는 등로의 눈이 더 많다. 기온이 낮으니 아이젠을 차고 눈밟는 사각거리는 소리가 경쾌하다.

바람이 세어져 바지속 허벅지까지 얼얼한 느낌..

너덜의 문수봉을 지나 소문수봉은 들르지 않고 좌측 당골로 내려 온다가 친구부부는 정상등로로

우리는 좌측 단군성전길로 또 갈라지는데 경사가 제법 급하다.

단군성전을 둘러 보고 구제역때문에 취소되었다던 눈축제 얼음조각을 만들고 있는사람들이 보인다.

 

14시 35분에 당골도착..

 

 

강추위에 떠난 태백산행..

혹시나 기대를 했던 눈꽃과 상고대는 없었지만

콧속을 지나 폐부까지 싸한 찬 공기를 느끼며 호된 겨울을 느낀 산행이었지만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든 하루였다. 

 

 

 

 

가는 길에 보이는 함백산..

 

 

 

바람의 언덕..

 

 

 

중무장후 산행을 시작하며..

 

 

 

계곡..

 

 

 

자작나무가 많이 보인다.

 

 

 

반재를 지나 망경사로 가는중에..

 

 

 

망경사가 보인다..

 

 

 

 

망경사..

 

 

 

 

 

 

 

 

 

 

 

 

 

 

 

우측의 문수봉..

 

 

 

망경사에서 유일사 방향으로..

 

 

 

 

 

 

 

주능선에 합류하고..

 

 

 

주목과 함백산..

 

 

 

주목 군락..

 

 

 

 

 

 

 

 

 

 

 

천제단으로..

 

 

 

가야할 좌측의 문수봉..

 

 

 

장군봉 제단과 함백산이 살짝 보인다..

 

 

 

천제단으로 진행하며 뒤돌아 본..

 

 

 

구비구비 산능선..

 

 

 

 

 

 

 

태백산 정상석과 천제단..

 

 

 

 

 

 

 

친구부부..

 

 

 

친구가 담아준 똘배..

 

 

 

 

 

 

 

 

 

 

 

 

 

 

 

 

 

 

 

 

 

 

 

 

 

 

 

뒤 돌아 본 천제단과 장군봉..

 

 

 

 

 

 

 

함백산..

 

 

 

 

 

 

 

암봉의 형태가 마이산과 비슷한..

 

 

 

문수봉으로..

 

 

 

자작나무 숲..

 

 

 

으 추워~

 

 

 

 

 

 

 

문수봉에서 보는 함백산..

 

 

 

좌측부터 지나온 부쇠봉 천제단 장군봉..

 

 

 

망경사를 단겨 본..

 

 

 

문수봉에서..

 

 

 

 

 

 

 

 

 

 

 

 

 

 

 

 

 

 

 

 

 

 

 

 

 

 

 

 

 

 

 

단군성전..

 

 

 

 

 

 

 

이 추위에 많이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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