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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강원도의 산..

노추산과 사달산..

by 山梨 똘배 2009. 2. 9.

산행일시 : 2009년 2월 8일 / 11:10~4:30분(5시간 20분)

산행장소 : 노추산(魯鄒山 1,322m).사달산(士達山 1,184m) /

산행자 : 홀로 가이드 산악 따라서

 

 (지도는 한국의 산천자료 / 코스는 구절리 절골-조주선관(법도선원)-이성대-노추산-사달산-사달골-구절역  *클릭시 커짐

  

노추산은 강원도 정선군 북면과 강릉시 왕산면의 경계에 있는산으로 높이 1,322m.

신라 때의 설총과 조선시대의 율곡 이이가 이곳에서 학문을 닦아 공자와 맹자가 태어난 중국의 노(魯)나라와 추(鄒)나라의

기풍이 배어 있다 하여 노추산이라고 했다 한다. 태백산맥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사달산·상원산·반론산·조고봉 등이 있다.

이 산의 서쪽 계곡을 이루는 수계(水系)는 대관령 부근에서 발원하며 송천으로 흘러든다. 동북쪽의 명주군 왕산면 대기리와

고단리 일대는 높이 700~900m에 이르는 고위평탄면으로 고랭지농업이 활발하다. 또한 남서쪽 사면에 있는 구절리는 탄광취락이며,

산업철도인 정선선(구절-증산)의 종점이다.(다음 백과 참조)

 

절골들머리 11:10분 - 조주선관 갈림길 11:28분 -  이성대 12:30~12:50분 - 노추산 13:15분 - 사달산 14;18분 - 마을 15:49분

 

 

남녘에서 봄소식이 올라 오는 시기에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겨울산행의 미련이 남아 정선의 노추산으로 떠난다.

눈왔다는 소식은 없지만 눈이 많이 온 대관령과 가깝고

많은 안내산악중에 이곳을 간다는 곳이 별로 없어 호젓함을 느껴볼 생각으로다가..

 

복정역에서 출발 세시간만에 도착한 구절역.. 레일바이크 타는곳으로 변모해 있는데 하산후에 다시 들르게 된다.

조금 더 올라가 절골에서 11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포근한 날씨에 낙엽만 보여 흡사 가을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

등로는 예전에 탄광을 상기시키듯 까만돌들이 많이 부서져있다.

계곡을 따라 조금 오르니 음지에 눈쌓인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행 시작 30여분후 송림을 지나 조주선관이라는 곳을 지나는데 예전 법도선원에서 이름이 바뀐 모양이다.

 

꾸준한 계곡 오름길에 이마에서 땀이 나기 시작하고 고도가 있어 아직은 겨울인데도 바람마져 불지 않으니

푸근한 봄날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곳으로 올때 짙은 안개로 조망이 없을듯 하더니 유난히 파란하늘이 눈을 시원케 한다.  

1000고지에 다다르자 등로에 질척한 눈이 많아지고 낙엽과 섞인 오름길이 조심스럽다.

위에서 사람소리가 들리더니 나뭇가지 사이로 이성대(二聖臺)가 눈에 들어 온다. 시간은 12시 30분..

二聖臺라는 이름은 공자와 맹자 두성인을 흠모하여 만들어졌으며 이율곡의 후학이 유림과 합쳐 축조했다고 한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이성대 주변에 쓰레기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일반인들이 여기까지 와서 그럴것 같지는 않고 산에 다니는 사람의 치부를 보는듯 하여 마음이 씁쓸하다.

 

몇몇분들은 식사를 하고 나는 간식과 커피를 먹고 잠시후 다시 노추산 정상으로 향한다.

이성대 바로 옆에 샘터가 있지만 가뭄탓에 말라 붙어 있다.

15분 정도 오르니 주능선에 올라서는데 하얀눈과 대비된 파란하늘색에 눈이 시릴정도다.

잠시후 헬기장이 보이고 13시 15분에 노추산 정상에 도착한다.

멋진 정상석이 있고 주변에 많은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모처럼 한갖진 정상석 앞에서 사진도 담아 보고 잠시후 사달산으로 향한다.

 

푸근한 날씨지만 적설량이 많고 고도가 높아 주능선 상에는 발목이상까지 눈이 쌓여있다.

게다가 다닌 흔적이 많지 않아 선두대장은 거의 러쎌을 해서 가는듯 보이고..

비교적 완만한 능선이지만 미끄러지는 걸음이라 체력과 시간 소모가 꽤 되는듯 하다.

근 한시간이 지난 14시 18분에 사달산 정상에 도착..

넓지 않은 정상엔 정상석도 없고 나무판에 정선 사달산이라고 적혀있다.

네분의 산님이 휴식을 취하고 있고 찐 고구마를 권하지만 사양하고 그냥 진행한다.

 

바로 우측으로 남쪽 하산등로..

그많던 눈이 햇빛에 녹아 거의 보이지를 않고 눈대신 낙엽이 발목을 덥고 있다.

경사는 심하지 않아 평이하게 보이는데 문제는 눈이 녹아 질퍽거리고 낙엽 밑에는 얼음이 그대로

남아 있어 상당히 조심스럽다. 네발짜리 아이젠을 끼었지만 두터운 낙엽층에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넘어지면 바지에 흙트성이가 되어 *망신될일듯한 기분..

해서 등로 옆 낙엽을 조심조심 밟고 내려간다.

 

어히려 내림길에 진땀이 나는 형국..

근 40여분을 내려오니 바위를 채취한 흔적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한숨을 돌린다.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을 천천히 내려와 마을에 도착하니 15시 50분..

사달산에서 이곳까지 1시간 30분 소요가 되었다..

 

마을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10여분을 내려오자 조금전에 올라간 마을버스가 정차하더니

제법 멀다고 타고 가라고 한다.

요금이 얼마냐고 물으니 받지 않겠다는데.. 그래서 8명이 버스를 타고 산악회 버스있는곳으로 가서

구절역까지 걸어 도착하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16시 40분..

 

구절역 식당에서 산악회가 제공하는 식사를 하고 잠시 둘러 본다.

철로위를 페달로 밟아 탈수있는 레일 바이크.

기차를 개조해 숙박시설을 만들어 놓은 트레인 팬션. 여치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카페..

또 농산물 직판매장이 보인다.

참고로 정선읍내에서 서는 5일장은 2일 7일자라고 한다.

 

오는길엔 국도를 타고 와서 오히려 많이 걸리지 않은듯 하다..

 

 

 

 절골 들머리..

 

 

 

 가을느낌이..

 

 

 

 

 

 

 

 

 

 

 

 

 

 

 

금강송군락..

 

 

 

 법도선원이 조주선관으로 개명..

 

 

 

 

 

 

 

 향수를 일으키는 그림~

 

 

 

 자작나무와 하늘의 조화..

 

 

 

 계곡이 계속되고..

 

 

 

 우측 능선..

 

 

 

 낙엽과 눈이 혼재..

 

 

 

 뒤돌아 본 풍경~

 

 

 

 이성대..

 

 

 

 이성대에서 보는..

 

 

 

 

 

 

 

 

 

 

 

 저 아래가 구절역..

 

 

 

 이성대를 나오며..

 

 

 

 헬기장과 뒤의 아리랑산.. 노추산 보다 고도가 높다..

 

 

 

 노추산의 똘배.. 그나마 굴러갈듯해 보이지는 않게 나왔네..

 

 

 

 정상의 조망 1..

 

 

 

 정상의 조망 2..

 

 

 

 정상의 조망 3..

 

 

 

 이곳부터 사달산까지 한시간동안 심설 산행을..

 

 

 

 

 

 

 

 

 

 

 

 

 

 

 

 

 

 

 

 

 

 

 

 정상석 조차 없는 사달산..

 

 

 

 

 

 

 

 

 

 

 

 

 

 

 

 사달골로 하산..

 

 

 

 해와 숨박꼭질하는 눈..

 

 

 

 

 

 

 

 낙엽밑엔 녹은 물과 얼음이..

 

 

 

 

 

 

 

 굴러내린 눈..

 

 

 

뒤 돌아 본..

 

 

 

 

 

 

 

 얼은 계곡..

 

 

 

 물이 보이기 시작..

 

 

 

 

 

 

 

 

 

 

 

 

 

 

 

 옥수 같은.. 상수원 보호지역임..

 

 

 

 

 

 

 

 

 

 

 

 마을 지붕이 보인다..

 

 

 

 

 

 

 

 

 

 

 

 마을 버스가 있다.. 걸어가면 20~30분 소요될듯..

 

 

 

 

 

 

 

 어미소와 송아지..

 

 

 

구절역의 여치카페와 트레인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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