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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강원도의 산..

환상적인 조망의 계방산..

by 山梨 똘배 2008. 12. 29.

산행일시 : 2008년 12월 28일 / 10:30~15:30분(5시간)

산행장소 : 계방산

산행자 : 가이드산악따라 홀로..

 

계방산 / 해발 1,577m의 계방산은 태백산맥의 한줄기로 동쪽으로 오대산을 바라보고 우뚝 서 있으며, 한라, 지리, 설악, 덕유산에 이은

남한 제 5위봉이다. 계방산 서쪽에는 남한에서 자동차가 넘는 고개로서는 꽤나 높은 운두령(해발 1,089m)이 있으며, 북쪽에는 수미상의

반달곰이 서식한다는 깊은 골짜기 을수골이 있고, 남쪽에는 몸에 좋다는 방아다리 약수와 신약수 등 약수가 두 곳이나 있다. 계방산은

각종 약초와 야생화가 자생하는 곳으로, 특히 산삼이 유명하여 사철 심마니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산에는 회귀목인 주목,

철쭉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곳으로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계방산은 겨울철에만 만끽할 수 있는 환상적인 설경이 이른 3월 초순까지 이어져 등산인들에게 인기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다 어지간한 산 높이에 해당되는 해발 1,089m의 운두령에서 정상까지 표고차가 488m에 불과하기 때문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산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 등줄기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인근에서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히는데 북쪽으로 설악산, 점봉산, 동쪽으로 오대산 노인봉과 대관령, 서쪽으로 회기산과 태기산이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한국관광공사 자료

 

* 사진을 클릭하면 큰사진이 보임

 

 

2008년 마지막 산행이라 모처럼 지방산행을 하려고 산행지를 선택하는데

이왕이면 눈산행지를 선택하려다 보니 대부분 눈이 며칠전에 내린곳이다. 

설악이 마음에 들지만 무박은 무리일것 같아 5년전 쯤에 다녀온 기억도 희미한 계방산으로 향한다.

 

전철 복정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문막휴게소에서 한번 휴식을 취한뒤 구불구불 고개를 올라 1,089m의 높이의

운두령에 도착하여 10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불경기 탓이라 다른때보다 인원이 적다하는데도 눈이 다져진 외길등로로 추월을 하지 못하고

오르는터라 많이 더디다.

나뭇가지에 얇은 상고대가 붙어있어 고산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외길 등로탓에 잠시의 휴식자리도 마땅치 않다.

등로 좌측 나뭇가지사이로 보이는 먼산에 옅은 가스가 차있어 운치를 더해 빨리 올라 트인 조망을 보고 싶은 마음뿐..

 

1시간 20여분을 오르니 트인 공간이 나오고 시원한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하늘도 적당히 푸르고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산행하기엔 안성마춤의 날씨..

모처럼 끝없이 보이는 조망에 기분이 업되고 사방을 둘러 보지만 제일 눈에 익은건 멀리 설악의 서북능선..

좌측 안산부터 우측의 대청봉까지 확연하게 눈에 들어온다.

 

12시가 다되어 이곳저곳에 모여 식사하는 모습이 보이고

이왕이면 제일 조망좋은곳을 찾아 계방산 정상으로 향한다.

12시 35분 계방산 정상에 도착하니 식사하는 산님들로 북적댄다.

일단 돌탑으로 올라 사방을 둘러 본후 남서쪽 양지 바른곳에 발로 눈을 고른후 자리를 잡는다.

 

원래 산행계획은 이곳서 더 진행해 주목군락 삼거리에서 우측 노동계곡을 타고 내려서는것..

하지만 시원한 조망에 사로잡혀 일시에 계획을 바꾼다.

계곡을 타고 조망없는 하산길을 택하느니 여유롭게 정상에 머물다가 남서쪽 능선을 타고 내려서기로..

보온통의 밥과 반주로 식사를 거의 끝낼 무렵..

뒤에서 한분이 혼자 식사를 하냐고 물어 혼자 오셨냐고 물으니 카페회원들과 왔는데 일행들과 떨어졌다는것..

나는 거의 홀로 산행이라 매번 그런다고.. 옆에 앉아 식사하시라고 하며 반주를 한잔 권하고

커피를 타서 나누워 마시는데 과메기를 가져왔는데 먹겠느냐고 묻는다.

 

평소 가리지 않는 식성..

동네에서는 비릿한 맛때문에 잘 먹지는 앉지만 추운 겨울산에서 먹는맛은 일품이다. 

꺼내 놓는걸 보니 족히 7-8명은 먹을 정도의 분량이다.

조망과 처음만난 산친구를 벗삼아 무려 1시간 10분의 점심시간..

인사를 나누고 무릎보호대를 차고 서서히 내려선다.

 

15시 30분까지 하산하라 했는데 시간은 충분할듯 싶다.

고도가 낮아질수록 조망도 없어지고 그다지 볼것도 없지만 산정에서의 멋진 조망을 되새기며 제시간에 하산..

산악회에서 준비한 식사를 하고 버스에 잠깐 잠이들었는데 몇분이 내려오지 않았단다.

나중에 내려왔는데 하산시 근육경련(쥐)때문에 고생끝에 내려왔다는 말..

나도 느끼는 거지만 눈산행이 오르내림길에 체력 소모가 더 되는듯 하다.

등산화가 밀리고 다리에 더 힘이 들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17시에 출발하여 집에 돌아오니 20시 30분.. 

 

 

 

운두령들머리에서 산행 출발..

 

 

얇은 상고대가 붙어있는..

 

 

얼마전 내린 강원도 폭설의 흔적이..

 

 

멋진 풍경이 나뭇가지 사이로,,

 

 

외길 눈길등로로 지체..

 

 

뒤돌아 보고..

 

 

 옅은가스층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예전 방태산 산행과 비슷한..

 

 

 멀리 당겨보니 설악 서북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산행중 흔치 않은 멋진 풍경..

 

 

 저 앞 높은곳이 계방산 정상..

국내 5위의 높이라는데 들머리가 높아 그리 힘들지는 않고..

 

 

 

 

 

 

 

 

 

 

 

바람이 없어 능선상에서 식사를 하는..

 

 

 서쪽풍경..

 

 

 

 

 

 

 

 

 정상으로..

 

 

 

 

 

 

 

 

 

 

 

계방산 정상..

 

 

 앞의 능선으로 하산..

 

 

 

 

 

 

 

 

 다시 설악을 보고..

 

 

 스키장..

 

 

정상의 많은 산님들..

 

 

 올라온 능선..

 

 

 

 

 

 과메기..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능선으로 하산하는..

 

 

 비료포대로 엉덩이 썰매를 타는..

 

 

까마귀도 멋지게 보이는..

 

 

 폭설의 흔적..

 

 

 목만 빼꼼히 내놓은..

 

 

 토끼 발자국..

 

 

 하산 중간에..

 

 

 

 

 

 

 

 

 제법 급경사의 하산길..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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