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0년 6월 27일 / 12:16~16:41분
산행장소 : 관악산 / 과천백운정사들머리-문원폭포-일명사지터-구세군회관갈림길-철탑능선-연주암-같은코스로 하산..
무박은 버겁고 산에 들어 1박이라도 하고 싶은데 쉽게 결심이 서지 않는다.
토요일밤의 아쉬운 월드컵 16강전..
일요일 남한산성과 청계산을 바라보니 가끔 이슬비는 내리는데 구름이 이동하는 모습이 근사해 관악산으로 향한다.
개일것만 같던 하늘은 오히려 가스로 가득차 몇걸음 앞만 보일뿐 오리무중..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져 우산을 받쳐들고 오르니 비가 그친다.
아무도 없을듯한 등로에 간혹 하산하는님들을 만나고 장마철이라는데 게곡은 물기조차 없다.
마른장마??
문원폭포 약수터를 지나 일명사지터 방향으로 향한다.
이맘때쯤 진한 주황색의 나리꽃이 필텐데 하며 두리번 거리니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물방울 잔뜩 머금은 한송이가 보인다.
거친숨을 몰아 능선에 오르니 시게는 불과 10여 미터..
그래도 바람이 불어주니 상쾌란 기분이다.
시간은 1시가 넘고 션찮은 아침을 한지라 출출해 암릉에 앉아 겆옷을 입고 맥주한켄..
오다가 수퍼에서 산것이라 얼음맥주의 짜릿함은 없다..
써늘한 바람을 피하려 바위뒤로 숨으면 금방 후텁지근해 두어번 바람과 숨박꼭질을 하고..
별로 없는 들꽃을 보쿨찾기 하듯 두리번 거리며 오른다.
시게는 나아질듯한 기미도 없고 모처럼 연주암으로 향한다.
다른날 보다는 인파가 적지만 날씨 생각하면 그래도 없는편은 아니다.
경내한바퀴 휙돌고 올라온 등로를 보니 시계가 마찬가지..
육봉골짜기가 보이지 않는곳(?)에 자리잡고 커피를 타서 떡한조각을 먹고 천천히 내려선다.
새바위 부근을 지나자 조금씩 시야가 잠시 걷치더니 조금 지나 또다시 운무속으로..
하산해 잠시 야생화학습원에 들렀다가 집으로 향한다.
12:28분.. 계곡을 따라 오르지만 시야가 답답하다.
까치수영과 물없는 계곡..
장마철에 이게 무슨??
나원참..
약수터..
때죽나무 꽃이 몇송이 남아있고..
바위채송화가 갈증을 달래고있다..
일명사지 터..
털중나리.. 계절을 일깨워주는 이녀석이 기특하고..
운무속 바람에 순응하는 나무들..
곧 지천이 될 며느리밥풀꽃 선두주자..
이곳에 앉아 맥주 한켄하고..
돌양지..
馬頭 모양..
운무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싸리꽃과 두꺼비 바위..
연주암 경내..(따로 연주암사진 있음)
연주암을 돌아나오는 가스 자욱한 등로..
이곳서 우측으로 오르면 통신탑 방향인데 그냥 하산한다.
이곳에 앉아 커피와 간식을..
긴 줄기가 버거워 고개를 숙인..
돌틈사이에 돌양지와 진달래가..
순식간에 시계가 제법 양호해진..
새바위와 저 아래의 과천..
철탑을 타고 내려서면 구세군회관 방향..
양재방향..
운무 자욱한곳이 육봉능선..
으아리..
뒤돌아 본..
오를때의 약수터..
과천 매봉.. 청계산은 보이지 않고..
운무와 힘겨루기를 하는 육봉..
육봉에서 하산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까치수영 접사..
약수터 위의 서폭포..
청미래덩굴..
씻을 물조차 없는..
때죽나무.. 변이종 같다. 옆에 씨방모양은 벌레집이라고 한다.
16:41분.. 다 내려왔다..
과천야생화학습원에서 보는 육봉..(따로 사진 있음)
집에서 본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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