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9년 4월 5일 / 12:20~17:20분(5시간)
산행장소 : 주작산(475m)..
산행자 : 친구와 둘이 가이드 산악 따라서..
주작산 [朱雀山] 475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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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
전남 강진군 신전면, 해남군 |
주작산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지닌 산이다. 겉으로 드러난 이 암맥은 곳곳에 길게 암릉을 형성하고 있어 멋진 남해
조망을 제공하고 산행에 재미를 더하지만 때때로 위험한 곳을 노출시키기도 한다. 주작산은 주작이 머리를 서쪽으로 돌린 형상을 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덕룡산처럼 날카롭지 않고 두리뭉실하다. 그러나 이 산을 직접 올라 본 사람은 첩첩 이어진 날카롭고 거친 암릉에 그만 혀를
내두른다. 이 산의 정상에서 작천소령 북쪽 능선에 올라 바라 보는 강진의 산하 또한 일품이다. 특히 가을에는 산 아래 펼쳐진 논정 간척지와
사내 간척지의 황금 물결이 볼만 하다. 정상 뒤쪽은 해남 대흥사가 있는 두륜산이다.
옛부터 이산에는 8명당이 있다고 하여 풍수지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 장군대좌(將軍大座), 노서하전(老鼠下田), 옥녀탄금(玉女彈琴),
계두혈(鷄頭穴), 정금혈(井金穴), 월매등(月埋燈), 옥등괘벽(玉燈掛壁), 운중복월(雲中覆月) 등의 8개 대혈을 일컬음이다.
산행은 수양리조트와 오소재에서 시작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으나 대부분 주작산-덕룡산, 덕룡산-주작산을 연계하여 한다.
주작산-덕룡산을 연계한 산행은 5시간, 수양리조트에서 작천소령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참봉을 거쳐 수양제로 하산하는데 약 3시간,
오소재에서 주작산을 거쳐 수양리조트로 하산하는데는 5시간이 걸린다. <한국의 산하 자료>
근 한달만에 지방 장거리 산행에 나선다.
작년 이맘때 무박으로 다녀온 곳인데 진달래와 바다를 함께 볼수있는 암릉의 전남 강진의 주작산..
왕복 버스시간만 줄잡아 10시간인 곳인데 기껏해야 산행시간 5시간..
경제적인 논리로 따지자면 전혀 비효율적인. 영양가 없는 짓거리겠지만 또 나선다. 나만 그런가???
한식.식목일이 겹쳐 교통체증이 있었지만 나름 즐거운 산행이었다.
새벽에 집에서 나왔는데도 거리가 거리인지라 12시가 넘어서야 오소재(오심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랫만의 가이드 산악 동행인지라 민폐끼칠까 긴장이 되는지 초반 오름길에 발걸음이 무겁다.
바람은 불지만 윗옷을 벗고 반팔차림으로 오르니 써늘한 기분에 정신이 바짝 드는 느낌이다.
제비꽃 현호색이 등로옆에 보이고 분홍빛 진달래도 보이고 중부지방과 달리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잠시후 나무계단을 지나 첫번째 밧줄구간에서 한참을 정체..
이후 산행내내 크고 작은 여러차례의 암릉은 산행의 맛을 더해주지만 오르내림길에 밧줄과 암릉구간은 시간을 많이 지체하게 한다.
암릉사이 진달래가 만개하고 동백은 시작인지 끝물인지 별로 보이지 않고..
등로주변에 노루귀와 산자고. 양지꽃과 현호색들이 가끔 보인다.
산악회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이후에도 같은 암릉길의 오르내림 연속..
더할나위 없이 좋은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시야가 흐려 강진만 바다가 보이지 않는것이다.
내림암릉길 밧줄구간에서 여성한분이 떨어져 크게 놀랐으나 배낭이 충격을 완화시켰는지 다행이 큰부상은 없었다.
돌아올때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쉽지는 않았지만 모처럼만의 포만감을 맛본 산행이었다..
지금 생각에 당분간 너무 먼곳은 그렇지만 또 언제 나설지 모를일이다..
주변의 월출산,두륜산,달마산이 대부분 같은 형태의 암릉산이다.
군데군데 오르내림 암릉과 밧줄구간이 산재되어있어 특히 팔힘이 약한 여성분들은
일행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게 좋을듯 한 생각~
저 앞 바위능선만 오르면 계속되는 암릉능선이..
파릇하게 돋아나는 잎새와 진달래사이로..
능선에 오르기 위한 첫번째 암릉구간..
햇살받은 진달래..
강진만은 시야가 흐려 보이지 않고..
돌아본 두륜산과 오소재(오심재)..
능선의 진달래와 가야할 방향..
400고지의 얕은 산이지만 암릉미와 조망이 뛰어난..
진달래 절정기인듯..
중간바위??
이곳에서 사고가..
관악사 암자..
희미하게 보이는 덕룡산..
작년사진.. 강진만이 시원하게 조망되었던..
쉬양릿재..
친구가 찍어준 똘배..
산행중 담아온 들꽃..
제비꽃..
노루귀..
개별꽃..
위/ 산자고..
개별꽃..
현호색..
동백..
개별꽃과 현호색..
제비꽃..
산자고..
노루귀..
양지꽃..
그늘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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