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9년 2월 1일 / 11:50~18:17분(6시간 27분)
산행장소 : 예봉산(683.2m). 운길산(610.2m) / 팔당역-예봉산-철문봉-적갑산-새재고개-운길산-절상봉-수종사-진중리-운길산역
산행인원 : 4명..
일요일 같이 산행하자고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산행지를 물색해보니 대관령엔 20cm 이상의
눈이 왔다고 하는데 안내산악에 문의를 하니 자리가 없단다.
태백산도 눈이 왔다지만 몇년전 너무도 많은 인파에 찌들려 그렇고..
가까운 예봉산이나 가려고 마음먹었다.
일요일 아침.. 친구 전화가 왔는데 친구의 직장동료 2명이 합세를 한다해서 4명..
차를 가지고 집으로 와서 팔당역 근처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하려하니 11시 50분이 되었다.
완만한 오름길이 끝이없어 장딴지에 땡기는 기분이 영 마뜩치 않고..
2-3일전만해도 하얗던 산이 기온이 올라 등로에는 먼지만 폴폴난다.
게다가 팔당역 전철이 생긴탓인지 인파도 적지 않고..
1시간 20여분만인 13시 15분에 힘겹게 예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좁은 정상엔 막걸이 파는곳이 있고 인파로 꽉차있다.
식사를 하려고 철문봉으로 향한다. 억새지대에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고 있고
능선으로 조금더 진행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도착해 시원하게 트인 조망을 본다.
헌데 여태껏 찍은 카메라 셋팅이 잘못해 노출이 이상해 다시 조정을 하고..
조금 더 진행해 우측으로 내려서 임도가 보이는 평탄한 곳에서 40여분간 식사..
원래는 이쯤에서 내려갈 요량이었는데 뭔가 개운치 않은 느낌..
해서 운길산을 가리키며 운을 띠우는데..
친구의 직장동료분들은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탐탁치 않은 얼굴들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설 전후로 짧은 산행 일색이었고 무릎도 시원치 않아 무릎진단차 혼자라도 진행할 생각이었다.
하여튼 넷이 같이 진행하기로 결정..
14시 50분 적갑산 정상을 지나고 완만한 솔숲길이 이어지니 걷기엔 수월하다.
고도가 낮아진 새재고개에 15시 20분 도착..
이곳서 부터 운길산까지 제법 용을 써야할판이다.
두어개의 작은 봉우리와 등로상에 나오는 암릉길..
중간에 물대신 배낭에서 나오는 알콜로 입가심을 하고..
그래도 몸이 가벼워 보이는 두분은 말없이 앞서 나간다..
지난번엔 없었던 나무계단이 만들어져 있고 16시 38분에 운길산 정상부 아래에 도착한다.
다시 우측으로 내려가 조망이 트인곳에서 사진 몇컷 찍고 운길 정상에 오르니 17시..
이리저리 삐딱하게 흔들리던 정상석도 바뀌어 있다.
과일먹고 출발..
헬기장을 지나고 절상봉(지난번엔 수종봉이었는데 개명)오르는길에 지나온 운길산 능선위로 해가 넘어간다.
17시 40분에 수종사 도착..
해도 넘어가고 제법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삼정헌 차실도 문을 닫고 공양시간인지 스님 한분도 보이지 않는다.
조용한 경내를 이리저리 다니며 몇컷 담고 내려서는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하산한다.
구불거리는 시멘트 차길 내림길에 무릎이 시큰거리지만 생각보다 심하지는 않은듯 하고..
진중리 마을에 내려서니 18시 17분.. 마을은 어둠속에 뭍히고 가끔 개짖는 소리가 들린다.
우측으로 15분정도를 걸으니 운길산역..
약 30분 간격의 배차 시간이라는 전철..
팔당역에 도착해 차를 회수하고 길옆 포장마차에 어죽이라는 메뉴가 보여 들어가 뒷풀이..
청평에서 가족이 잡은 잡고기로 만든다는데 칼칼하니 먹을만하다.
4인분을 먹고 부족해 2인분을 더 시키니 양은 처음 4인분과 동일..
맛나게 먹으니 푸짐하게 준 모양..
친구직장 동료분들은 근래에 등산하면서 오늘 제일 많이 걸었단다.
오늘 걸은 두배만 걸으면 설악 공룡능선 산행 정도 된다고 하니 조금 더 연습할테니 한번 가보잔다.
친구의 차로 편안히 집으로 도착하니 20시 30분..
매년 이맘때 피는 집안의 난이 올해도 어김없이..
첫번째 조망터에서.. 앞산은 검단산..
먼지 나는 흙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한강과 하남시.. 강에 고니 무리가 보였다..
예봉산 정상의 인파..
예봉 정상에서.. 맨뒤 용문산과 뾰족한 백운봉라인이..
좌측으로 돌아 앞에 능선을 따라 맨 우측이 운길산 정상..
억새군락지..
철문봉 이정목..
함께한 친구와 일행..
활공장에서..
곤줄박이.. 여기까지 카메라 셋팅이 잘못되어 수정..
철쭉나무 터널..
적갑산..
좌측에 운길산..
평탄한 등로가 한참 이어지는..
새재고개..
저 앞에 운길산..
뒤돌아 본 일행들..
가파른 오름길..
운길산 정상..
걸어온 능선.. 좌측 예봉산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두물머리..
새로 바뀐 정상석..
중간에 보이는 절상봉..
해가 넘어가고..
수종사 위의 절상봉..
수종사로..
수종사..(사진 몇컷은 뒤에 별도로)
수종사 경내에서..
수종사를 나오며..
수종사 일주문 옆의 국수집.. 처음처럼..
불이 켜지는 양수리 마을..
진중리 날머리 도착..
팔당역 근처의 포장마차집 어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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