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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관악산..

초겨울의 관악산..

by 山梨 똘배 2008. 12. 15.

 

 

1년을 잘 마무리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때에 시절이 어수선하니 심란하다.

며칠이 멀다하고 술자리가 줄줄이 사탕이다.

전날 중고교 동기들과의 송년회에서 적당히 술자리를 갖고 슬그머니 빠져 나왔다.

옛날 청춘때 같으면 의리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다음날까지 전화테러를 당해야했지만

이제는 닭 소보듯 그러려니 하니 서로 편하다.

술도 잘하지 못하고 더 길게 먹었다가는 일요일 방구들 짊어지고 하루를 보낼수는 없는일이다.

 

 

눈이라도 왔으면 지방산행을 가려했는데 눈온다는 일기예보도 없고

년말이라 자주있는 술자리로 귀찮은 생각도 들으니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는 느낌..

아침에 느긋이 일어나 도시락을 챙겨 모처럼 관악산으로 향한다.

 

12월 15일까지 경방기간으로 묶인 자주가는 청사뒤쪽은 혹시나해서 가보았지만

아직까지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어 과천시청에 주차를 하고 뒷쪽으로 오른다.

평소 한가한 길인데 통제된 코스때문인지 이쪽으로 온 단체산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며칠만에 영하의 쌀쌀한 날씨라고 하여 중무장을 하고 왔는데 바람이 없어 그리 춥지는 않아 금새 겉옷을 벗고..

 

단체 산행객들과 섞여 등로가 복잡해 서둘러 앞쪽으로 나선다.

산행시작 1시간만에야 구세군회관에서 올라오는 삼갈래길에 올라서 육봉쪽을 조망하고 철탑능선으로 향한다.

지난번 등산화를 사고 처음 신었는데 밑바닥은 미끄럽지 않고 안정감이 있는데 발이 조금 불편해진다.

두꺼비바위를 지나 남쪽 암릉에 앉아 커피를 타서 한잔 먹고는 연주암으로 향한다.

11시 50분 연주암에 도착하니 점심공양을 하려는 인파가 줄을서고

조금은 소란스런 경내를 둘러보고 연주대로 조금 오르다가 좌측으로 오른다.

 

서울쪽으로 뿌옅게 띠를 두른 스모그가 눈에 거슬리지만 먼거리 조망은 좋은편이어서

용문산과 백운봉과 불암산. 북한산도 보이고.. 63빌딩이 선명하고 송도신도시까지 어렵지 않게 보인다.

말바위능선에서 연주대로 향하는 곳에는 사람들이 길게 띠를 이루고 있고 정상에도 꽤많은 인파들..

바람도 없고 날씨도 봄날 같다.

 

남쪽의 통신탑에는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12시 50분에 좌측 능선 조망이 보이는 곳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얼마전 저렴하게 바꾼 휴대폰에 지상파 디엠비라나??

티비와 라디오가 다 나온다.. 세상 좋아졌어~하며 느긋이 휴식을 취하고..

13시 30분에 남쪽능선을 타고 육봉쪽으로 향한다.

앞서던 분이 소리를 지르며 주저안고 발목을 잡는다.

발을 잘못디딘 모양인데  괜찮냐고 물으니 심하지는 않은 모양.. 쉬면서 주무르라 이르고..

 

14시 10분에 육봉 국기봉에 도착하고 안양쪽으로 향한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재미있지만 조심조심..

거북이 머리. 고래모양의 바위도 보이고..

솔숲을 지나 삼거리에서 좌측 과천으로 내려선다.

올해 두어번 왔던 과천 야생화학습장은 겨울이라 푸른색 하나 없이 황량하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철잊은 개나리가 철조망에 꽃몽오리를 터드리고 있다. 

뒷모습이 처량해 보였는지 승용차가 서더니 큰길까지 태워다 주네~

15시 30분.. 모처럼 관악산에 와서 5시간 40분의 산행..

 

 

 

토요일 동기들과의 송년회.. 

 

 

 

 

 들머리에서..

 

 

 스모그띠가 보이는 양재방향..

 

 

 

 과천청사와 외곽순환도로..

 

 

 등로의 바위들..

 

 

가야할  정상부..

 

 

 스모그띠 위에는 먼곳까지 조망된다..

맨뒤 용문산과 백운봉..

 

 

우측 육봉능선과 뒤로 수리산..

 

 

 가운데 봉우리가 올라온 능선..

 

 

 철탑능선으로 향하는 등로..

 

 

 

 

 

 

 

 

바위에 뿌리가 드러난 소나무가 안스럽고..

 

 

 새바위..

 

 

 우측이 청계산..

 

 

 말머리 모양의 바위..

 

 

 두꺼비바위..

 

 

정상부..

 

 

 통신시설 캐이블카..

 

 

 산겹살..

 

 

 용문산과 백운봉을 당겨서..

 

 

 연주암..

 

 

 관악정상과 연주대 응진전..

 

 

 

 

 

 

 

 

 

 

 

 점심공양을 위한 줄서기..

 

 

 

 

 

말바위 능선과..

 

 

 헉~

 

 

 연주암 자리..

 

 

 

 

 

북한산을 당겨서..

 

 

 사당쪽으로 향하는..

 

 

수락산..

 

 

63빌딩을 당겨서..

 

 

 동쪽 한강 풍경..

 

 

 서울대 방향..

 

 

 송도신도시..

 

 

 

 

 

 수리산과 뾰족한 태을봉..

 

 

 

 

 

좌측 육봉과 우측의 팔봉.. 뒤로 수리산..

 

 

수원의 원천유원지와 맨뒤의 바닷가..

 

 

 

 

 

 육봉능선의 산님들..

 

 

 가물치 바위..

 

 

 삼성산..

 

 

 

 

 

 

 

 

 팔봉아래의 불성사..

 

 

 평촌시내..

 

 

육봉능선의 국기봉..

 

 

 육봉과 청계산..

 

 

 내려갈 능선..

 

 

거북머리 모양..

 

 

고래모양..

 

 

날머리에서 보는 육봉능선..

 

 

 

 

 

 철잊은 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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