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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경기.서울의 산..

양평 白雲峯..

by 山梨 똘배 2008. 5. 5.

산행일시 : 2008년 5월 4일 / 10:50~16:20분

산행장소 : 양평 백운봉(940m) / 연수리 백운암-형제약수-백운봉-두리봉능선-형제약수-백운암

산행자 : 똘배 홀로

 

 

 

 

이맘때 백운봉자락엔 무엇이 있을까?

겨울과 3월 6.7월엔 가보았는데 그럼 5월엔??

 

사람과 어울려 부대끼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때로는 호젓한곳을 내맘대로 휘집고 다니는 것이 더 좋다.

겨울이 지나며 산행에 소홀하고 이슬이와 친해지다 보니

불어난 몸이 슬슬 부담스러워진다.

 

운동을 시작해야지 하는 생각도 여러번 해 보았지만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예전 같으면 쉽게 떠날수 있는 그리웠던

무박 지리산행도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되었으니..

 

관악산과 양평 백운봉을 놓고 저울질을 하다가

집사람이 집에서 쉰다고 하니 할수없는일.

모처럼 휴일이라고 늦잠을 자는 집사람 몰래 밥한덩이 싸서 집을 나와

지금쯤 백운봉으로 오르는 길 옆의 들꽃들이 궁금해져서 백운봉으로 향한다.

연휴 3일이라 그런지 도로가 많이 정체되어 돌아 올까 생각도 하다가..

들머리에 도착을 하니 10시 50분..

 

 

백운암근처에 차를 세우고 산속으로 들어 간다.

냇가를 지나고 짙은 녹음으로 변하는 숲으로  들어서자 짙은 들꽃내음이 코를 간지럽히고

새소리가 들리니 교통체증으로 짜증이 나던 기분이 일순간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초입부터 못보던 다른종의 제비꽃과 흔치 않은 으름덩굴이 눈에 띈다.

 

조금 오르자 계곡이 나와 배낭을 내리고

얼마전 산 카메라필터를 끼우고 시험삼아 몇장 담아 본다.

생각처럼 멋진 사진은 나오지 않고..

까치수영과 산수국이 꽃피울 준비에 부산하고

햇빛 비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연초록의 숲빛깔이 곱다.

이름모를 꽃들이 보이고 처음으로 금낭화가 보인다.

화단에서 벌써 보았지만 숲에서 보는 것은 올해 처음이다.

똑같은 꽃이지만 풀과 나무가 있는 숲에 어울어져 피어있는 모습은 영 딴판이다.

 

등로주변은 금낭화 밭이다.

지난번 화야산에서 얼레지 군락이 대단히 큰것을 보았지만

지금의 금낭화 군락도 대단하구나.

느적거리며 올라서 그런지 형제약수터에 도착하니 12시 46분..

거의 2시간이 다 걸렸다.

하산하는 두사람이 카메라를 보더니 들꽃에 대해 물어 본다.

애기똥풀 이름을 묻더니 아까 본 금낭화를 개당귀로 알고 있다.

한사람이 개당귀라고 우겼다고 서로 입씨름을 한다.ㅎㅎ

 

서너번 형제약수를 들렀지만 물맛을 보기는 처음이다.

바위틈으로 나오는 석간수.. 수량은 적지만 물맛은 괜찮다.

원래 우측으로 조금 더 우회하여 백운봉으로 올라야 하는데

중간에 난 등로 흔적을 따라 갔더니

길도 가파르고 작은 돌길이라 상당히 힘들다.

 

 

위에서 사람소리가 들리는데 잠시 후 작은 돌이 아래로 굴러 내려 오더니 

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부모들과 함께온 아이인데 뭐라고 주의를 주었다.

같이 온 부모는 아이한테 주의도 주지를 않고 아무 대꾸도 없고 말이다.

잘못하다가는 큰 사고가 날 위험한 길이다.  

 

군락은 아니지만 진달래.철쭉.벚꽃이 함께 피어있다.

백운봉이 940m의 낮지 않은 높이라 그런 모양이다.

용문산으로 뻗은 능선이 보이는 바위에 앉아 식사를 한다.

진달래가 피어있고 알록달록한 초록의 색감이 참 예쁘다.

맥주로 반주를 하려했더니 녹지를 않고

초코파이는 기압의 차이때문인지 봉지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있다.

 

식사를 마치고 백운봉 계단으로 오른다.

사진을 찍고 있는 데 사나사쪽 방향으로 흙먼지 같은것이 누렇게 올라 온다.

처음엔 공사장 흙먼지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숲속에서 올라오는 것이다.

송화가루였다.

정상에 오르니 한사람도 없고 남쪽으로 가니

송화가루가 양평 시가지와 주변의 온산에서 날리고 있다.

 

올라올 동안 바람이 너무 없어 땀을 많이 흘렸는데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송화가루의 비상이 시작된 것이다.

이토록 확연하게 보이는 광경은 처음이다.

암수꽃이 한소나무에 있는데 송화는 숫꽃의 가루라고 한다.

바람에 의해 암꽃에 붙어 수정을 한다는 것이다.

넋이 나간 사람처럼 한참을 바라 보다가 바람이 거세어 하산을 한다. 

 

 

두리봉으로 향하는 능선을 따라 가다가 형제약수 이정목을 따라 간다.

형제약수에서 우측을 따라 올라왔던 곳으로 내려 간다.

오르내림이 제법 가파른 곳이라 만만치는 않다.

산행 시작점의 고도가 대략250m이니 백운봉까지 700m의 오름짓을 해야 하고  그 오름길이 가파른 편이다.

 

계곡에 도착해 땀을 씻고 멋진 곳이 있어 사진을 몇장찍고 하산한다.

올때도 연휴의 인파로 도로는 몸살..

그래도 어쩌랴..

휴일만 되면 또 산으로 향할테니...

 

 

 

 

개울을 건너자 다른세상에 들어선다..

 

 

 오솔길을 걸으며 숲내음을..

 

 

올려다 보이는 백운봉..

 

 

졸방제비꽃..

 

 

토종바나나 으름덩굴.. 

 

 

 고추나무의 향이 좋고..

 

 

 필터 시험~

 

 

 산수국이 꽃피울 준비를..

 

 

선밀나물..

 

 

 미나리냉이..

 

 

으름덩굴..

 

 

금낭화..

 

 

얽혀진 넝쿨이 이숲을 나타내준다. 여름엔 하늘도 보이지 않는다..

 

 

 광대수염..

 

 

꿩의다리아재비..

 

 

애기똥풀과 뒤는 미나리냉이..

 

 

이처럼 많은 금낭화 군락은 처음..

 

 

금낭화의 붉은배경과 미나리냉이..

 

 

매화말발도리..

 

 

 노루삼..

 

 

올라 온 연수리 방향..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공사중인듯..

 

 

 형제약수..

 

 

 생강나무.. 잎이 있으니 오히려 이상하다..

 

 

식사하며 보는 풍경..

맨우측이 용문산..

 

 

 벚꽃.진달래.철쭉이 한자리에..

 

 

 

 

 

 숲색..

 

 

 암봉을 넘는..

 

 

 올라온 백운암을 줌으로..

 

 

벚꽃이 아직..

 

 

 반대편 사나사..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백운봉 정상석과 용문산..

 

 

 송화가루 비상..

 

 

양평시내를 점령..

 

 

 

 

 

골짜기 마다..

 

 

 노랑제비꽃..

 

 

 하산능선.. 시내는 송화가루가 포위..

 

 

 

 

 

매화말발도리..

 

 

 각시붓꽃..

 

 

이곳에서 좌측으로..

 

 

 

 

 

 

 

 

개별꽃 진 모습..

 

 

덩굴개별꽃..

 

 

 둥굴레..

 

 

화단의 금낭화와는 느낌이 다르다..

 

 

 

 

 

형제약수에서 보는 내림길..

 

 

빗살무늬 토기를 연상케한다..

 

 

윤판나물..

 

 

이넘 앞에선 누구든 고개를 숙여야 한다~ 

 

 

쓸쓸한 고목 옆에 친구가 되어준 산괴불주머니..

 

 

 같은 단풍잎도 빛에 따라 색감이..

 

 

 계속 이쁜 노래를 불러줘 한컷~

 

 

계곡이 보이고..

 

 

 

 

 

 천남성.. 첫남성이 아닙니다~

 

 

 애기똥풀과 날머리..

 

 

 야광나무 꽃..

 

 

 위 꽃잎..

 

 

 

 

 

 직박구리..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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