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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청계산..

청계산 노루귀..

by 山梨 똘배 2008. 3. 24.

모처럼 지방산행 계획을 토요일부터 계속되는 봄비로 포기하였다.

예전 같으면 무조건 go였는데 아마 산행 리듬이 단단히 깨진 모양..

4월초는 되어야 흔한것이지만 봄 들꽃들이 피어날텐데

조금 이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근처 청계산으로 향한다. 

 

등산복에 카메라외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았는데

역시나 배낭은 항상 등뒤에 업고 다녀야할듯 하다.

운중저수지에 잠깐 들렀다가 계곡을 타고 오른다.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를 맞고 푸릇한 풀들이 돋아나고

이리저리 둘러 보니 생강나무가 군데군데 노랗게 피고

가끔 비맞은 제비꽃이 보여 심심치는 않다.

 

4월초에 현호색 개별꽃. 붓꽃등을 보았던 청계사로 향한다.

가는비는 계속되고 역시나 꽃이 피기에는 이른 시기인지 보이지가 않는다.

카메라 때문에 우산을 쓰고 걷는데 땀은나지만 손수건도 없고 물한병 가져오지 않고..

비에 젖은 낙엽사이로 작은 꽃이 보인다.

 

보고 싶었던 노루귀..

몇송이가 보이는데 청계산에서는 처음본다.

군락지에서는 흔한꽃이겠지만

이곳에서 보물찾기를 하듯하여 처음보는 만큼 꽃몽오리도 닫혀있고

비를 맞아 쳐져있지만 앙증맞은 모습이 너무도 예쁘게 보인다.

 

더 있을듯하여 젖은낙엽을 밟고 조금 올라가보니

많지는 않지만 제법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잎새가 노루귀와 비슷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란다.

하얀솜털이 뽀송하게 난것이 비를 맞고 있는 모습이 안스럽다.

예상외의 소득(?)이다.

비를 맞으며 나온 보람이 있는듯 하다.

현호색이 지천이었는데 피어나기 시작하는 것이 한포기 보이고

염불소리가 나는 청계사로 향한다.

 

예전 금붓꽃을 보았던 곳을 올라가 해메어 보지만 몇개의 새순만 올라올뿐 아직은 이르다.

아까 청계사를 지나칠때 12시 부터 점심공양을 한다는 소리를 들은터라 들여다 보니 배식을 하고 있다.

된장국에 비빔밥을 한그릇 먹고 병환중인 어머니를 갖다드리려고 염주를 한개산다.

계곡을 타고 내려가 피어나기 시작하는 현호색을 몇송이 보고 집으로 향한다.

 

별반 기대없이 찾았는데 비록 신발과 옷에 진흙을 뭍혔지만 몇가지 들꽃들이 보여 반가웠다.

이틀간 제법 많은비가 땅을 적셨다.

아마 다음주 정도에는 예쁜넘들이 많이 나올것이다.

 

 

 

 

 

 

 

 

 

 

 

 

 

 

위/ 운중저수지..

 

 

 

 

 

제비꽃..

 

 

 촉촉한 계곡..

 

 

 

 

 

 

 

 

 

 

 생강나무..

 

 

 

 두런두런 예기를 하는듯~

 

 

 곤줄박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보는듯~

 

  

 

 

 

뒷통수~

 

 

 

 

 

현호색..

 

 

 

 

 

댕그렁..

 

 

 청계사 뒷뜰의..

 

 

커다란 와불이..

 

 

 

 

 

 

 

 

 

 

 

 

 

 

 

 

 

막 피어나는 현호색..

 

 

 

 

 

 

 

 

딱 한송이 피었는데 꿩의바람꽃이랍니다~

 

 

 

 

 

 메타세쿼이어나무와..

 

 

 

 

 

새순이 싱그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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