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8년 1월 20일 /
산행장소 : 청계산 / 운중동산불감시초소-하오고개-국사봉-이수봉-헬기장윗편-원점회귀
산행인원 : 혼자서
강원도엔 눈이 많이도 왔다는데..
2주전엔가 대관령 산행을 예약해 놓았는데 모임일자가 잡혔다고 해서 다른 친구에게 예약자리를 대신하라고 넘겼다.
오후에 두달만에 한번 있는 친구들과의 부부동반 모임이 있어 근 세달만에 청계산으로 향한다.
코스는 역시나 인적이 덜한곳을 택한다.
북사면에 잔설만 조금 남아있고 계곡도 많이 가물어 좋좋흐르는 물만 간혹 보일뿐이다.
하오고개에 도착하니 몇님의 산님이 보이고 흐린 날씨탓에 날씨는 춥지 않지만 왠지 을씨년스러운 기분이다.
국사봉의 제법 버거운 오름길..
흙과 낙엽 밑으로 얼음이 깔려있다.
국사봉엔 비닐을 친 방앗간이 보이는데 어차피 올때 들르기때문에 우측사면으로 지나친다.
가파른 내림길에 안전이 제일이라는 생각에 아이젠을 차는데 대부분은 아이젠 없이 진행한다.
네발아이젠이 흙밑의 얼음을 찍는소리가 왠지 듣기 좋다.
어찌하면 귀에 거슬리기도 하겠지만..
오늘도 석기봉까지는 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가다가 좌측 바위가 보이는 조망 트인곳이 보인다.
그곳에서 컵라면과 커피를 먹고 앉아있는데 마침 어느 누군가 땅콩 한줌을 바위에 올려 놓았는지
동고비와 쇠박새가 연실 땅콩을 물러 오는것을 한참동안 숨죽이며 사진을 찍고..
오던길을 되돌아 집으로 돌아 온다.
돌아오는길에 대관령 간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눈도 오고 환상적이라며..
덕분에 멋진 산행 했다고 전화가 온다..
그 전화를 받으니 기분이 조금 섭섭하기도 하고.ㅎㅎ
망년회도 하지 못했던 친구들과의 즐거운 술자리가 모처럼 길어진 하루였다.
들머리 초입..
흐르던 계곡물이 고여있는..
봄을 기다리는..
국사봉 오름길..
나무사이로 청계사가 보이고..
국사봉 정상의 방앗간..
외곽순환도로와 의왕의 모락산과 뒤로 수리산이 희미하게..
맨뒤로 관악산..
청계사로 하산하는 등로를 무심코 따라 가다가 빽~
이수봉의 인파..
소나무가 있는 쉼터..
서울랜드와 관악산..
맨뒤로 광교산..
하오고개..
넌 누구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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