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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季·山野草../秋..

초가을에 다시 찾은 연꽃밭..

by 山梨 똘배 2007. 9. 12.

2007년 9월10일 여수동 연꽃밭..

 

꽃과 보는이들로 풍성했던  한여름의 연꽃밭이 미련이 남았는 지..

월요일 아침에 딸래미 등교시키고 오는길에

맨발에 슬리퍼 차림을 하고 연꽃밭으로 들어가 보았다.

바깥에서 보기에도 어수선하고 정갈하지 못한 느낌의 연꽃 밭.

 

아침이슬이 츄리닝 바짓단과 발등에 촉촉히 묻어 나지만

정들었던 곳을 더 이상 볼수 없을것만 같은 기분.

아마 내년엔 이곳도 행정타운 건축으로 인해 십중팔구는

없어질듯 하니 어디가서 연꽃을 본단 말인가?? 

한여름 많은이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감탄의 대상이었는 데 지금의 모습은 너무도 다르다.

 

누렇게 변해가는 시들은 연잎사이에  

간혹 흐트러진 몇송이의 꽃이 보이고

논두렁 한쪽 귀퉁이에는 연씨앗이 빠져나간 쭉정이만 쌓여있다.

수련의 잎사귀는 아직 생생하지만 꽃이 필 시기가 지났는 지 보이지가 않는다.

인적이 드믈어진 탓인 지 오리 세마리가 여유롭게 연밭사이로 돌아 다닌다.

 

그래도 연꽃은 씨앗을 남기고

3000년이 되어서도 생장조건만 맞으면 다시 피어난다고 하니

희망이 아닐 수 없다..

 

 

도시속의 연꽃밭.. 성남시 행정타운 부지로 지정되어있다..

 

 

 부들도 가을색으로 변하고..

 

 

 남아 있는 꽃잎도 힘없이 떨어진다..

 

 

 하나 남은 가시연꽃의 색감이 예쁘다..

 

 

 일월비비추..

 

 

한송이 꽃을 피우기 까지..

 

 

 

 

 

 강열한 색의..

 

 

연꽃대신..

 

 

 보풀.. 마치 종이로 접은듯한..

 

 

숨은그림.. 오리 세마리..

 

 

한송이 수련..

 

 

 사마귀풀..

 

 

 

 

 

알맹이 빠진 쭉정이..

 

 

연잎도 누렇게 변하고..

 

 

희망을 품고 마지막 자태를..

 

 

 

 

 

 호박꽃이 대세..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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