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또 다시 여수동 연꽃밭엘 나갔더니
날씨가 좋아 그런 지 사진 찍는 이들이 많다.
연잎의 키도 훌쩍 커버리고 연꽃은 피고 또 지고..
꽃사이로 오가는 벌들만 부산하다.
연잎에 앉은 어린 청개구리는 미동조차 없고
논두렁을 걸으면 폴짝 뛰어 물로 뛰어드는 개구리들..
아직 수련은 때가 이른 지 몇송이만 얼굴을 내밀고..
주변엔 이른 코그모스와 도라지꽃 몇송이 그리고 늦은 금계국이 있고
논두렁에는 수줍은 분홍의 메꽃들이 피어 있다.
처음 보는 뱀한마리가 체온을 올리려는 지 연잎에 앉아 있길래
한컷 찍고 나니 도망을 쳐 버린다.
나도 놀라고 그넘도 놀라고..
아마 개구리 들이 많으니 적은 숫자지만 뱀과 백로도 있는가 보다.
평온한듯 보이지만 그곳에서도 삶과 죽음의 먹이사슬이..
사진찍는이들..
물에 비친 백련..
물방울 속에도 백련..
이넘은 사진 찍는게 못마땅한 지 잔뜩 심통이다..
외면을 해 숨고..
나를 놀래킨 넘.. 저도 놀랐겄 지..
수련..
물속..
사색중인 넘..
물속의 홍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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