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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강원도의 산..

남설악 점봉산..

by 山梨 똘배 2006. 10. 2.

산행일시 : 2006년 10월 1일 / 11:27~17:00(5시간 33분)

산행코스 : 진동리-곰배령-작은점봉산-점봉산-단목령-진동리

 

점봉산[點鳳山]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기린면과 양양군 서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424m. 등병산·등붕산(登朋山)이라고도 한다. 한계령을 중심으로 북쪽은 설악산이고, 남쪽이
점봉산으로 설악산국립공원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주위에는 망대암산(望對巖山:1,236m)·가칠봉(加漆峰:1,165m) 등이 있다./펌
 
점봉산은 설악산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 구간은 백두대간의 일부구간으로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자연휴식년제로
되어 있어 통제 구간이다. 진동리-곰배령-점봉산으로 오르는 길도 입산금지 구역으로 산림청에 사전 신고후에 오를 수 있다.
 
 
 
 
산행글:
 
산상화원이라는 점봉산..
예전에 겨울에 한번 눈 쌓인 길을 힘겹게 오른적이 있다.
점봉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참으로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주었었다.
좌측 멀리 서북능선의 안산부터 귀때기청봉. 중청. 대청봉까지 하얗게 눈이 쌓인 설산의 위용..
지금도 그때의 감동이 떠오른다.
 
원래 커다란 육산의 형태를 띠고 있고 바람이 많이 불어
능선주위엔 큰나무들이 없고 초원과 키작은 나무들만이 보인다.
설악에 들고 싶었지만 단풍인파가 많을 것 같아 설악을 조금 떨어져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되어 남설악 점봉산으로 향한다.
 
 
진동리 장승이 있는 곳을 출발해 강선리계곡을 타고 오른다.
민박집도 보이고 조그만 공사현장들도 보이는
생각했던 것 보다 전형적인 오지 시골마을은 아니다.
일교차가 심한 탓인 지 마을에 있는 현지중에는 한겨울 파카를 입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아직 단풍이 제대로 들진 않았지만
완만하게 오르는 계곡의 잎새들은 햇살을 받아서 반짝거린다.
 
 
오르는 등로 주변에는 쑥부쟁이와 지난주 보았던 투구꽃이 많이 보이고
송글송글 맺힌 나래회 나무 열매가 많이 보인다.
완만한 계곡을 어느 정도 오르니 파란 하늘이 보인다.
12:35분 곰배령이다. 
봄에 오르면 넓은 초원지대에 무수한 들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고 하는 곳인
데 계절이 늦은 만큼 거의 시들은 풍경에 몇종류만 보인다.
그래도 산상화원이라는 것을 유추할수 있는 초원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작은 점봉산으로 오르는 중간에 장승이 설치 되어 있고
산림청의 입산금지 안내문이 크게 보인다.
흰구름이 보이고 귀둔리 마을이 햇살때문에 희미하게 보인다.
오르면서 흘렸던 땀이 곰배령의 바람
때문에 일시에 식는 시원한 느낌이다.
바람이 거세어 이곳엔 키작은 식물들만 산다고 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들.날머리 진동리의 장승..

 
 
 

초입 오름길.. 사이사이 단풍이 아름답다.

 

 
 

파스텔톤의..

 
 
 

계곡..

 
 
 

곰배령 방향..

 
 
 

뭔지 꽃대만 남아 있는데 군락범위가 상당히 크다..

 
 
 

원시의 숲..

 

 

 

 

 

 

 

 

 

 
 

곳곳에 고사목들이 많다..

 

 

 

출발 약 한시간 만에 곰배령이..

 


 

 
넓은 곰배령 초원을 잠시 둘러 보고 때늦게 찾음을
후회스럽게 생각하고 작은 점봉산 방향으로 향한다.
흰구름이 많이 몰려와 시야가 선명치 않지만 직사광선도 막아주고 산행하기엔 좋은 날씨다.
완만하지만 긴 오름을 천천히 진행한다.
13시가 되어 지나온 곳을 되돌아 보자 구름이 몰려와 지나온 봉우리를 덮기시작한다.
뒤쪽부터 빠르게 덮기 시작한 동쪽에서 몰려온 구름은 앞쪽능선의 시야를 덮어 버린다.
 
 
아무리 고산이긴 하지만 구름의 움직임이 이렇게 빠를줄을 몰랐다.
혼자 허리춤을 덮는 철쭉군락과 간간히 이름 모를 들꽃들을 지나
조금은 황량하고 평탄한 등로를 계속 진행한다.
역시나 이곳도 바람때문인 지 간간히 보이는 주목과 고사목을 제외하고는
키작은 나무와 시들은 들꽃 일색이다.
이런 환경에서 키만 커보았자 견딜수가 없을터..
 
 
등로 옆에 간간히 식사하는 분들이 보이지만 조금더 진행한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빽빽한 잡목들 때문에 앉을 자리가 없다는거..
바람막이 자켓을 입는 모습도 보이지만 약간은 썰렁한 기분이 괜찮아 그냥 진행한다.
가끔 구름사이로 산의 형체가 보이는 데 아마 점봉산 하단부 같다.
시장기가 돌아 전망이 좋은 곳 같아 나뭇가지를 헤치고 풀섶에 주저 앉는다.
 
 
 
 

곰배령..

 

 
 

까실쑥부쟁이와 귀둔리 방향..

 
 
 

아득한 산들..

 
 
 

뒤돌아 보고..

 
 
 

 

 

 

 

알록달록한..

 
 
 

귀둔리..

 

 

 

 

 

 

 

 

 

 

 

바람에 순응하는..

 
 
 

고사목과..

 

 

 

잠깐 시야가 열린..

  
 
 

 

 
 
 
구름의 유희가 볼만하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광경에 넋을 빼논다.
감추었다 다시 내주었다가..
가는 빗방울이 잠깐 떨어지더니 다시 그친다.
처음 구름이 뒤덮는 모습을 볼때 날씨가 왜 이러나?
했지만 자연은 좋은날이나 궂은 날이나 나름대로의
멋진 풍경을 연출해 주니 이맛에 산에 오는 모양이다.
 
대충 싸온 점심에 가져온 차가운 캔맥주를 들이키는 순간 그시원함이란..
행복이 이런 것 아니겠는가?
커피까지 한잔 타먹고 30여분의 느긋한 식사를 한 후에 점봉산으로 향한다.
널다란 산등성이에 아득히 멀리 구름속으로 산님이 지나고
부른 배에 다시 숨소리는 거칠어 진다.
넓은 능선을 오르는 산님들의 모습이 다른 산에서 느끼기 힘든 풍경이다.
 
 
14시 28분 점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식사하는 중에..

 
 
 

 

 

 

 

구절초..

 
 
 

이런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하니 코로 들어가는 지. 입으로 가는 지..

 

 

 

 

 

 

 

쑥부쟁이..

 
 
 

 

 

 

 

 

 

 

 

 

 

 

 

 

 

 

 

 

 

 

 

 

 

 

 

 

 

 

 

 

 

 

 

 

 

 

 

 
곧바로 설악의 서북능선이 보이는 방향으로 향하지만 출입금지 표지줄외엔 오리무중..
설악능선이 조망될까 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동안을 바라다 보다 단목령으로 향한다.
구름이 많아도 능선이라 환하던 곳이 내려가기 시작하자 숲때문에 어두워 지는 느낌이다.
단목령5.7키로미터..
 
 
500미터 구간마다 이정목은 잘 설치 되어있다.
비교적 가파르지 않고 비슷한 등로의 연속이다.
16시 15분 단목령에 도착한다. 이곳서 직진을 하면 박달령으로 향한다.
우측으로 떨어지니 계곡이 나타나고 계곡을 따라 내려서니
16시 29분 민박집 같아 보이는 신축한 양옥집이 나타난다. 
조금 내려가니 산행 깃점의 장승이 있는 곳이다. 
 
 
 
 

 

 

 

 

 

 

 

 

500미터 마다 이정목 설치..

 

 

 

골다공증?

 

 

 

 

 

 

 

멧돼지가 일궈 놓은..

 

 

 

피빛의..

 
 
 

 

 

 

 

 

 

 

 

 

 

 

 

단목령의 장승..

 
 
 

 

 

 

 

 

 

 

 

 

 

 

 

 

 

 

 

 

산행중 찍은 들꽃들..

천남성열매..

 

 

 

시들은 칼잎용담..

 

 

 

나무에 핀 한송이 꽃/ 차나무꽃..

 

 

 

까실쑥부쟁이..

 

 

 

수리취.. 

 

 

 

탑꽃..

 

 

 

 

 

 

 

둥근이질풀..

 

 

 

당귀..

 

 

 

투구꽃..

 

 

 

수리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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