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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경기.서울의 산..

가평 명지산..

by 山梨 똘배 2006. 1. 23.

산행일시: 2006년 1월 22일(일) 12:10분 - 16:50분

산행장소: 가평 명지산 <익근리-승천사-명지폭포-명지산-익근리>

산행자: 똘배혼자

 

 

산행글:

 

예정치 않게 명지산으로 향한 산행이었다.

토요일 안내산악을 이용해 가보지 못한 남설악 점봉산을 예약했는 데

친구와의 술자리로 잠을 설쳐 일어나 보니 알람시계는 눌러져있고 시간은 7시 20분..

 

황당한 경우다. 지금시간에 버스탈 장소에 있어야 하는 데..

안내산악에 전화를 하여 죄송하다는 사과를 한다.

갑자기 일요일 산행이 무계획으로 되니 궁리가 많아 진다.

관악산으로 가자니 좀 싱거운 생각이 들고 해서 1년 반전에 용문산 자락 백운봉이

생각나서 겨울 백운봉을 보려고 9시 넘어서 차를 가지고 집을 나선다.

 

판교-구리간 고속도로를 타고 하남으로 빠져 팔당도로를 타고 가는 데 아침햇살에 반사된

호수의  빛이 이쁘다.

양평에 도착해 백운봉을 향하는 데 도로를 잘 못들어 먼저 갔던 연수리 방향이 아니고

사나사 방향이 나온다.

도로는 유명산. 중미산으로 향하고 그길로 계속가면 청평이다.

갑자기 변덕이 생겨 평상시 가보지 못한 가평쪽으로 향한다.

 

마침 명지산에 산악카페 번개산행이 있다. 그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목마을에서

익근리로 계획이 되어 있는 데 차를 가지고 가니 익근리에서 원점회기 산행을 하기로 한다.

가평쪽의 산은 교통관계로 두번째이다. 작년에 몽덕.가덕.북배.계관산 능선산행이 처음이고

지금 가는 명지산이 두번째이다.  

 

신청평대교를 건너 춘천.가평 방향으로 향한다. 가평에 도착하니 명지산. 연인산 안내이정표가

있어 쉽게 찾을수 있다. 

12시에 익근리 명지산 군립공원에 도착하니 쌀쌀한 날씨라 그런 지 인적도 없고 썰렁하다.

지도도 없어 안내판 사진을 찍고 있는 데 한분이 지나간다. 등로를 물어보니 명지산 안내문을

준다. 감사의 인사를 하고 평지 같은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데 얼음판이다.

 

평소에 오를때는 아이젠을 잘 끼지 않아 조심스럽다.

아담하지만 공사중인 승천사를 지나고 내려 오는 몇몇 분들을 만난다.

계곡길이라 바람이 안부니 머리에서는 땀이 나서 셔츠만 입고 오른다.

급하게 오느라 손수건도 가져오지 않아 알탕용으로 넣어둔 커다란 스포츠타올을 걸치고..

 

명지폭포 안내판이 있어 쳐다보니 계곡만 보여 하산길에 보기로 하고 오르는 데 잠시후

우측으로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는 데 급경사에 계단이 많고 얼어있어 상당히 힘이든다. 

38리터 배낭을 가지고 다니는 데 내려오는 분들이 무거워 보이는 지 한참가야 됩니다. 한다.

고도가 오를 수록 양지는 목아 흙이지만 금방 얼음길이 나오는 데 급경사에서 미끌하더니

급기야 무릎을 찧은다. 넘어지면서 손바닥으로 짚어 얼얼하다.

 

할수 없이 배낭을 열어 아이젠을 끼고 오른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고 바람소리도 큰걸 보니 조금만

오르면 능선에 붙을 것 같다. 능선 바로 밑에서 식사를 하는 부부 산님이 보이고 능선에 도착하니

나무사이로 화악산이 보이고 명지산 정상도 시야에 들어 온다.

조금 있으니 위에서 여러명의 말소리가 들리는 데 쳐다보니 산악카페 회원분들이다.

 

반가운 인사를 하고 먼져 내려 가라고 한다. 시간이 되면 뒤풀이에 참석한다고 하며..

바람은 불지만 햇살을 받으며 정상으로 향한다. 1000고지가 넘으니 눈도 녹지 않고 제법

많은 편이다. 익근리 출발 2시간 10분만인 14시 20분에 명지산정상에 도착한다.

해발 1,267미터 경기도 최고봉 화악산에 이어 두번째라고 들었다.

 

이쪽산을 와보지 않았으니 아는 것은 정상에 시설물이 있는 화악산이 확연히 들어 온다.

올라오면서 물한모금 먹지 않고 왔으니 시장기가 돈다. 바위를 바람막이 삼아 이슬이 몇모금과

도시락을 먹고 커피까지 먹고 난후에 스틱을 펴고 하산한다.

명지폭포에 들러 사진을 찍고 내려가는 데 아까 올라올때 사람을 따라 다니던 강아지 한마리가

옆에 붙어 따라 온다. 올라갈때는 주인하고 같이 온줄 알았는 데 혼자 등산(?)을 온 모양이다.

두시간 거리를 혼자 올라와 내려간다니 참 희한한 생각이 든다.

 

가끔 산에서 개를 만나 놀란 분들도 있다고 하는 데 이녀석은 순하게 보인다.

목에 줄이 있는 것을 보니 떠돌이는 아닌 데 나와 보조를 마추며 30여분을 함께 걷는다.

미끄러운 얼음을 피해 눈위로만 걷는다.

16시 50분에 익근리에 도착한다.

같이 온 강아지가 차로 달겨든다. 마치 잘가라고 인사라도 하는 듯이 꼬리를 흔들며..

 

전화를 해 가평역 식당 뒷풀이 장소에 들러 식사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산행사진:

 

위/ 지나가다가 본 양평의 백운봉<전봇대부분>

(해발 940미터로 양평에 있으며 뾰족한 모양때문에 한국의 마테호른봉이라고도 불린다)

 

 

위/ 들머리 초입에서 보이는 명지산 정상부..

 

 

위/ 명지산 승천사 일주문..

 

 

위/ 승천사..

 

 

위/ 안내도..

 

 

위/ 등로는 눈과 얼음..

 

 

위/ 성황당.. 사진이 뒤집혔네요~

 

 

위/ 계곡풍경..

 

 

위/ 명지폭포 안내..

 

 

 

 

 

위/ 계단 오름길..

 

 

위/ 카페 일원분들..

 

 

위/ 오를수록 눈이 많아지고..

 

 

위/ 명지산 정상 이정목..

 

 

위/ 명지산 정상석..

 

 

위/ 올라온 익근리 방향..

 

 

위/ 능선..

 

 

위/ 화악산 정상..

 

 

 

 

 

위/ 정상에서..

 

 

위/ 명지산 정상에서 본 화악산..

 

 

위/ 하산하는 산님들..

 

 

위/ 계곡 풍경..

 

 

 

 

 

위/ 눈위의 드릅나무..

 

 

위/ 눈위의 단풍낙엽..

 

 

위/ 명지폭포..

 

 

 

 

 

위/ 계곡 풍경..

 

 

 

 

 

위/ 얼음 아래의 세상..

 

 

 

 

 

위/ 30여분을 같이 산행한 멍멍이..

 

 

위/ 순하게 생겼지요?

 

 

위/ 승천사..

 

 

 

 

 

 

 

 

 

 

 

위/ 멍멍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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