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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북한.도봉산..

<2주년 기념산행>엄동설한에도 훈훈한 정이..

by 山梨 똘배 2005. 12. 19.

산행일시: 2005년 12월 17일

산행장소: 북한산<선림매표소-향로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매표소

산행인원: 카페회원들과 똘배 약 50명

 

 

산행글 :

 

작년 이맘때 지인의 소개로 인터넷 산악카페에 처음 발을 디뎠다.
산악경력도 별로 없고 그간 혼자나 친구와의 산행을 주로 했는 데 가끔 참석하면서 격의없는
회원들 분위기에 같이 하는 산행의 재미를 솔솔 느낀다.

1년여간 십수번의 산행을 참가하면서 올해가 다갈 무렵 카페 2주년 공지가 뜬다.
공교롭게 토요일이다.
개인사무실을 하는 나는 몇번을 망설이다가 참가를 하기로 한다.
토요일 아침 분당에서 버스를 타고 종로3가에서 내려 전철을 타고 독바위역으로 이동..

날씨가 추워 역내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회원들과 반갑게 수인사를 나눈다.
잠시후 참석 예정인원이 다 모이고 바로 선림사 매표소로 향한다.
열흘이상 계속되는 추위에 바람까지 불어 단단히 무장을 하고 오른다.

중간 공터에서 잠시 산행안내와 회원이 준비한 기념타월을 받고 매표소를 지나 오른다.
북한산은 작년말부터 다니기 시작해 몇번 왔었지만 아직도 많이 생소하다.
회원들과 같이하며 뒤따라 다니니 등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어 기억에 크게 남지 않는다.
직접운전을 하며 간길과 남의 차를 타고 간 것과 비슷한 이치일 듯..

날씨탓에 조금이라도 위험한 암릉길은 우회한다.
다른때 같으면 중간에 막초를 한잔씩 하고 오를텐데 오늘은 그냥들 오른다.
겨울산행도 여러번 해보아서 추위에 제법 이력이 붙었다고 자신했는 데 바람부는
북한산 능선은 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십여일 이상 걸린 감기가 아직도 달라붙어 있으니 요즘 날씨가 춥긴 추운 모양이다.

향로봉  하단부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출발하는 데 선두를 놓쳐 버려 두팀으로 갈라졌다.
어차피 사모바위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으니 신경쓰지 않고 오른다.
중간 중간 사진을 찍는 데 카메라가 이상하더니 급기야 얼어서 먹통이 된다.
가슴에 품어 보지만 이놈이 요지부동..

사모바위에 길게 자리를 펴고 각자 준비한 먹거리로 잔치 분위기다.
바람부는 날씨는 추워 곱은 손으로 반주까지 몇순배..
추위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어쩔 수 없는듯하다.

운영진들이 날씨때문에 산행시간을 단축키로 한다.
단체 사진을 찍고 승가사쪽으로 바로 하산한다.
다른때와는 달리 산객들이 상당히 드믈다.

뒤풀이 예약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승가사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계단을 오르며 위쪽에 보이는 멋진 석탑과 그위로 많은 사찰 건축물들이 보인다.
추워서 스님들은 보이지를 않는다.
한적하게 둘러 보고 위쪽을 보니 거대한 바위에 석불이 조각되어 있다.

회원 한분이 엎드려 정성스럽게 절을 올리는 모습도 보인다.
내려 오면서 보니 목련은 게절을 잊은 듯 몽오리가 올라와 있고 역광에 비친 석탑이
이채롭다. 다시 일주문을 통과해 잠시 기다리다가 하산한다.

구기매표소를 지나 예약한 음식점에서 뒷풀이와 즐거운 시간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산이라는 매개체로 인해 이렇듯 동질감과 유대감을 느끼는 것은
산이 주는 자연스러움 때문이리라 생각되는 하루였다. 

  

 

 

 

 

위/ 조심조심 건너는..

 

 

 

 

 

 

 

위/ 남산과 뒤로 청계산과 관악산이..

 

 

 

위/ 관봉에서 조망중..

 

위/ 비봉과..

 

위/ 멀리 삼각산의 주봉들이..

 

이후부터 식사 끝날때 까지 추워서 카메라 동면중..

회원님의 손난로로 기사회생하여 다시 촬영함.

 

위/ 승가사 일주문..

 

위/ 승가사 경내로..

 

위/승가사..

 

 

 

 

 

 

 

 

 

위/ 미당님.. 추운 날씨에도..

 

 

 

위/ 석등사이로 본..

 

 

 

위/ 목련은 몽오리가..

 

위/ 석탑의 역광..

 

 

 

위/ 환속..

 

위/ 승가사 입구에서 대기중..

 

위/ 겨울나무와 하늘..

 

 

 

위/ 작업중..

 

 

 

 

 

위/ 가자 뒤풀이 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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