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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북한.도봉산..

도봉산과의 해후..

by 山梨 똘배 2009. 11. 23.

 

산행일시 : 2009년 11월 22일 / 11:20~17:10분

산행장소 : 도봉산 / 회룡역-호암사-범골능선-사패능선-산불초소-자운봉안부-우이암-원통사-방학골

 

 

 

기억도 없는 어린시절에 아버지와 다녀간 도봉산..

2005년 9월에 40년이 넘어 찾았었다.

그후에 한두번은 더 갔지만 거의 3년만에 도봉산으로 향한다.

 

 

 

기억에도 없는 어린시절의 도봉산 사진..

어린 나와 신사복 차림의 아버지..

 아버지는 군용워커에 난 흰고무신..

지금의 나보다 더 젊으셨을때의 아버지 모습..

 

 

 

가끔 지방산행을 나서다가 얼마간 뜸했더니 이제는 게으름에 은근히 걱정이 된다.

토요일에 지방산행을 검색하다가 무릎 걱정도 되고 버스 왕복 버스시간도 지루할거고..

이런저런 핑계를 삼다가 또 근교산행을 생각한다.

 

 

일요일 아침..

전날 친구와 이슬이를 한 탓에 잠을 설치고 일어나 보이 8시가 넘었다.

집을나서며 도봉산과 청계산을 생각중에 모처럼 도봉산으로 낙찰..

20여분 모란역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니 연천행 버스가 도착..(분당야탑터미널-모란-잠실-아차산역-노원역-수락산-의정부)

조금 빠른 40여분만에 노원역에 도착하여 전철을 갈아타고 회룡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선다.

 

4년전에 한번 왔던길인데 그새 바뀌었는지 기억이 없는지 들머리를 모르겠다.

멈칫거리고 있다가 등산객 3명을 따라 가는데 이양반들은 새벽에 올랐다가 집으로 향하는지 다 헤어지는 황당한 상황..

할수없이 뒤에 오는 부부산객에게 물어보니 호암사로 오르면 된단다.

 

오늘은 카메라를 두개를 가져왔다.

먼저 쓰던것과 새로 장만한 똑딱이 자동카메라..

사진실력은 없지만 찍는 재미에 무게나 휴대성을 가리지 않고 수년간을 이산저산에 가지고 다녔는데

요즘은 버겁다는 느낌이 들어서이다.

무릎에 통증이 가끔 느껴져 스틱을 잡아야 하는데 덩치 큰 카메라가 여간 성가신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별차이는 나지 않겠지만 사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호암사로 오르는길..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고 계곡 북사면엔 얇게 잔설과 얼음이 보이니 초겨울 날씨..

호암사는 들르지 않고 등로에서 나뭇가지로 들여다 본다.

등산복 차림에 탑돌이를 하는 세분의 아주머니들..

한갖진 등로를 따라 천천히 오르는데도 등에 땀이 나는데 서늘한 그 기분이 썩 쫗지는 않고.

가끔 위에서 내려오는 분들은 자켓까지 입었는데 나는 얇은 티 하나인데도 덥다.

 

12:32분.. 사패산능선 삼거리에 도착.. 좌측 자운봉 3.1km의 표시가 보인다.

전철에서 나올때는 구름은 많지만 파란하늘도 보였는데 하늘도 뿌옇게 되고 날씨도 많이 흐려 스산하다.

허출함을 느껴 등로에서 잠깐 비껴난 곳에 앉아 가져온 떡 두개를 커피를 타서 점심을 대신한다.

앞으로 갈길이 먼데 남은 식량(?)은 귤 두개..

더운물은 남았지만 일회용 커피가 남은게 없다.

"이럴때 뱃살을 조금이라도 빼야지" 하며  정 배가 고프면 가다가 막초라도 한잔 먹으면 될터..

 

13시가 지나자 도봉의 주봉인 선인.만장.자운봉이 근사하게 눈에 들어온다.

골에서는 모르겠더니 제법 초겨울 바람이 매섭게 느껴져 자켓을 입고 카메라도 바꾸어 찍어본다.

나중에 보니 별반 다른사진도 아닌데 다만 찍는맛만 다르다는 생각..

 

14시 15분 y계곡 안내판이 나온다.

위험표지와 함께 우측으로 우회로가 있다는데 처음 가보는 코스라 그냥 진행키로..

일방통행으로 되었다는데 나중에 현수막을 보니

작년 10월부터 공휴일과 일요일에 신선대에서 포대능선 정상으로는 통행을 못한단다.

 

가파른 암릉길..

줄을 잡고 팔힘에 의지해 가야하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겁좀 나겠다.

이 좁은 구간을 쌍방 통행을 한다면 상당히 오랫동안 정체될일..

 

지나고 나니 산악구조대가 반대편에서 y계곡으로 가는걸 통제하고 있고

조금 지나니 반가운 방앗간..

먹고무신에 맨발 차림의 막걸리 장수..

안주도 없고 배낭에서 꺼내어 막걸리통을 반을 잘라서 따라주는데 2,000원..

단숨에 들이키니 그 시원함이란.. 출출하던차에 고마움마져 느낀다.

 

우측 주능선으로 향한다.

도봉의 주봉이 보이는 곳에서 젊은분에게 부탁해 증명사진 한장 남기고..

15시가 되니 좌측으로 신기하게 생긴 오봉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멀리 삼각산도..

날씨는 완전히 흐려 싸래기눈도 내리고..

15시 49분.. 우이동으로 가려던 길을 좌측 무수골로 내려선다.

집으로 돌아가는길이 단축될듯하여서다.

 

우이암 바로 밑에 자리잡은 원통사..

위 등로에서 볼때는 허름한듯 하더니만 경내에서 보는 풍경은 사뭇 다르고 운치가 있다.

산허리를 질러 한참을 가니 다시 주능선으로 올라서는데 암릉구간이 험해 우회길로 돌아온 상태..

그래도 원통사를 보았으니 아쉬움은 없다.

 

이후에는 지리한 하산길..

동네와 접해있어 그런지 샛길이 무척이나 많은데 한참이나 내려선다.

서서희 불빛이 켜지기 시작하는 17시 10분.. 어둑한 마을로 내려서니 안방학골..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택시를 잡아타고 노원역으로..

노원역옆 도봉면허시험장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19시 50분..

 

 

 

 회룡역에서 방학동으로..

 

 

 호암사 오르는길..

 

 

지나며 본 호암사와 탑돌이 하는분들..

 

 

 

 

 

 

 

 

 사패산이 보이고..

 

 

 사패능선 삼거리..

 

 

 

 

 

 멀리 삼각산이..

 

 

 사패산..

 

 

 북사면의 잔설..

 

 

뒤로 도봉산의 주봉들이 위엄있게 보이는..

 

 

 갖가지 모양의 바위들..

 

 

 산불초소에서 본..

 

 

 흐렸던 하늘이 잠시 열리고..

 

 

 

 

 

 뒤돌아 본 산불초소..

 

 

 

 

 

 뒤쪽..

 

 

 바위가 제법 미끄럽다..

 

 

 

 

 

 

 

 

 

 

 

 다시 뒤..

 

 

 

 

 

 y계곡..

 

 

 

 

 

 사진보다 더 가파른..

 

 

 

 

 

 

 

 

 이곳이 y계곡 끝지점..

 

 

 내려다 본..

 

 

 

 

 

 다시 삼각산이..

 

 

 y계곡에 이어진 행열..

 

 

 도봉의 주봉들..

 

 

 

 

 

 

 

 

 뒤 돌아 본 신선대 정상,,

 

 

 저 아래 내려갈 우이암..

 

 

 까마귀들이 연신 울어대는..

 

 

 

 

 

 뒤 풍경..

 

 

 

 

 

 멀리 오봉이..

 

 

 역시나 어정쩡한 표정~

 

 

 

 

 

 

 

 

 당겨본..

 

 

 

 

 

 우이암..

 

 

 멀리서 보니 더 멋진..

 

 

 수락산과 불암산..

 

 

 도봉의 주능선..

 

 

 

 

 

 우이암과 삼각산..

 

 

 

 

 

 

 

 

 

 

 

 원통사..

 

 

 

 

 

 

 

 

 맨위가 우이암..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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