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년 5월 27일 / 약 6시간
산행장소 : 청계산 / 옛골-정토사-매바위-매봉-망경대아래-석기봉-이수봉-국사봉-운중동 한국학연구소
산행인원 : 홀로
석기봉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는 산객의 위치가 아슬아슬해 보인다..
소백산을 생각했으나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고산이라 그런지 산빛이 아직이다.
또한 연휴 교통체증 생각을 하니 꼬랑지를 내려 근교산행으로..
일요일 느즈막히 여유를 부리다가 배낭에 도시락을 대충 챙겨 모란정류장으로 나간다.
11-2번 버스를 타려고 길게 줄을선 산객들이 보이고 버스가 도착하니 콩나물 시루 같다.
10여분 이상을 또 기다기기 지루할듯해 뒷문을 열어달라고 해 간신이 올라탄다.
옴짝달싹 못하는 버스안인데 서로 지탱을 해주니 넘어질 염려는 없다.ㅎ
한 15분 달려 청계산 입구 옛골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로 삼은 정토사는 내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이 설치되어 있고
절을지나 도로를 타고 오르다 우측 농원을 끼고 오르기 시작한다.
몇년사이에 이곳도 한산한 맛이 없어졌다.
30여분정도 오르막길을 진행하니 땀이 쏟아지고 이내 호흡이 안정될 무렵 등로도 편안해 진다.
전망대에 오르니 시장같은 북새통에 시야도 상당히 불량해 휴식없이 바로 오르는데 하늘이 시커멓게 변한다.
곧 소나기라도 쏟아질 태세다.
게다가 천둥소리까지 연신 울려대다가 매바위에 도착하니 빗방을이 조금씩 떨어진다.
북쪽 서울방향는 어둡고 남쪽은 산위는 환한데 먹구름이 경계를 그리고 내려앉는 풍경.
산객들의 소란이 이어지고 나도 배낭커버를 씌우고 바람이 불어 얇은자켓을 입고 매봉으로 오른다.
불과 수분만에 모든상황이 끝나고 다시 햇살이 나온다.
암릉을 타고 걷다가 12시 넘은 시간이라 관악산이 잘 보이는곳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주변에서는 단체산객들이 뭘 위하는지 위하여를 외치는 소리도 들리고.
청계산정상 우측으로 돌아 석기봉으로 향한다.
석기봉가기전 전망대에 열심히 사진을 찍는분 배낭에 광주 대불산악회 리본이 달려있다.
어디 광주냐고 물으니 광주광역시에서 오셨단다.
이른 아침에 출발했다고 하는데 주변산들 이름을 알려주니 꼼꼼하게 메모까지 하시고.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등로는 이수봉을 지나니 조금 한산해지고 국사봉을 지나 다음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들꽃이라도 볼수있을까해서 택한 길인데 시기가 그런지 별로 보이지를 않고
계곡에는 가물었는지 물도 보이지 않아 그냥 하산한다.
한국학연구소 앞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석탄일 전날의 정토사..
그 사이 아카시아 꽃들은 다 떨어지고..
앙상한 뿌리들이 들어나 있는 초입등로..
싸리..
서로 어울려 춤을추듯 닮은꼴~
어두워 진다.. iso800에 1/8초..
돌문바위.. 갑자기 어두워져 iso800에 셧터속도가 1/4초인..
매바위..
청계산 정상과 아직은 환한빛이 보이는..
멀리 성남시계능선..
병꽃나무와 뒤로 관악산.
이곳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정상부의 산객들..겨울에는 높게 암릉이 보이는곳인데 숲이 덮어 유순해 보인다.
삼각산이 희미하다..
관악산과 서울랜드..
서울 서측방향..
석기봉..
향기를 맡아보고..
나리꽃 몽오리..
석기봉에서 보는 이수봉..
오수를 즐기는 산객..
뒤 돌아본 석기봉..
우산나물..
골무꽃..
이수봉 풍경..
광주분들이 오전에 이곳을 지나간듯..
국사봉 가는길..
뿌리에 돋아난 잎새들..
성남방향..
좌측 의왕 모락산과 뒤로 수리산..
광교산..
천남성..
찔래꽃 순도 까먹어 보고..
가물은 계곡..
운중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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