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30일 / 08:30~10:40분..
몇년전 갔던 영흥도의 해국이 생각나는 가을날.
휴일날 한번쯤은 가보아도 괜찮은곳인데 오후 돌아오는 길에는 여지없이 극심한 도로체증때문에 미뤘던 일이다.
검색을 해보니 이미 꽃피는시기가 늦었는데 혹여? 하는 미련으로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선다.
출발하며 네비를 보니 80여km가 넘는거리 1시간 30여분을 달리니 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주차를 하고 해안 바위지대로 향하는데 부지런한 낚시꾼들이 많이 보이고 근처에서 캠핑을 한사람들도 보인다.
아마 저녁에 노을을 보는 느낌도 좋았을듯 보이고..
예상대로 해국은 끝물이지만 모처럼 해풍을 맞으며 철지난 바닷가를 걷는 산책이었다.
새로이 생긴 풍력발전용 풍차가 보이고..
풍차 아래로 갈매기들의 군무..
영흥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연기..
이미 끝물이지만 아쉬움을 달래주는 해국..
작은 바위섬의 낚시꾼들..
흙한줌 보이지 않는 바위틈에 이리 살아 꽃을 피우는 해국..
산속의 암봉을 보는 느낌으로..
소담스럽게 피었을 풍경을 생각해보고..
시원하게 바다가 보이는곳에 자리한..
빈속에 굴 하나를 돌로 깨어 먹어 보니 비릿한 바다의 내음이~
손도 닿지 않는 암벽위에..
굴따는 아지매..
다시 돌아나오며..
그사이 물이 빠져 모래사장이 드러난..
짧은 거리지만 긴 여정~
물결이 만들어낸 작품..
금방 물이 들어난 바닷가엔 갈매기들이..
돌아 오는길 영흥대교 부근에서..
영흥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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