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1년 8월 21일 / 10:40~19:10분
산행장소 : 운길산.예봉산
산행인원 : 똘배와 친구부부(4명)
운길산역-운길산-새재고개-적갑산-철문봉-예봉산-팔당역
(약14km)
금요일에 집사람이 일요일날 산에 갈거냐고 물어본다.
특별히 정해진곳 없다고 하니 친구부부와 같이 근교산이라도 가자고 한다.
지난번 용문산 백운봉을 힘들게 다녀온 후로 다시는 산에 가지 않는다고 하더니만..
일요일..
하늘을 보니 가을처럼 모처럼 화창한 날씨다.
친구는 지난주에 내가 폭우로 중도포기한 운길~예봉 종주를 하자는데 집사람들이 그곳을 갈수 있을까?
하며 일단 힘들면 중간탈출이라도 하면되겠지 생각을 하고 팔당역에 도착해
주변에 주차를 하고 전철을 이용해 운길산역에 도착하니 10시가 되었다.
카메라가 고장이나 며칠전 A/S센타에 맡기고 컴팩트디카를 가지고 왔더니 걷을때 훨 홀가분하다.
시골길을 지나며 옥수수를 3개 샀는데 푹쪄지지가 않았는지 나중에 보니 먹지를 못했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습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여전히 덥다.
계속되는 오름길에 금새 땀이 흐르고 많이들 힘들어 한다.
일단 운길산에 올라가 식사를 하고 컨디션을 보아 코스를 진행하기로 한다.
운길산에 도착해 조금 내려가 전망이 트인곳에서 식사를 하고 한참을 쉰다.
일단은 예봉산으로 진행을 하기로 하는데 집사람들이야 코스를 모르니 따라 나설수 밖에..
약간은 거친 운길산 내림길을 지나 150m이상 한없이 고도가 내려간다.
그뒤에 제법 가파른 두번의 오르내림을 하고 천천히 진행하는 탓에 앞으로도 몇시간은 걸어야 하는데
얼굴을 보니 힘든 기색이 역력하다.
새재고개를 지나면서 이정목에 예봉산까지 1.3km정도로 되어있는데 한참후에 다시 본 이정목은 2.3km..
이건 뭐여? 걸을수록 늘어나는 화수분도 아니고..ㅎㅎ
한강과 서울이 보이는 조망터에 배낭을 내리고 앉아 떡 한팩에 막초한병을 먹고 힘을 돋우고 다시 진행을 한다.
집사람들은 더 이상 말이 없는데 그만큼 힘이 든다는 상황.
활공장 부근에서 물한병과 막초두잔을 사서 나누워 마시고 다시 진행한다.
서울쪽으로 떨어지는 해는 한참 내려 앉아있다.
적갑산을 지나 철문봉을 지나 드디어 예봉산.
운길산서 부터 걸어온 능선길이 아득하여 뿌듯한데 집사람들은??
서둘지 않으면 어두울때 하산할듯 하여 바로 내려선다.
앞서 가는데 친구내외는 보이지를 않아 어차피 팔당역 부근에서 만날터이니 그냥 진행한다.
앞선 한사람이 있어 따라 가는데 나중에 길이 이상하다.
흔적을 따라 조금 내려가 아래를 보니 낭떠러지.
좌측으로 계곡길이 있을듯 하지만 한참을 돌을듯해 우측으로 가니 잠시후 정상등로에 합류한다.
나를 따르던 다른 두팀도 덩달아 따라오고..
다 내려와 개울에서 세수만 하고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아직도 30여분은 걸릴듯한 거리.
집사람은 힘이 들어 골난 기색이 역력하고 다시는 산에 안온다고 재차 공표!!
한참만에 친구내외가 내려와 팔당건너 예전에 한번 갔던 얼큰한 버섯칼제비를 한그릇씩 먹고 집으로 향한다.
팔당역에서 운길산행 전철을 기다리며..
저 앞의 운길산을 향해..
바람없는 지리한 계곡길..
남북한강이 두물머리에 합류해 우측 팔당으로 흐르는..
지난주에 이어 또 오른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수종사를 지나치며..
친구내외..
운길산 정상전의 헬기장 점방에서 얼음과자를 사러가는..
며느리밥풀꽃.
잠시 휴식을 취하며..
뒤로 북한산과 도봉산. 그앞에 불암산
운길산 정상석..
가야할 능선길과 멀리 북한.도봉자락이..
예봉. 예빈산..
멀리 광주 분원리 방향..
밥먹으러..
밥터에서..
식사후 정리..
예봉산 5.89km..
자작나무..
비교적 평탄한 흙길..
짚신나물..
청설모..
하염없이~
여뀌 접사..
적갑산 정상석과 지나는 일행~
와송!!
운길산에서 좌측으로 지나온 능선..
행글라이더 활공장에서..
좌 청계 중앙 희미한 관악산..
서울 동쪽에서 보는 전경..
철문봉..
저 앞이 예봉산..
두물머리와 뒤로 용문산과 뾰족한 백운봉..
예봉 정상풍경..
내려갈 일이 걱정인..
예봉 정상에서의 운길산..
북한산 주봉..
팔당대교와 하남..
어둑해서야 팔당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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