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3일..
노루귀가 보는 숲..
연일 방송에서는 일본 대지진 참사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 온다.
좋지만은 않은 이웃이지만 커다란 자연의 재앙 앞에 미미한 인간의 존재를 느끼게 하는 시점..
원자로 폭발 소식도 이어지고.. 더이상의 피해는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맘때의 연례행사인 봄꽃을 찾으러 근교 청계산으로 향한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인지 모처럼 집사람도 따라 나서는데 아직은 온통 갈색 낙엽으로 뒤덮여 있다.
하지만 시기가 3월 중순인 만큼 어디엔가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을 노루귀를 찾기시작..
이른감이 있지만 다행이 한무리를 발견해 한시간 가량 포복하고 업드리거 놀다가 나오며 집사람에게
"어뗘? 어디 오페라 한편 보는것 보다 낫지? 나 아니면 당신이 어델가서 이런거를 보는감? 했더니 웃는다..
늦은 점심으로 냉면집에 들어 먹고 집으로~
온통 갈색의 운중동 초입등로..
모처럼의 산행이 쉽지 않은지 뒤에서 천천히 따라오는 집사람..
암꿩 까투리가 갈색잎에 덮혀..
언덕을 넘어 다시 내려가 비밀화원의 입구를 지나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오르는데 집사람은 안올라온다고 쳐다보는..
계속 모습이 보이지를 않아 조바심이 났는데 먼저 오르던 집사람이 이 넘을 발견~
1년만에 보는 봄을 알리는 노루귀..
아직은 햇살이 약해 꽃잎을 펴지 못한..
근 1시간 노루귀를 담는 시간동안 무료한 집사람~
갈잎 투성이의 숲속에 이처럼 고운빛이 나오니 경이스러울수 밖에..
꽃잎을 펴기 위해 햇살을 받는..
서서히 펴지 시작한다..
계곡엔 아직도 얼음이..
꽃잎이 펴지기를 기다리며 다른곳을 둘러 보고오니 무료하게 앉아있는 집사람..
많이 열렸다..
일제히 꽃잎을 열어가는..
참 대견스럽지 않은가??
뭔가를 찾는지?
집으로 향하는 가파른 오름길..
국사봉 풍경..
시야가 좋지 않은 외곽순환도로..
청게산 정상부..
청계사..
이곳에서 좌측 운중동으로..
딱따구리 흉내를 내는 동고비..
집에서 보는 청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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