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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남한산성..

눈오는날의 남한산성..

by 山梨 똘배 2008. 12. 8.

 

최악의 불경기. 구조조정등의 얘기들이 연일 매스컴에서 나오고

더구나 경제전문가들의 예측이 희망은 보이지 않고 이제 진짜 불경기의 시작이라는데

날씨까지 추워 마음까지 얼어붙는 듯한 느낌이다.

 

연 3일 맹추위에 겁을 먹고 지방산행이 꺼려지니 뭔가 많이 달라지는 느낌이다.

서해안 주변에 많은 눈이 왔다고 하지만 이제 초겨울이니 서둘러 갈일도 없고

마침 12월 동기들의 월례산행이 있으니 마음 편히 남한산성이나 가려고 마음 먹는다.

아침에 창밖을 보니 소담스럽게 눈이 내리고 있어 마눌에게 눈도 오는데 산에 안가냐고 물으니

원래 추위를 많이 타는지라 혼자 갔다오란다. 

빵한조각에 우유한잔을 먹고 남한산성으로~

 

원래 황송공원에서 모이기로 하였지만 시간 맞추기가 어려울듯 하여 버스를 타고 은행동 비둘기 광장에서 혼자 오른다.

10시가 되었지만 쌀쌀한 날씨 탓인지 등로가 한산하다.

조금은 힘겹게 약사사에 다다르니 진하게 피어나는 향내음이 싫지않게 코속을 자극한다.

사진 몇컷 담고 다시 진행..

며칠의 추위로 계곡엔 고드름이 달려있고 밑창이 닳은 등산화때문에 오름길이 조심스럽다.

배낭에 아이젠은 있지만 그놈의 귀차니즘으로..

 

도로를 타고 가다가 제1옹성암문 우측의 문으로 들어가 성곽안을 타고 동문쪽으로 향한다.

눈발이 가늘고 바람이 불어 쌓이는것은 별로 없는데 길이 미끄럽다.

내림길에서 엉덩방아를 한번 찧고 조심해 내려가는데 창곡동에서 따로 오르던 친구에게 전화가 온다.

성 외곽을 타고가다 만나자고 하고 동문을 지나 오르는데 다시 전화가 온다.

남문근처에 친구들이 오라와 합류하러 간다는..

시간이 모자랄듯 싶고 배도 고파지고하니 다시 돌아 내려와서 만나기로한 음식점으로 향한다.

 

음식점에 도착해있으니 하나둘씩 모여 10명이되고 동동주 몇잔과 함께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일부는 바로 하산.. 몇명은 북문으로 하여 산성을 더 돌고 내려서기로 한다.

눈은 이내 그치고 살짝 파란하늘도 보이고 아침보다 바람도 잦아들어 포근한 날씨로 변했다.

 

집에 오는길에 등산점에 들러 겨울에 신을 신발하나 사들고.. 

집에 들어오니 아침부터 청소를 하고 있다는 마눌이 딸하고 중국음식을 시켜 식사를 하고 있고..

또 신발을 샀냐는 말과 함께 청소기를 돌리라고하니 찍소리도 못하고 임무수행..

더있다가 들어올걸 너무 일찍 들어왔나보다~

 

 

 검은선이 이동경로..(클릭하면 커짐)

 

 

 약사사..

 

 

 나무관세음보살..

 

 

 미끄로운 등로..

 

 

 며칠간의 추위로..

 

 

 

 

 

 

 

 

 

 

 

 

 

 

 

 

 

 

 

 

 

 

 

 

 

 

복구되지 않은 성벽이.. 

 

 

 

 

 

 동문..

 

 

 

 

 

 

 

 

 

 

 

성당..

 

 

 

식사후..

 

 

 

 

 

 북문..

 

 

 

 

 

 

 

 

 암문..

 

 

 수어장대..

 

 

 

 

 

 성남시내..

 

 

 

 

 

 

 

 

 

 

 

 

 

 

 

 

 

 남문..

 

 

 

 

 

등로옆의 백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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