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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남한산성..

남한산성 / 비오는날의 수채화 속으로..

by 山梨 똘배 2007. 9. 3.

산행일시 : 2007년 9월 2일 / 09:40~15:00시

산행장소 : 남한산성 / 금광동 황송공원-남한산성-로타리-남문-약사사-은행동

산행인원 : 12명(중고교 친구들)

 

 

산행글:

 

또 주말에 비온다는 예보로 지방 산행은

포기를 하고 근교산이나 가려 했는 데..

마침 한달에 한번 있는 중고교 동기들의 산행이 남한산성에서 있다고 메일이 온다.

오래되지방산행 다닌다고 참석한지도 어 친구들도 그립고

또 올 시산제이후 남한산성에 가본지도 꽤나 된듯하여 참석키로 한다.

 

남한산성과의 인연이 40여년이나 되었다.

성남이 고향인 관계로 1년에 한번은 소풍때라도 반드시 갔기 때문이다.

도립공원으로 수도권 사람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처이고

또 가족 나들이에도 손색이 없는곳이다.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보며 참석 인원이 몇명되지 않을 것 같았는 데

친구 11명과 친구 와이프가 참석해 12명이 된다.

맨뒤에 서서 따라 오르는 데 비는 오지만 제법 땀도 나고 숨도 차오른다.

산엘 자주 다니는 것을 아는지라 이런 야산에서 힘들어 한다는 친구의 핀잔(?)을 듣고..

떡 한조각으로 해결한 아침이 부실했는 지..

 

약수터에서 물한모금을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한숨을 돌린다.

적당히 오는 비가 그나마 더위를 잊게 해주고 촉촉한 비를 맞은 숲속이 싱그럽다.

1시간 30여분을 걸은 후 12시도 되지 않았지만 방앗간(?)으로 들어간다.

예전엔 주로 직접 만들어 파는 순두부와 손두부집으로 갔는 데

이번에는 다른 집으로 들어간다.

처마밑의 탁자 3개를 차지하고 비를 보며 먹으니 제법 운치도 있고..

 

양은주전자에 노오란 막걸리가 담겨 나오고 참나물을 넣은 도토리묵 무침..

이어 푸짐한 해물파전을 안주 삼아 정겨운 양은양재기에

막걸리 두어잔을 마시니 살짝 취기가 오른다.

편안한 친구들과의 대화가 계속된다.

나이 탓인지 대화내용도 자식들의 예기가 주된 화제거리..

구수한 된장찌게에 식사를 하고나니 12시 10분..

 

가격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괜찮아 나중에 집식구하고 한번 들러야겠다.

조금씩 비는 오지만 너무 짧은 산행이 아쉬어 산성외곽을 타고 더 걷기로 한다.

비구름이 몰려와 어둑하기도 하고 등로 주변에 노송이 특히 많아  

마치 수묵화 전시장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다.

폭우가 아닌바에야 비오는날에도 이런 풍경을 보게 되니

산을 거르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사진을 찍는다고 뒤에서 자꾸 처지니 친구들에게 신경쓰지 말고 내려 가라고 이른다. 

남한산성 외곽을 타고 걷다가 약사사로 내려가다가

산성유원지 입구로 내려가니 3시가 되었다.

무슨 행사를 하는지 신명나게 농악놀이를 하고 있어 구경을 하다가 집으로 향한다.

 

 

 

모임장소로 가는중의 능소화..

 

 

 산행시작..

 

 

 약수터에서의 친구들..

 

 

 밤새 떨어진 비로 가을풍경이..

 

 

 식사를 하는..

 

 

 먹은 것들..

 

 

 비는 오고..

 

 

 식당을 나서며..

 

 

우측 성문으로 들어가 성외곽으로..

 

 

 노랑물봉선..

 

 

 숲이 우거져 물기에 바지가 다 젖고..

 

 

 마타리..

 

 

 빈몸에도 배가 무거운 지..

 

 

  

 

 

바지를 다 적시고 다시 성안으로..

기다리는 친구들..

 

 

  모양새가 사랑고백은 아닌 지?

 

 

 무채색의 노송군락..

 

 

 운무속으로..

 

 

귀여운 녀석들..

 

 

 성곽을 따라..

 

 

 가족..

 

 

 

 

 

벼과의 수크령 군락.. 

 

 

물봉선과 노송..

 

 

 길..

 

 

 동행..

 

 

거미줄이 선명히 보인다. 

 

 

  흠뻑 물방울을 담고..

 

 

 성남시내는 구름이 계속 움직이고..

 

 

 어울리는 건축미..

 

 

 

 

 

 비구름은 오락가락..

 

 

 물봉선 군락..

 

 

 

 

 

 셀카..

 

 

 뒤돌아 본..

 

 

 

 

 

 미소..

 

 

 

 

 

 약사사..

 

 

 은행동 날머리.. 무슨 행사인 지?

 

 

 

 

 

 농악의 장단이 흥겹고..

 

 

 입구 풍경..

 

 

부록 / 친구 물찬돼지가 찍어준 내 사진..

마눌 배낭이 언바란스.. 

 

 

 

 

 

 튀어나온 배의 윤곽이 그대로 ㅠ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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