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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강원도의 산..

고원 선자령(1,157m) / 풍차. 바람. 눈. 파란하늘..

by 山梨 똘배 2007. 2. 12.

산행일자 : 2007년 2월 11일 / 10:16~16:20(약 4시간)

산행장소 : 선자령 / 구 대관령휴게소-항공통제소-선자령-초막교

산행인원 : 가이드 산악따라 혼.자.서..

 

 

仙子嶺(선자령)

높이는 1,157m이다. 대관령(832m)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산 이름에 '산'이나 '봉'이 아닌 '재 령()'자를 쓴 유래는 알 수 없는데, 옛날 기록에 보면 《산경표》에는 대관산, 《동국여지지도》

와 1900년대에 편찬된 《사탑고적고()》에는 보현산이라고 써 있다. 산자락에 있는 보현사()의 기록을 전하는

《태고사법》에는 만월산으로 적혀 있는데,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과 같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보현사는 신라시대

에 낭원()국사 보현이 직접 창건한 절로서, 경내에는 낭원대사오진탑(:보물 191)과 낭원대사오진탑비(보물 192)가

있다.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옆에는 대관사라는 사찰과 산신각, 강릉 서낭신을 모신 서낭당이 있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강릉시내와 동해까지

내려다 보인다. 주능선 서쪽으로는 억새풀, 동쪽으로는 수목이 울창하며 산행 중 한쪽으로는 강릉과 동해바다가 보이고 한쪽으로는

삼양대관령목장의 경관이 바라보여 이색적이다. 산의 해발고도는 높지만 산행 기점인 구 대관령휴게소가 해발 840m에 자리잡고 있고

선자령까지 6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등산로가 평탄하고 밋밋하여 쉽게 오를 수 있다.

그 때문에 전 구간은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다.

특히 이 산은 겨울 산행에 어울리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데, 능선의 눈꽃이 아름답고 동쪽 능선으로 하산할 때는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다 적당한 경사를 이뤄 마대자루를 깔고 엉덩이 썰매를 신나게 탈 수 있다. 코스는 하산 경로에 따라 2개가 있는데 산행시간은

약 4시간 걸린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나 가족산행, 폭설기에는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가는 것이 낫다. 3월부터 5월 15일까지, 그

리고 가을철 일부 기간에는 산불 예방을 위하여 입산이 통제된다. <네이버 백과참고>

 

고개에서 등반을 시작하는 1,000m 이상되는 산행지로 전국에 계방산(운두령,강원도 평창군 용평면1,577m), 조령산(이화령,경북 문경

시 문경읍 1,017m), 노인봉(진고개,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1,338m), 함백산(만항재,강원도 태백시 1,572m), 백덕산(문재,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1,350m), 소백산(죽령, 경북 영주시 풍기읍 1,440m), 태백산 유일사코스(화방재, 강원도 태백시 1,567m) 등이 손꼽힌다.

이들 산은 1,000m 이상이지만 표고차가 적어 산행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한국의 산하 참고>

 

산행글 :

 

올겨울에 눈이 좀 적은 듯해도 겨울철 눈산행을 몇번 했건만 일주일만 되어도 백설이 보고 싶어 2년전 다녀 온 평창의 선자령으로

향한다. 지난주 오대산 산행에 이어 약간 남쪽에 위치한 선자령..

산으로서의 특별한 특징은 별로 없지만 백두대간의 일부구간이면서 광활한 평원과 발전용 풍차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 내는 곳이다.

특히 해발 800m이상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약 300m정도의 평탄한 능선을 오르면 되기 때문에 별다른 부담 없이 사진이나 찍으려고

가는 것이다.

 

옛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많은 산악회 버스들이 도착해 있고 너른 벌판에 차가운 바람이 불고

산행 입구쪽에 커다란 풍차가 보인다. 산악용 자전거를 타는이도 한사람 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오를수 있는 완만한 오름길..

행운인 지 어제 내렸다는 하얀 눈이 제법 쌓여있다.

 

우마차길 같은 등로에 끝없이 이어지는 행열이 장관이다.

파란하늘과 하얀눈에 눈이 시리고..

게다가 바람까지 불어 잘쓰지 않는 색안경(?)까지 쓰고 오른다.

초지를 조성할 목적인 지 광활한 벌판엔 나무가 별로 없고 작은 나무에는 어름꽃이 피어 있다.

멀리 발전용 풍차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바람을 맞으며 계속 걷는다.

 

눈 쌓인 나무 숲이 나와 내림길이 미끄러워 잠시 정체가 되지만 숲을 벗어나니 다시 한가해진다.

작게 보이던 풍차가 점점 크게 보이고 풍차가 돌아가는 소리가 위압적이다.

12시 20분.. 2년전 보이지 않던 백두대간 선자령이라는 커다란 정상석이 눈에 들어 온다.

이곳에서 직진을 하면 곤신봉으로 대간길이 이어지고..

 

다시 되돌아 내려와 초막교 방향으로 내려선다.

바람도 잦아지고 파란하늘아래 백설의 향연에 눈이 부시다.

너무나 멋진 모습에 주위에서 감탄사가 연발이다.

그아래 호젖하게 자리를 잡고 혼자 식사를 한다.

가끔 부는 바람에 나무에 쌓인 눈이 목뒷덜미로 떨어져 차갑지만 그 또한 즐겁다.

 

잠시 후 초막교로 내려가는 길..

등로 주변에 멋드러진 금강소나무 군락길이 이어진다.

내리막길이 가파라지고 바람이 없고 포근한 날씨에 능선이 녹기 시작해 질펀하다.

한두분 넘어지는 분들도 보이고..

예전 보현사 코스보다 헐씬 가파라 조심해야할 것 같다.

계곡을 따라 내려와 땀을 씻어 내고 버스에 도착하니 4시 20분..

 

횡계로 이동해 산악회에서 예약해 놓은 식당에서 황태국에 식사와 반주를..

요즘 산악회에서 경쟁이 심해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고 한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인 데 산행지 근처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약간의 경비가 들겠지만 지역민들에게 조금 도움이라도 될듯한데..

 

약간 이른 시간에 집으로 향한다. 

 

 

 

구 대관령휴게소에서 출발..

 

 

 

 

 

간간이 부는 바람에 눈발이 흩어지고.. 

 

 

멀리 보이는 발전용 풍차..

 

 

어름꽃도 있구요..

 

 

완만한 능선을 줄지어 오르는..

 

 

뒤돌아 본 풍경.. 행열이 끝이 없네요..

 

 

파란하늘. 하얀눈. 울긋불긋..

 

 

 

 

 

능선들..

 

 

 

 

 

 

 

 

풍차들..

 

 

산인 들인 지..

 

 

풍차가 위압적으로 다가오고..

 

 

풍차있는 풍경..

 

 

눈있는 풍경..

 

 

 

 

 

 

 

 

윙윙 거리는 풍타소리가 들리고..

 

 

크기비교..

 

 

초원의 소떼가 그려지는.. 

 

 

저 앞에 선자령..

 

 

정상석이 근사하다..

 

 

 

 

 

낮은목. 곤신봉 방향..

 

 

바람길.. 저앞은 동해..

 

 

 

 

 

 

 

 

초라한 이정표.. 초막교로../ 보현사 방향은 식수원이라 통제된다는..

 

 

식사하면서..

 

 

소담스러운 눈..

 

 

선경이 아닐까???

 

 

고개를 들어보니..

 

 

정신이 몽롱..

 

 

혼미..

 

 

 

 

 

 

 

 

식사를 하는..

 

 

대관령 방향..

 

 

 

 

 

초막교 하산길..

 

 

 

 

 

노송지대..

 

 

 

 

 

저 앞에 날머리..

 

 

질펀한 등로..

 

 

봄을 재촉하고..

 

 

여백..

 

 

날머리의 영동 고속도로..

 

 

 

 

 

산악회 버스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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