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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季·山野草../夏..

팔당호 주변 풍경..

by 山梨 똘배 2006. 8. 28.

일요일.. 비소식이 있어 진작 산행을 포기한다.

점점 게을러 지는 지 작년만 해도 날씨 관계없이 산행을 했는 데 귀찮아 지니 말이다.

마눌은 근무일이라 출근을 하고 집에 있으려니 적응이 되지 않아 카메라를 들고 팔당으로 향한다.

하늘은 오락가락하는 것을 보니 산으로 갈걸 잘못했나?  

퇴촌에서 좌측 강하면 쪽으로 간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두물머리(양수리)쪽이 사진 찍기에 좋다고

하는 데 아무래도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이다.

 

붕어찜을 파는 음식점들이 나오고 좌측의 호수를 끼고 계속 진행한다.

예전에 그냥 지나칠 때는 좋은 곳 같더니만 막상 사진을 찍을 곳을 찾으니 마땅치 않다.

사진을 잘 찍는이들이야 아무 소재를 가지고도 작품이 나온다고 하지만 왕초보한테는 좋은 날과

경치 좋은 곳을 찍어야 그나마 내생각에 괜찮은 사진이 나오니..

 

계속 진행을 해도 뿌연 흙탕물에 별반 그림 좋은 곳이 보이지 않는다.

도로 옆에 주차를 하고 물가로 내려 가기를 시도 하는 데..

허리춤까지 자란 물기 먹은 풀.. 게다가 흙이 질어 빠지기 일수다.

묘가 하나 보여 길이 있을까 해서 들어갔는 데 풀을 헤치자 갖가지 곤충이 흩어지고

거미줄이 지천이라 우산으로 헤치며 나간다.

 

혹시 뱀이라도 나올까봐 긴장이 된다.

호랑나비. 제비나비. 실잠자리가 많이 보이고 사랑을 나누는 나비들도 보인다.

사진 몇컷을 찍고 길로 나오니 온몸은 땀으로 뒤범벅..

신발은 진흙에 빠지고 얼굴엔 거미줄이 가득..

허접한 사진 몇장 찍으려고 이고생이라니..ㅎㅎ

 

날씨는 오락가락..

 

 

 

사랑을 나누는 나비들.. 바짝 다가서도 모르는..

 

건너편엔 기차가..

 

마타리와 호수..

 

 

 

 

 

 

 

이곳에서 왼발이 진흙속으로..

 

건너편을 줌으로..

 

노랑물봉선..

 

물방울..

 

철망과 덩굴의 조화..

 

건너편 풍경..

 

물봉선과 풍경..

 

산이 그리워지고..

 

물봉선..

 

멧비둘기..

 

연꽃밭..

 

돌아오는 길.. 퇴촌에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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