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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한라산..

한 여름 한라산..

by 山梨 똘배 2006. 8. 7.

산행일시 : 2006년 8월 5일 / 05:32~12:38분<7시간 6분소요>

산행장소 : 제주 한라산 / 관음사매표소-삼각봉-용진각대피소-왕관봉-한라산정상(동릉)-

                               진달래대피소-사라악대피소-성판악매표소

산행거리 : 18.3km / 관음사-한라산8.7km 한라산-성판악9.6km

산행인원 : 2명(오를땐 둘. 하산시는 혼자)

 

 

정상에서 성판악으로 향하던중에..

 

 

 

 

 

漢拏山

높이 1,950m이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제3기 말∼제4기 초에 분출한 휴화산이다.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줄기는 제주도 중앙에서 동서로 뻗는다.

남쪽은 경사가 심한 반면 북쪽은 완만하고, 동서쪽은 비교적 높으면서도 평탄하다.예로부터 부악()·원산()·진산()·선산()·두무악(영주산

()·부라산()·혈망봉()·여장군() 등 많은 이름으로 불렸고, 민간 신앙에서는 금강산·지리산과 함께 삼신산() 가운데 하나로 치기도

한다.정상에는 둘레 약 3㎞, 지름 500m의 화구호인 백록담(鹿)이 있으며, 주위 사방에 흙붉은오름[]·사라오름[성널오름[어승생오름

[] 등 360여 개의 측화산을 거느리고 있다. 또 해안지대에는 폭포와 주상절리 등 아름다운 화산지형이 펼쳐지고, 해발고도에 따라 아열대·온대·냉대 등

1,800여 종에 달하는 고산식물이 자생하여 식생의 변화가 뚜렷하다. 봄의 철쭉·진달래·유채,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과 운해가 절경이며, 곳곳에서 한라산의 상징

인 노루를 볼 수 있다. 1002년(고려 목종 5)과 1007년에 분화하였다는 기록이 《동국여지승람(輿)》에 나오는데, 1455년(조선 세조 1)과 1670년(현종 11)

에는 지진이 일어나 피해가 컸다는 기록도 있다.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해마다 1월 마지막 주에는 어리목을 중심으로 눈꽃축제가 열린다.동북쪽 기슭에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산인 관음사가 있다./네이버백과 인용

 

 

산행글

 

하기휴가로 2박 3일간 제주도에 다녀왔다.

실상 갈 여건은 녹녹치 못하지만 좋은 조건이 생기고 또 처갓집 식구들과 여름휴가를 다녀 온

지 오래되어 같이가마 했다. 군에 있는 아들을 전날 복귀시키고 제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왕 가는 휴가인 데 즐겁게 다녀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더구나 마눌에게는

혼자라도 한라산을 오른다고 해 놓았으니 설레는 마음이다. 

 

제주에 도착해 렌트카를 빌려 팬션에 짐을 풀고 서귀포로 향하는 데 비가 떨어진다.

펜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누구한테 연락을 하더니 제주 중간부 516도로 근처에 있는 콘도로

짐을 옮긴다. 내일 한라산을 혼자 오르기로 마음 먹고 있었는 데 차로 이동하며 관광을 하고

다니는 데 날씨가 너무 뜨겁다. 속된말로 머리가 벗겨질 정도로..

 

마눌은 발목이 시원치 않다고 진작 포기를 하고 속으로 갈까 말까? 하는 갈등이 계속된다.

제주도는 세번째.. 거의 10년만에 한번씩 가게 되는 것 같다.

한라산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겨울의 한라산은 산행기로 많이 보아서 허리 이상까지 쌓여있는

눈길을 걷는 모습들이 연상되지만 여름의 한라산은 어떨 지 자못 궁금해진다.

 

밤에 술을 한잔하면서 마켓에서 산에 오를 빵과 물 몇가지 물건을 산다.

밑에 동서가 자기도 간다고 한다. 산엘 별로 안가는 친구인 데 준비도 없이 간다고 하니 난감하다.

20년전 설악산을 샌들로 올랐다며 자신잇게 간다고 하는 데 할수 없이 같이 가자 하고 간식을

몇개 더 챙긴다. 반바지에 내 트래킹용 샌들을 신고 오르기로 하고..

 

두어시간 잠을 잔 후 새벽에 일어나 컵라면 하나를 끓여 둘이 나누어 먹고 관음사로 향한다.

산님들이 주로 다니는 코스는 성판악~관음사라고 하는 데 관음사길이 더 험하다고 하여 반대로

올라 보기로 한다. 입구에 도착하니 5시 30분..

동쪽으로 붉은 기운이 올라오고 젊은남녀 5명이 준비를 하고 있다.

 

처음부터 곰보자국이 있는 거므스레한 현무암 돌길이 시작된다.

우측으로 작은계곡을 따라 오르지만 물기는 없고 가끔 바위에 고여있는 물이 보이는 데 청결치가

못하다. 동서는 뒤에서 따라 오고 몸을 풀기 위해 천천히 걷는다.

계곡을 건너는 길에 우천시 위험하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계곡의 규모가 상당해 보여 그럴만도 할 것 같다.

가파른 길을 올라 평상이 깔려 있는 곳에서 물과 귤을 하나씩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관음사 매표소..

 

들머리에서 본 여명..

 

마른 계곡을 건너며..

 

동서..

 

 

바람없고 푹푹찌는 날씨라 둘다 비오듯 땀을 흘린다. 수건을 한장 건네주고 다시 출발을 한다.

완만하게 계속되는 오름길에 힘이 드는 지 동서는 약간 뒤쳐져 따라온다.

등로 주변에 기후와 토양이 다르니 이름 모를 들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수국이 많이 보이고 계단과 돌이 혼재된 등로는 키작은 산죽길이 계속된다.

07시 20분에 개미목 이정표를 지난다.

뒤에서 쳐지는 동서를 보며 잠시 후에 10분간 휴식을 한다고 하며 오르는 데 완만한 오름길은

계속되고 조망이나 바람부는 곳도 없다.

 

할수없이 7시 30분에 등로 옆 나무계단에 주저 앉는다.

괜찮냐고 동서에게 물으니 힘들다며 구토증상이 있다고 예기를 한다.

잠시 망설인다. 이곳에서 무리하게 진행을 하면 등산경험이 없는 동서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른다. 그렇다고 다시 언제 올지도 모르는 이곳을 함께 내려 가자니 그것도

난감하다. 혼자 내려갈수 있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물한통을 꺼내어 주고 천천히 내려 가라 이른다.

 

여기서 부터는 혼자오른다. 앞서 오르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에게 인사를 건넨다.

제주에 계시는 데 1년에 여러번 한라산을 오르는 데 오랫만에 찾았다고 하시며 날씨가 더워

용진각대피소까지만 올랐다가 내려 오신다며 용진각 오름길이 험하다고 일러 주신다.

영실과 어리목 코스의 경관이 더 좋다고 하는 데 언제 올 기회가 있을 지..

7시 50분에 등로 사이로 뾰족한 삼각봉이 보인다.

목조데크로 만들어진 등로가 편하다. 등로 옆에서 식사를 하는 산님들이 같이 들자고 인사를 건넨다.

 

잠시 후 목조데크 등로 사이로 멋진풍경이 나타난다.

왕관바위와 정상부다. 발에 힘이 생기는 느낌이다.

조금더 진행하니 우측에 약수터 표시가 되어 있다. 앞뒤로 걷던 부부산님이 계시고 아까 제주분은

식사를 하고 계신다. 수량은 많지 않지만 깨끗하게 물이 흐른다.

세수를 하고 물맛을 보니 엄청 시원하다. 물통을 비우고 1리터 수통에 가득채운다.

 

 

5명의 남녀 일행중 두명이 앞서고.. 뾰족한 삼각봉이 보인다.

 

삼각봉..

 

조망..

 

가시엉겅퀴와 박각시..

 

좌측의 왕관바위와 우측의 정상부..

 

용진각대피소 전의 약수..

 

술패랭이..

 

 

지나온 길보다 이곳은 조망이 트인곳은 아니지만 경관이 참으로 좋다.

용진각대피소 위로 왕관바위와 백록담의 남서능선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장구목 방향 날등을

보며 가파른 길을 오른다. 가파른 사면에 산죽인 지? 연초록과 바위의 어울림이 멋져 보인다.

먼저 오르던 부부 산님이 등로 옆에서 무엇을 뜯어서 입에 넣으신다.

무어냐고 물으니 지름???  새순을 따서 하나 입에 넣어 보았더니 녹차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왕관바위로 오르는 길은 지나온 완만한 능선과는 달리 제법 가파르다.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구상나무가 많이 보이는 데 등로가 유실되어 기울어 지기도 하고 고사직전

또는 고사된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바람도 없는 가파른 계단길은 두어번을 쉬게 만든다.

뒤를 돌아 보니 파란하늘과 뭉게구름이 조화된 한라산의 풍광이 멋지다.

유난히 색깔이 고은 나비 한마리가 엉겅퀴에 붙어 있다. 수도권쪽은 근처만 가도 달아나는 데

이녀석은 제대로 포즈(?)를 취해준다.

 

 

장구목 방향..

 

범꼬리..

 

이름 모를..

 

無人 용진각대피소..

 

등로옆의 구상나무가 생사의 갈림길에..

 

정상부..

 

 

장구목 방향..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고..

 

이름모를..

 

가시엉겅퀴와 나비..

 

 

08시 35분에 왕관바위 상단에 도착한다.

눈이 시릴 정도의 하늘빛과 흰구름이 어울어져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정상부 백록담 방향은 회색의 운무가 빠르게 이동하여 조망이 어떨 지 모르지만 지금의 이순간

만큼은 한라산을 처음 찾은 나에게 이토록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기분에 취해 마냥 있을수는 없는 일..

다시 오르는 완만한 오름길은 고사목과 쓰러진 구상나무들이 안스러워 보인다.

오르면서 뒤돌아 보는 파란하늘과 고사목은 처연한 아름다움이다.

숲속 향기가 강하게 코를 자극한다. 새순 돋아난 나무에 냄새를 맡기도 하며 천천히 오르니 1700

미터 표지석이 나온다.

나무계단 오름길이 완만해 잠시후 1800미터 표지석이 나오고 등로옆의 산죽과 나무들은 이슬때문

인 지 비때문인지 물방울이 맺혀있다.

 

 

 

왕관릉이정표..

 

구름과 제주시..

 

정상부..

 

지름?

 

뒤돌아 본..

 

북쪽방향..

 

 

 

 

초롱꽃..

 

우측이 왕관바위 상단..

 

 

 

 

 

 

 

 

정상부는 운무가 빠르게 이동한다.

순식간에 등로주변이 오리무중이 되고 잠시 후에 또 걷히고를 반복한다.

산수국. 이질풀. 엉겅퀴. 그리고 이름모를 들꽃들이 힘듬을 잊게한다.

백록담을 감싸는 암릉벽의 기암들이 운무에 싸여 약간은 음산한 분위기가 나기도 한다.

 

멀리 운무속에 산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관음사 출발 3시간 50여분만인 09시 22분에 한라산 동릉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은 운무에 휩싸여 백록담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이제사 내게는 미지의 산인 한라산 정상에 올랐다는 안도감에 컵라면 반의 힘이 소진되고

시장기가 돈다. 카스테라 빵한개를 입에 집어 넣고 켄맥주를 꺼내어 들이킨다.

 

제일 먼저 올라온 젊은 친구가 옆에 보여 한모금 권하니 흔쾌히 마신다.

정상주변을 잠시 둘러 보고 있으니 잠시후 운무가 걷히기 시작한다.

몇번을 올라도 빽록담을 보지 못했다는 분들이 있는 데 내겐 행운이다.

 

 

정상부는 운무가 몰려오고..

 

 

 

고사목들..

 

 

 

제주시내..

 

운무에 덮히는..

 

꽃송이에 작은 꽃들이..

 

올라온 곳..

 

 

 

 

기암..

 

 

 

 

 

 

편안한 등로..

 

정상부가 가까워지고..

 

순식간에 운무에..

 

정상의 산님들..

 

모처럼 한컷..

 

운무의 백록담 남능선 방향..

 

 

 

서서희 운무가 걷히더니 백록담의 영험스런 모습이 들어난다.

수량은 적지만 물이 고여있는 모습이다.

백록담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전설에 의하면 신선들이 흰사슴을 타고 다니고 이 흰사슴들이

이곳에서 물을 먹었다는대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흰사슴을 죽이면 그자리에서 죽인 사람이 죽음을 맞는다는 예기도 전한다고 한다.

1400년에만 해도 화산활동을 했다는 휴화산이라 했는 데 아마 세인들이 쉽게 범접하지 못해

생겨난 전설인 듯도 하다.

 

성판악에서 속속 산님들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나무기둥으로 통제를 한 벌판에는 이름 모를 갖가지 들꽃들이 고산임에도 자라나고 있다.

아쉬운 마음을 추스르고 성판악으로 향한다.

 

 

 

 

 

수량이 조금..

 

북측 조망..

 

정상의 산님들..

 

 

 

성판악쪽에서 올라오는..

 

 

 

 

 

 

일액현상..

 

 

북쪽 방향으로 넓은 고산지대의 평원이 드러나고 흰구름이 일어나 장관을 이룬다.

다른분의 산행기에서 본 기억이 있는 데 내가 이런 장관을 볼줄이야.. 

올라오는 이들은 가뿐 숨을 몰아쉬고 힘든 기색이 역력하지만 나는 즐겁기만 하다.

다른 새소리도 많이 들리지만 까마귀가 많이 보인다.

고공을 나르는 까마귀의 모습가지도 멋져 보인다.

 

작은 현무암과 바닥 전체가 바위인 등로는 꽤나 조심스럽다.

풍광에 취해 발아래를 소홀히 하면 다치기 십상이다.

다시 하늘이 오락가락하고 잠시후 빗방울이 떨어진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자켓을 입고 진행하니 다시 더워진다.

잠시후 진행방향을 보니 다시 날씨가 개어 자켓을 벗고 진행한다.

 

 

장관을 이루는..

 

하염없이 머물고 싶은..

 

까마귀도 멋져 보이고..

 

불편한 등로..

 

 

 

색깔이 고은 산수국..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다시 하늘이 개는..

 

 

성판악에서 올라 오는 이들이 장사진이다.

관광객 복장에 어린이들도 많이 보인다.

좁아진 등로에서 옆으로 피하다가 돌틈에 발이 끼어 고꾸라지는 찰라 올라오던 산님이 잡아준다.

다행이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큰일 날뻔한 순간이다.

오른쪽 발목이 예전에 크게 접질린 이후로 시원치가 않은지 영 조심스럽다.

 

10시 39분에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한다.

우측에 커다랗게 평상을 만들어 놓은 곳에서 수통의 물로 발을 행구고 스프레이 파스를 뿌린다.

사방에 진달래 나무가 많이 있는 데 봄철엔 장관을 이룰 것 같다.

내려온 쪽을 바라 보니 정상부는 운무에 휩싸여 있다.

역시 고산이라 그런 지 날씨의 변화가 잦은 것 같다.

 

또 다시 완만하지만 돌과 계단이 섞인 등로를 따라 내려 간다.

잠시 후 왠 경운기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모노레일로 대피소 물품을 운반 중이다.

11시 24분 사라악 대피소에 도착하고 5분후에 약수터가 나온다.

 

 

 

 

 

진달래대피소..

 

 

 

운무에 쌓인 정상부..

 

아래쪽은 맑은..

 

대피소로 향하는 모노레일..

 

사라악 대피소..

 

사라악 약수..

 

 

나무로 계단과 데크. 그리고 돌들의 하산로로 흙은 거의 밟지를 않는다.

앞에 비구니 스님이 총총걸음으로 내려 간다.

진달래 대피소에 올랐다 내려 간다고 한다.

관음사외엔 사찰을 보지 못해 물으니 토양과 암석으로 된 한라산에 물이 귀해서 그렇단다.

지리산과 설악산은 계곡마다 물이 많아 사찰이 많은 데 우리나라 3대 영산인 한라산에 사찰이

별로 없는 이유를 알것 같다.

 

동서한테 전화를 하니 잘 내려 갔고 성판악 휴게소에서 기다린단다.

덕분에 편하게 등산을 하는 것 같다. 지리한 내림길이 이어지고 12시 38분에 성판악 매표소에

도착한다.

 

 

하산등로가 산죽사이로..

                 

 

 

성판악 매표소가 보인다..

 

 

산행후기

 

휴가에 짬을 내어 처음 올라 본 한라산..

날씨가 자주 바뀌었지만 정상부에서의 멋진 풍경과 백록담의 모습을 본 것이 행운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보너스로 생소한 들꽃들과 갖가지 종류의 나무들 까지..

 

한라산은 완만한 편이지만 큰산이다.

국립공원이니 등로상 이정목이 잘 되어있고 등로가 확실해 길 찾는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

다만 등로상 돌이 많아 주의를 해야겠다. 

어리목~영실의 코스가 더 멋지다고 하는 데 다음 기회를 기약해본다.

 

코스별 진행시간

관음사매표소/07:32분~ 개미목/07:20분~ 삼각봉/08:4분~ 용진각대피소前약수터08:16분~

용진각대피소/08:22분~ 왕관릉/08:35분~ 해발1700표지석/08:42분~해발1800표지석/08:53분~

한라산동릉정상/09:22분~ 진달래대피소/10:37분~ 사라악대피소/11:24분~ 사라악약수터/11:30분~

성판악매표소/12:38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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