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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한라산..

한라산의 가을.. / 영실~어리목

by 山梨 똘배 201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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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12년 11월 5일 / 09:30~14:20분(4시간 50분)

산행장소 : 한라산 / 영실탐방로입구-노루샘-윗세오름대피소-남벽하단-윗세오름대피소-어리목

산행인원 : 똘배 홀로 

윗세족은오름에서 본 한라산 정상..

 

 

 

애월읍의 숙소를 빠져나와 버스로 이동중 챙겨준 귤과 보리찐방 두개를 배낭에 넣고

제주시내 아무곳에나 내려달라고 했는데 내려보니 어느 아파트 단지 앞.

단체에서 홀로 빠져 나오는게 조금 미안한감은 있었지만 가고 싶은 산이 기다리고 있으니 어쩌랴.

아파트 경비분에게 콜택시를 부를수 있냐고 물으니 조금 내려가면 택시들이 있단다.

편의점에서 물과 이온음료 초코바를 사서 넣고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한다.

 

택시기사분과 얘기를 나누다가 직접 영실 들머리로 방향을 바꾸고

가는 도중 말로만 들었던 신비의(도깨비) 도로를 지나치며 한가해서 체험도 해본다.

제주도 토박이인 기사분은 어려서 부친께서 술을 드시고 마차에서 주무시면 말이 알아서 집으로 찾아온다는 영물이나는 얘기까지.

 

영실탐방로입구에 도착하여(택시비25,000원) 준비를 하고 09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09:30분 / 제법 차가운 날씨지만 파란하늘이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산행내내 키작은 산죽이 널려있다..

 

 

 

어제 비가 온탓인지 계곡물도 제법 흐르고..

 

 

 

멀리 병풍바위지대가 눈에 들어온다..

 

 

 

 

 

 

 

역광이지만 웅장함이 보이고..

 

 

 

젊은처자들이 간식을 먹자 주위로 달라드는 까마귀들이 엄청많다..

 

 

 

처음인데 어리목은 완만하고 영실쪽이 급경사라고 했는데 하산시 무릎걱정이 앞서 영실로 오른다..

 

 

 

뒤돌아보니 광활하게 펼쳐진 평원 같다.

사진 중앙부분이 영실탐방로 입구..

 

 

 

 

 

 

 

 

 

 

 

올라오니 기암들이 잘 보이고..

 

 

 

기생화산인 작은 오름들이 이국적풍경을 만들고..

 

 

 

영실기암..

 

 

 

고산지대라 수종도 다른..

 

 

 

바람이 세차게 불어 자켓을 꺼내입고 오르기 시작..

 

 

 

 

 

 

 

 

 

 

 

맨위쪽은 서귀포인데 희미한..

 

 

 

뒤는 아득히 산객들의 행렬이..

 

 

 

 

 

 

 

등로엔 간간히 얼음이..

 

 

 

현무암 바닥의 등로를 조심스레 걷다가 고개를 드니 정상이 보이고..

 

 

 

드넓은 평원 위로 한라산이 보이자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가는도중 구름에 수도 없이 덮히고 열리기를 반복..

 

 

 

 

 

 

 

웅장하고 영험스러워 보이는..

 

 

 

 

 

 

 

 

 

 

 

 

 

 

 

좌측 윗세족은오름이라는곳을 올라서 본..

 

 

 

 

 

 

 

 

 

 

 

 머리에 땀이 연신흘러 쓴 버프가 어색하다..

 

 

 

 

 

 

 

 

 

 

 

 

 

 

 

11:01분 / 저 앞이 노루샘..

 

 

 

11:05분 /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

 

 

 

 

 

 

 

이곳에서 남벽 하단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구름이 많아지기 시작..

 

 

 

허. 이러다가 숨어 버리는건 아닌지..

 

 

 

바람이 불더니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왠지 영험스런 기운이 느껴지는듯..

 

 

 

이 풍경을 보고 남벽분기점까지 가지 않고 주저앉는다.

저 앞부부는 부천에서 오신분들인데 남벽분기점까지 다녀올 동안 1시간여를 혼자 이곳에 앉아~

 

 

 

 

 

 

 

 

 

 

 

 

 

 

 

가져온 이슬이와 간식을 먹고 있는데 까마귀 두마리가 내주위를 떠나지 않아 참치켄 맛도 보여주니 이리 포즈를..

 

 

 

 

 

 

 

하얗게 얼음이 보이고..

 

 

 

혼자 궁상스럽지만 앞에 저리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데 대수일까?? ㅎㅎ

 

 

 

 

 

 

 

 

 

 

 

 

 

 

 

셀카놀이도 하고..

 

 

 

1시간만에 이분들이 다시 돌아와 남은 이슬이를 한잔씩 드렸더니

식사를 권하는데 이미 배가 부르고 커피한잔을 얻어 마시고 일어선다..

 

 

 

 

 

 

 

식생탐사를 하는듯..

 

 

 

점차 구름이 짙어지고..

 

 

 

 

 

 

 

다시 윗세오름대피소..

 

 

 

체감온도는 영하 몇도는 될듯..

 

 

 

컵라면을 먹으려고 선 줄.

어리목 버스시간에 여유가 있고 뜨거운 국물도 생각나서 나도 사먹고 내려선다.

 

 

 

대피소를 떠나며..

 

 

 

 

 

 

 

어리목으로 내려서는 등로는 대부분 평탄하다..

 

 

 

 

 

 

 

 

 

 

 

모노레일이 위로..

 

 

 

 

 

 

 

 

 

 

 

1,000고지 정도가 되니 단풍이 보인다..

 

 

 

어리목교..

 

 

 

 

 

 

 

 

 

 

 

14:20분 / 다 내려왔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10여분을 내려가서 버스를 기다린다.

12시에 산행을 시작한 젊은 친구는 조망을 전혀 보지못했다고 아쉬워하고

15시 35분 버스를 타고 제주시로 내려간다.

 

 

 

일행들은 제주 동부를 돌고 있는데 비행기 시간은 아직 멀었고 도두동 해안가를 거닌다..

 

 

 

 

 

 

 

도두동 해안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택시를 타고 동문시장으로 갔는데 일행에게 전화가 온다.

용두암해안가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다고 해 이동해서 기다리며..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해 21시 25분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서울에 내리니 비가 오고 대기한 버스에 탑승하여 성남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가까워졌다.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전날의 관광과 가보고 싶었던 영실코스를 산행한 1석2조의 여행이 즐거웠던 이틀간의 제주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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