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않은 곳에 모란 5일장이 있네요.
모란장은 수도권에서는 규모나 유명세가 만만치 않은 데
가깝게 있으니 오히려 가게 되지 않네요.
여기가 고향인 데 한 40년전부터 아버지 손잡고 따라와 구경하고
아버지가 사주신 눈깔사탕 하나 입에 물고 다녔던 추억있는 곳이네요.
그때는 영화관이 없어 하얀 천 스트린 깔고 땅바닥에 주저 앉아서 영화를 보기도 했지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이면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여지없이 장날은 열립니다.
다들 시골장날 한두번씩은 가보셨겠지만 도시근교의 장이라 먼 시골의 장날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시골장터에서 볼수있는 그런 진면목은 아니지만 비슷한 분위기라도 느끼시려면..
그리고 사람 사는 모습을 보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와 보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판매 품목은 뭐 "없는 것 빼놓고는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대략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면 나는 좋아하지 않지만 가축시장..
거기서도 犬肉이 유명하고 그외 여러종의 가축들..
<사실 난 이쪽으로 가진 않습니다. 개고기를 먹지 않고 또 가축냄새가 진동을 하거든요>
묘목이나 꽃나무 도 저렴하게 팔고 한약재도 있네요. 그중 특이한 것이 지네 말린것.
두꺼비 기름도 있구요.
각종 민물고기도 있네요. 미꾸리. 붕어. 가물치. 다슬기. 우렁. 민물게. 그리고 개구리도..
거기에 요즘 젊은 친구들은 보기 힘든 약장수도 볼 수 있구요.
각종의류. 잡곡등 부지기수입니다.
구경 다하고 나면 입구 왼쪽으로는 먹거리 장터가 있습니다.
뭐 비위 덜좋은 분들은 그렇지만 돼지 껍데기. 장어. 소와돼지의 내장류. 바베큐. 생선구이등
다양하지요.
사진으로 장터의 세세한 풍경을 올리고 싶지만
아직까지 카메라 꺼내는 것이 익숙치 않아 아쉽지만 몇장만 올립니다.
참 한번 오고 싶다면 위에 적은 날짜에 전철 분당선 타고 모란역에 내리면 바로입니다.^^*
써 놓고 보니 모란장 홍보도 아니구. ㅎㅎ
아래사진은 어제 모란 5일장의 풍경입니다.
위/ 약장수 같네요..
위/ 파란망에 있는 것이 벌집인 데 살아있는 벌들도 같이 있네요..
위/ 한약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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