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7년 3월 5일
산행장소 : 청계산 어느곳
산행인원 : 홀로
약속을 지켜낸 노루귀.
春來不似春! 봄은 왔건만 마음은 봄이 아닌듯한 요즘이다.
친구들과의 산약속도 없이 매년 이맘때의 연례행사인 들꽃을 찾으러 홀로 청계산으로 향한다.
아직 이르기는 하겠지만 분명히 날 반겨줄 녀석이 있을터.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적한 산을 오른다.
우물에서 슝늉찾기식이지 풀조차 보이지 않는곳에서 꽃을 찾는다는것.
바위와 공생인 서어나무가 애처롭다..
바닥은 녹았지만 낙엽이 미끄럽고..
멀리보이는 망경대..
첫번째 탐색지에서 낙엽을 밟아 살짝 엉덩방아를 찧고 찾아낸 한녀석이지만 반갑다..
다시 꽃샘추위가 왔으니 이녀석들도 잔뜩 움추리고 있을듯..
다른지역으로..
오후 햇살에 조금 꽃잎이 벌어진..
참 작고 앙증맞은..
아직은 이른가? 하고 최종목적지를 찾아.
인기척이나 보니 고라니 한마리가 날 보고 놀라 순식간에 다른능선으로 뛰어 넘어간다.
얼마나 놀랐기에 저리 필사적으로 뛸까? 하는 마음에 괜시리 미안한 생각이..
역시나 진한 분홍빛 자태를 뽐내는 어린녀석에 감탄이 절로..
아직 몇송이 밖에 보이지 않지만 흡족한 기분으로 자리를 뜬다..
능선 북사면은 아직도 잔설이..
국사봉이 보이는 곳에 앉아 간식을 먹고 여유를..
조망도 없고 해도 곧 구름속으로 사라진다..
진달래 몽오리..
백운저수지..
광교산 방향..
국사봉..
성남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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